폐자원·바이오매스 에너지화에 7500억 조성

 

환경부가 폐자원과 바이오매스 에너지화 사업에 투자하는 전용 펀드를 출시했다.

환경부는 6일 한국환경공단, 기업은행 등 17개 기관과 ‘바이오그린에너지펀드’ 조성을 위한 협약식을 열었다.

바이오그린에너지펀드는 폐자원과 바이오매스 에너지화 관련 중․소 규모 사업과 CDM사업에 투자해 이 분야 사업의 국내 정착과 해외 진출 활성화를 도모하고 탄소배출권(CER)을 획득하는 것을 목적으로 조성되는 프로젝트 펀드다.

이 펀드에 참여하는 투자기관들은 전략적 투자자(SI), 재무적 투자자(FI), 건설적 투자자(CI) 그룹을 구성해 10년간 총 7500억원을 조성하게 된다.

전략적 투자자는 한국환경공단, 에코아이, (주)한화, 한전KPS, GS칼텍스 등 4개사로 구성되고 재무적 투자자는 기업은행, 우리은행이 맡게 된다.

건설적 투자자는 도화엔지니어링, 대한송유관공사, 코오롱베니트, 포스코건설, 태영건설, 한솔이엠이, 한라산업개발, 한화건설, 현대엔지니어링, 효성에바라엔지니어링이 담당한다.

펀드 제안․기획단계부터 주도적으로 논의에 참여한 기업은행은 폐자원에너지화 사업의 미래 성장잠재력과 투자매력이 높을 것으로 판단하고 지분참여, 대출 형태는 물론 확보되는 탄소배출권을 활용한 비즈니스 등 다양한 사업화 접근을 시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전략적 투자자 간사기관인 (주)한화는 목포 매립가스 발전사업 및 중국 흑룡강성 쌀겨 발전사업 등 2007년부터 CDM사업들을 진행해 온 노하우를 살려 탄소배출권 확보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건설적 투자자 간사기관인 포스코건설은 MBT 및 RDF발전 기술, 바이오가스 생산 및 활용기술 등 보유하고 있는 기술을 적극 반영해해외 CDM 사업에 선도적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이 펀드 투자자들은 매립가스, RDF, 바이오가스 발전 등 발전사업에 따른 매전 수입, 폐기물 반입수수료 수입, 배출권(CER) 확보 또는 판매 수입 등을 통해 수익을 얻게 된다.

또한 국가위험, 탄소배출권위험, 환위험 등에 대비해 무역보험공사의 탄소종합보험과 같은 관련 보험상품에 가입하는 등 리스크 헷징을 위한 관리 수단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바이오그린에너지펀드는 환경부에서 지난 해부터 기획․운영중인 녹색뉴딜펀드의 ‘제2호 펀드’로 추진된다. 

녹색뉴딜펀드는 환경인프라 사업에 투자하는 프로젝트 펀드로 자금부족으로 추진이 어려운 환경 분야 숙원 사업들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기획됐는데 투자사업 분야 발굴에 따라 제1호, 제2호 등 시리즈(Series)로 조성중이다.

이와 관련 환경부는 지난 해 12월 한국환경공단, 한국정책금융공사 간 협약을 통해 녹색뉴딜펀드 조성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상수관망 선진화 사업에 투자하는 녹색뉴딜 제1호펀드를 조성키로 합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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