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낭월차고지에 연말께 선뵐 듯

국내 최초로 LCNG충전방식이 본격 도입된다.

한국가스공사는 대전시 낭월 공영차고지에 LNG충전이 가능한 LCNG 복합충전소를 설치, LNG차량 개발과 운영기반을 동시에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공사는 지난 8일 대전시에 LCNG 충전사업을 시작한다는 내용의 협조공문을 발송하고 사업을 공식화 했다.

이미 지난해부터 타당성 검토 및 부지협약 등을 마친 가스공사는 오는 20일께 공개입찰을 실시, 늦어도 이 달 안에 사업자 선정작업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또 10월 착공에 들어가 올 연말께에는 상업운전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 9월까지 이어질 시범사업은 LNG 청소차량 개발 등과 연계해 추진될 방침이며, 투자비는 18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가스공사는 고정식 충전소의 보급확대를 위해서는 인입배관 공사비가 과다하게 소요되고, 또 이동식 충전방식은 상대적으로 효율성이 떨어져 LCNG 충전방식을 도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더구나 정부 보조금에 의존하는 이동충전사업은 이용효율성과 경제성이 낮은데다 관련법규마저 미비해 지속적인 성장이 불확실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수도권 대기질 개선특별법에 따라 저공해 차량의 의무도입이 시작되고, 올해 2천대 이상의 천연가스차량 추가도입을 위해서는 일부지역 만이라도 LCNG 충전방식 도입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약 2백70여평의 부지에 들어서게 될 LCNG충전소는 하루에 버스 1백대까지 충전이 가능하며 오는 2006년에는 2백대 규모로 증설될 계획이다.

저장시설과 함께 기화기, 디스펜서, 부취설비 등 관련 충전설비도 들어서고, 13톤짜리 탱크로리 1대가 운송을 맡게 된다.

LCNG충전소가 본격 가동하게 되면 가스공사는 도시가스사와의 협조관계를 유지하는 상태에서 합법적인 수송시장 진출기회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또 대전시내의 법규 부적합으로 인해 인허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동식충전소(D/S)의 이용차량도 LCNG충전소에서 흡수할 수 있다. 여기에 천연가스차량의 보급확대로 최고 양질의 천연가스 수요증가도 빼놓을 수 없는 부대 효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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