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저소득층 공공임대주택에 고효율보일러 교체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르면 이달 안으로 보일러 6개사간 경쟁 입찰을 통해 9월부터는 본격 노후보일러 교체사업이 실시된다.

이번 노후보일러 교체사업은 정부가 공공 임대주택에 살고 있는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노후된 보일러를 무상으로 교체해주는 사업으로 총 37억9000만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대상범위는 전국 11개단지의 5662세대가 혜택을 받게 됐다.

특히 이번 사업은 정부가 고효율 기기를 지원한다는 계획아래 고효율기자재 인증 1등급을 받은 제품을 선택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그 이유는 정부가 고효율 콘덴싱 보일러 보급에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주요 선진국에서는 친환경성과 높은 열효율을 가지고 있는 콘덴싱 보일러 보급에 정부 차원의 다양한 정책적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그간 콘덴싱 보일러를 제조하는 국내 관련 기업에서 정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지만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해 왔다.

하지만 주요 선진국의 경우 처럼 콘덴싱 보일러 보급 과정에서 정부가 나서 직접적인 보조금 등을 지원하는 방식은 아니지만 저소득층 가구에 고효율 보일러 교체를 지원하면서 콘덴싱기기 보급을 장려하는 정책을 펼치는 것만으로도 정부의 의지는 확인되고 있는 셈이다.

이와 때를 맞춰 주택공사는 향후 건설되는 임대아파트에 콘덴싱보일러를 설치하겠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히고 있다.

포화상태인 내수 시장에서 세계로 눈을 돌리고 있는 국내 보일러 관련 기업들에게는 가격경쟁력을 갖추면서 효율이 높은 콘덴싱 보일러를 생산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되고 있는 셈이니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내수 콘덴싱 시장의 경쟁은 곧 세계 콘덴싱 시장에 진입하는 단초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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