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아나다코사 광구 지분 23% 확보에 성공

카자흐스탄서는 알티우스사 인수작업 마쳐

석유공사가 국내 처음으로 비전통 생산 유전을 확보했다.

또한 카자흐스탄 자원개발 기업도 인수 완료해 국가 에너지 자립도 향상이 기대되고 있다.

석유공사(사장:강영원)는 17일 미국 아나다코(Anadarko)사와 셰일오일 생산광구 지분 23.67%를 참여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아나다코사는 미국 텍사스주에 소재한 미국 최대 독립계 석유회사로 셰일가스와 오일 등 비전통 에너지 자원 사업 분야에서 선진기술과 경험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석유공사는 이 회사가 운영중인 텍사스주 육상 Maverick 분지 내 셰일오일 리스의 지분을 확보한 것.

이 유전의 매장량은 4억9100만boe(석유환산 배럴)에 달하며 이번 지분 인수로 석유공사는 1억1600만boe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관련 석유공사는 오는 6월까지 지분 인수 작업을 마무리짓는다는 계획으로 국내 최초 비전통 생산유전의 지분을 인수하면서 유망 비전통자원 부존 지역 조기 선점과 관련한 기술개발 역량을 확충하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석유공사는 4개의 생산*개발 광구를 보유한 카자흐스탄 알티우스(Altius)사 인수 작업도 완료했다.

카자흐스탄 주식 거래 시장을 통해 알티우스사의 주식을 인수한 것.

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18일 총 5억1500만불을 투입해 이 회사의 지분 95% 확보에 성공했다.

이 회사는 생산 및 운송 인프라를 갖춘 생산*개발 광구 4개를 보유하고 있어 이미 석유공사가 인근에서 운영 중인 ADA 광구와 개발 경험, 시설 및 인력 공유가 가능해 비용절감 등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는 평가다.

한편 석유공사가 미국에서 비전통 생산유전을 확보하는 동시에 카자흐스탄에서 자원개발기업 인수에 성공하면서 우리나라는 매장량 기준 1억7000만배럴의 원유를 추가 확보하는 계기가 마련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일일 생산량 1만6500배럴을 추가 확보해 국가 석유․가스 자주개발률은 약 0.5%p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 용어 설명
셰일오일(Shale Oil) : 전통적인 원유와는 달리 원유가 생성되는 근원암인 셰일층에서 회수하는 오일로 전 세계적으로 2조5700억 배럴의 셰일오일 및 가스가 부존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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