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에너지 기술개발, 영역은 없다
청정에너지 기술개발, 영역은 없다
  • 김신 편집국장
  • 승인 2009.07.28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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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적인 에너지기업과 에너지다소비업체가 손을 잡고 청정에너지 기술 개발에 나선 모습이 화제다.

SK에너지와 포스코는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하는 ‘신성장동력 스마트 프로젝트’중 하나인 청정석탄 에너지사업자로 선정됐는데 석탄을 석유(CTL)와 화학제품원료, 합성천연가스(SNG)로 전환하는 기술 개발에 나서게 된다.

잘 알려진 것 처럼 SK에너지는 국내 최대 정유사이고 포스코는 국내 최대 산업연료 소비 업체중 하나로 온실가스 배출 대표기업에 속한다.

하지만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SK에너지는 이산화탄소를 획기적으로 저감할 수 있는 석탄 가스화기를 개발하게 되고 포스코는 합성천연가스(SNG) 공정을 개발, 상용화하는 역할을 맡게 됐다.

이들 기업이 손을 잡으면서 청정 석탄에너지 기술개발과정에서 전처리공정과 후처리공정이 연결되고 양사는 강점분야에 집중개발하며 이를 상호 활용하게 되면서 비용절감과 개발시기를 3년 정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청정 석탄에너지 기술은 저급탄을 무공해 에너지로 전환하는 기술로 전 세계적으로 각광을 받고 있지만 불행하게도 고난이도의 ‘석탄가스화기’ 기술과 ‘합성천연가스’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 못하다.

전 세계적으로 온실가스 감축 노력이 한창이고 우리나라 역시 오는 2012년 이후 온실가스 의무 감축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것이 현실이다.

더구나 다소 주춤한 상태지만 언제든지 지난 해와 같은 초 고유가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따라서 자원 다변화와 청정 에너지 확보는 국가 경쟁력과 직결될 수 밖에 없다.

그런 의미에서 대표적인 환경 오염 연료로 무시당해왔던 석탄을 활용해 청정 연료로 탈바꿈시키는 기술 개발에 국내 대표적인 에너지기업과 에너지소비기업이 손을 잡았다는 점이 시사하는 바가 크다.

석유에 특화된 기업도 청정 에너지 기술 개발에 나설 수 밖에 없는 상황이고 에너지 다소비 업체 역시 온실가스 감축 노력을 기울이지 못할 경우 시장에서 경쟁력을 상실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제 에너지 시장은 누가 얼마나 고도화된 청정 에너지 기술 개발을 확보하느냐에 따라 시장을 주도하는 시절이 도래하고 있다.

바다 밑 유전을 개발하고 확보하는 것 만큼 자원을 활용하고 청정한 에너지로 탈바꿈시키는 기술을 확보하게 되면 세계적 석유 메이저 기업이 부럽지 않게 된다.

사업의 영역을 뛰어 넘어 다양한 분야의 전문 기업들이 손을 잡고 청정 에너지 기술 개발에 나서는 모습에 박수를 보내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