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 임채민 차관, 서울대 한민구 교수 공동 위원장

▲ 지경부 주최 '그린카 포럼' 발대식이 산학연 500여명의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연내 로드맵 수립, 친환경차 기본계획에 담기로

지식경제부가 우리나라를 2015년까지 그린카 4대강국으로 이끌기 위한 전략수립을 위해 지난 9일 서울 르네상스 호텔에서 산․학․연 500여명의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그린카 전략포럼’발대식을 개최했다.

그린카 전략포럼은 친환경차량의 성장가능성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구성된 것으로서 지경부 임채민 차관과 한민구 서울대 교수를 공동위원장으로 60여명의 포럼위원과 100여명의 전문위원 그리고 400여명의 일반회원이 함께 활동하며 자동차부품연구원(원장 이기섭)이 사무국을 맡게 된다.

이날 포럼에 참석한 최경환 장관은 격려사를 통해 “현재까지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은 성장속도와 선도 차종․기술에 대한 컨센서스가 없는 불확실성이 높은 성장산업”이라고 지적하고“오늘 포럼을 통해 산학연 전문가들이 모두 모여 다양한 전문지식의 공유와 교환, 개방적인 분위기 형성을 통해 새롭고 창조적인 발전전략을 창출해 줄 것”을 주문했다.

또 국회 정장선 지식경제위원장도 그린카 전략포럼이 우리 자동차 산업이 직면하고 있는 도전과 불확실성을 성장엔진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보였다.

포럼 발대식에 이어 개최된 기념 세미나에서는 ▲ 에너지 위기와 자동차산업의 패러다임변화(이기섭 자동차부품연구원 원장) ▲ 저탄소 녹색성장과 자동차산업(문승일 서울대교수) ▲ 그린카 기술개발 도전과 과제(선우명호 한양대 교수) ▲ 그린카 개발 선택인가 필수인가(양웅철 현대차 사장) 등 주제발표가 있었다.

문승일 서울대교수는 “자동차 기술이 아무리 발달하더라도 석유와 가스를 연료로 하는 자동차로 그린카 강국으로 나가는 데는 한계가 있으니 전기차 개발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며, “전기차가 개발되더라도 국내에 인프라가 갖춰줘 있지 않으면 전시용에 불과할 것이니 전기충전소 등 인프라 구축를 구축하는 데 정부가 주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세계 자동차 시장에 5위로 진입한 현대자동차 양웅철 사장도 이날 세미나에 참석해 현대·기아자동차의 그린카 로드맵에 대해 발표했다.

현대·기아자동차는 정부의 전기차 보급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오는 8월부터 수도권 및 제주 등지에서 경승용 전기차를 시범 운행할 예정이며 지난해부터 아반떼 및 포르테 LPi 하이브리드를 양산한 데 이어 올해 말에는 소나타, 로체 등을 풀하이브리드(full hybrid)차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수소를 연료로 달리는 투싼, 스포티지, 모하비 등 모델 개발 및 기술력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며 또 바이오 디젤 자동차를 개발해 남미 및 브라질에 수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경부는 그린카 포럼을 9월까지 운영해 그린카 로드맵을 수립하고, 이를 ‘제2차 친환경차 개발 및 보급 기본계획’에 담아 제도화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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