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가스공사 제충호 판매처장]

▲ 제충호 가스공사 판매처장
- 발전ㆍ도시가스ㆍ기기사 망라된 협회 구축해야 -

가스냉방 보급 확대를 위해서는 좀 더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활동을 도모할 수 있는 구심체가 구성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주목을 받고 있다.

가스공사 제충호 판매처장은 이달 초 열린 한 가스냉방 관련 세미나에서 가칭 ‘천연가스냉방산업협회’를 설립하자고 제안했다.

제충호 처장을 만나 협회 설립을 제안한 배경과 기대효과 등을 들어봤다.

▲가스냉방이 왜 중요한가?

- 잘 알려진 것처럼 하절기 전력수요의 20%를 냉방이 차지하고 있다. 하절기 전력 피크에 비상이 걸리는 배경인데 가스냉방을 활용하면 국가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다.

▲ 천연가스냉방산업협회 설립을 제안한 배경은 무엇인가?

-현재 정부는 가스냉방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예산을 지원하고는 있지만 보다 종합적이고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 하절기 냉방 전력 수요중 가스냉방이 담당할 수 있는 구체적인 기준을 설정하고 관련 부품의 수입 의존도가 높은 GHP 기술 개발 등을 지원해 가스냉방 관련 산업을 수출 전략화하는 것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이와 함께 민간 차원에서도 가스냉방을 산업화시킬 수 있는 구심점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도시가스협회에서 가스냉방 관련 위원회를 구성해 가동중이고 이외에도 지역냉난방협회, 냉동공조협회 등 다양한 협회가 구성돼 있지만 각각의 개별적인 이해관계로 얽혀 있어 종합적이고 효율적인 가스냉방 추진이 어렵다고 생각된다.

특히 가스냉방이 확대 보급되면 전력수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전력회사들을 설득시켜야 한다.

이에 따라 가스공사, 도시가스사, 지역난방공사, 관련 기기 제조회사는 물론 전력회사까지 망라된 형태의 협회를 설립하자고 제안하게 됐다.

▲가스냉방이 확대되기 위해서 추가적으로 정부 차원의 어떤 지원이 필요하다고 보시는지.

- 가스냉방은 전반적인 전력 수요 관리와 국가에너지 효율화 차원에서 반드시 필요하지만 한편으로는 전력 수요를 대체하게 된다는 측면에서 경쟁관계에 있는 전력회사와의 의견조율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와 관련해 정부 차원에서 냉방수요중 가스냉방이 차지할 수 있는 구체적인 목표와 기준을 설정해 전력회사의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

가스공사 연구개발원에서는 GHP를 개발해 민간 업체에 관련 기술을 이양했는데 시장이 형성되지 못하면서 산업화가 요원한 상황이다.

정부 차원에서 가스냉방과 관련한 가스요금제도를 개선하고 에특회계 등을 활용한 자금 지원을 확대하게 되면 가스냉방 시장은 자연스럽게 확대 형성되고 더 나아가 수출전략산업으로 육성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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