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까지 1200만 수준을 기록하던 도시가스 공급 가구 수가 지난해 1300만을 넘어섰다.

가정용 기준 73%의 보급률을 보이고 있는 셈이다.

수도권의 경우 이미 도시가스가 연료 공급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지방에서도 10%가 넘는 공급량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올해부터는 가스공사의 천연가스 미공급지역 공급을 위한 배관망 건설 사업이 본격화 되면서 2010년부터는 지방에서의 보급률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거의 전 국토의 천연가스화, 도시가스화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을 정도다.

게다가 최근 감사원에서는 도시가스와 경쟁관계에 있는 지역난방사업자에 대한 전력산업기반기금 지원에 문제가 있다며 이를 시정할 것을 지식경제부에 요청하면서 기금 지원의 폐지에 힘이 실리고 있는 상황이다.

또 지자체가 하나 둘씩 고시 개정작업에 나서면서 경제성 확보가 어려웠던 취사용 도시가스 공급배관 건설자금은 수요자에게 부담을 넘길 수 있는 길도 마련됐다.

상황이 이러하니 타 사업자들의 질시를 받는 것 또한 당연한 것처럼 보인다.

수백만 수요처를 빼앗기는 LPG사업자나, 공기업이 직접 사업에 참여해 상대적으로 유리한 입지를 차지했던 지역난방사업까지 지역난방공사의 민영화와 기금지원 폐지 등의 문제가 겹치면서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것에 비하면 도시가스사업은 여건이 매우 좋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아직까지 도시가스 산업은 정점에 있는 듯 하다.

올해는 IMF 이래 사상 최대의 경제위기가 현실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도시가스사업자가 세대를 넘어 지속적으로 발전하며 존경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최고점에 서 있는 지금 어떠한 선택을 하느냐에 달려 있을 것이다.

사회 각계에서 너도나도 고통분담이 이뤄지고 있는 이 때 그래서 도시가스사업자의 선택과 행보 또한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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