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수출 물량 초과, 수급 안정 돕기로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에 이어 S–OIL도 일본 정유업계 돕기에 나섰다.

S-OIL은 대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일본 정유업계에 총 240만배럴의 석유제품을 공급하기로 했다.

이번 공급 물량은 S-OIL의 기존 수출 물량인 월 170만 배럴 이외에 휘발유 30만 배럴을 포함해 등유, 경유, 저유황 벙커C유 등 총 240만 배럴에 달한다.

이 규모는 국내 정유사 공급물량 중 최대이며 일본 정유사뿐 아니라 기존 거래처인 나카가와, 전농 등 일본 내수 판매회사에도 분할 공급할 예정이다.

또한 일본 정유사들의 시설가동 중단으로 어려움에 처한 원유 처리 문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대일 석유제품 수출량의 50%에 달하는 1900만 배럴을 수출하고 있는 S-OIL은 지진 발생 후 일본의 여러 정유사로 부터 석유제품을 공급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구체적인 공급 방안을 검토해왔다.

S-OIL 박봉수 영업담당 수석부사장은 “지진발생과 일본 정유공장 가동차질 소식을 접한 직후 인도적인 차원에서 최대한 지원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진행 중이던 모든 수출 거래를 중지한 채 구체적인 방안을 검토했다”며, “일본규격 제품 생산을 최대화하고 기존 거래처 물량 조정, 운영재고 감축 등을 통해 공급물량을 최대한 확보했다”고 밝혔다.

한편 S-OIL 아흐메드 에이 수베이 CEO는 지진 발생 당일 JX NOE, 이데미쓰, 쇼와쉘, 코스모, 미쓰비시, 나카가와 등 일본 주요 거래처 최고경영진에 직접 서신을 보내 지진, 해일 피해에 대한 위로와 함께 최대한의 지원을 약속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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