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S*CER 등 상황별 대응 학습 효과 기대돼

한국동서발전(주)(사장 이길구)과 SK그룹이 사내 배출권 모의거래 사업을 벌인다.

동서발전은 지난 달 28일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 본사에서 온실가스 사내배출권 모의거래를 실시했다.

두 회사는 2013년도부터 도입될 배출권거래제(ETS: Emission Trading Scheme)에 앞서 탄소시장에 대한 대응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에너지관리공단의 온라인 시스템을 통해 진행된 모의거래는 총 13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각 팀에 주어진 가상 시나리오에 따라 약 3시간 동안 진행됐다.

가상 시나리오 안에는 RPS(Renewable Portfolio Standard :신재생에너지 의무할당제) 제약, CER(Certified Emission Reduction : 탄소배출권) 구매조건, 배출권 미확보시 벌금 조항, 사업장별 에너지 합리화 활동 노력 등 현실적인 거래환경이 반영돼, 참여한 온실가스 실무담당자들의 실제 상황을 대비한 학습효과를 높일 수 있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모의거래 행사에는 녹색성장위원회 박천규 국장이 ‘우리나라 기후변화 정책방향’에 대해 특별 강연했고 에너지관리공단의 ‘배출권 거래 활용전략 및 목표관리제 대응방안’에 대한 설명이 이어져 온실가스 규제정책 관련 국내외 동향에 대해 참여자들과 정보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주로 동종업계간 실시했던 기존 모의거래와는 달리 이종 산업과의 배출권 거래를 실시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다른 기업들과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탄소시장 활용에서도 차별화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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