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거래소, 에관공, 전력거래소, 한국거래소 MOU

최근 급팽창하는 탄소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탄소배출권 거래소 설립 및 국제화를 향한 첫걸음을 내딛기 위한 협력사업이 본격화됐다.

에너지관리공단과 전력거래소, 한국거래소는 지난 15일 미국 워싱턴에서 공동으로 시카고 기후거래소와 국내 배출권거래소 설립 관련 상호협조를 주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양해각서는 국내 녹색성장의 한 축을 담당할 국내 배출권 거래소 설립 준비 및 국내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사업(KCER)활용의 다각화 등 미국 CCX와 국내 관련 기관간 긴밀한 협력의 초석이 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주요 내용으로는 배출권거래 표준 제정, 온실가스 배출량 검·인증 제도 개발, 국내 온실가스 감축실적(KCER) 연계 협력, 기업 배출량 할당 및 산정지침 개발, 전문인력 양성·교류, 신규 해외시장 진출등이 있으며 국내 배출권거래소 설립 협력과 배출권거래 인프라 구축 관련 지원 등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미국 CCX 샌더(Sandor) 이사장은 환경보호라는 공공성과 이윤창출을 독창적으로 결합해 2003년 12월에 CCX, 2005년 4월에는 ECX(유럽 기후거래소)를 설립했다.

ECX는 국가별 강제할당에 따른 배출권거래제를 실시하고 있는 유럽 배출권거래의 약 88%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CCX는 유럽과 달리 미국이 교토의정서 비준을 하지 않아서 배출권 강제 감축의무가 없지만 기업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감축계획을 수립하되, 참여이후 감축의가 발생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CCX는 자발적인 배출권거래 시장에 있어 독보적인 경험 및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어 국내 기관들이 CCX와의 협력을 통해 실질적인 전문성 제고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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