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대한민국 녹색에너지대전’이 성료됐다.

지난 13일 시작해 4일간 열린 올해 전시회는 여러 면에서 격려와 칭찬을 받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단 규모면에서 그렇다.

올해 전시회는 587개 부스에 145개 업체가 참가해 역대 에너지 전시회중 가장 규모를 자랑했다.

저탄소 녹색성장 시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반영하듯 관람객 수도 2만5000 여명을 기록했는데 신종플루로 인한 학생들의 단체 관람 등이 줄어든 것을 감안하면 대단한 호응을 얻은 셈이다.

수출상담 분야도 눈여겨볼만 했다.

일본, 대만, 중국, 호주 등 30 여개사에서 많은 해외 바이어들이 전시회를 찾았고 국내 19개 기업은 이들로 부터 2300만불에 해당하는 수출 실적을 거뒀다. 지난해 실적에 비하면 2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어려운 이웃을 향하는 마음도 돋보였다.

이번 전시회에 참여한 기업들은 예년과 달리 축하 화환을 대신해 취약 계층을 도와줄 수 있는 내복을 모았는데 에너지관리공단과 귀뚜라미 등 26개 업체는 모두 3000벌을 어려운 이웃에게 도와줄 수 있게 됐다.

이번 전시회에서 확인할 수 있었던 대목은 ‘저탄소 녹색성장’이 정부의 일방적인 구호에 그치지 않고 관련 기업들의 적극적인 기술개발 노력을 유도하고 신재생에너지 관련 제품의 수출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빼놓을 수 없다.

녹색성장의 이면에는 에너지 빈곤층을 배려하는 사회 전반적인 애정과 관심이 포함돼야 한다는 사실도 확인할 수 있었다.

그 규모와 전시실적, 관람객들의 적극적인 호응에 더해 에너지복지까지 배려된 올해 에너지대전에 어떤 칭찬도 과하지 않은 이유다.

저작권자 © 에너지플랫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