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 10%, 조직 12.4% 감축 키로

한국가스안전공사(사장 박환규)가 정부의 공기업 선진화 계획에 부응하기 위해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가스안전공사는 박환규 사장의 지시로 지난 8일 비상경영 TFT를 발족하고 정부가 추진중인 공기업 선진화 계획을 선도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경영효율성 방안의 밑그림을 그렸다.

이덕형 부사장을 총괄팀장으로 분야별, 직급별 대표 15명으로 구성된 TFT에서는 선진화 방안을 추진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됐다.

논의는 경영 효율화 방안과 가스사고 예방분야로 구분해 진행됐다.

경영 효율화 방안의 핵심은 정부의 지침을 받아들여 공사 정원을 10% 감축하는 것이다.

공사는 현재 1197명인 정원을 2015년까지 119명 줄여 1078명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공사는 자연감소 인원과 희망퇴직 등의 조치를 통해 이같이 정원을 줄이기로 했다. 가스안전관리기관이라는 특성상 더 이상 감축에는 한계가 있다는 게 공사의 판단이다.

조직도 슬림화 한다. 현재 122개팀을 107개팀으로 15개 팀을 줄일 방침이다. 신규사업팀 등 일부 부서는 폐지가 결정된 상황이다.

이와 함께 올연말에 지급되는 성과급(성과급)은 전년대비 30% 감축하기로 결정했다.

공사는 정부 공기업 경영 평가에서 1,2위를 다툴 정도로 우수 공기업으로 검증받고 있지만 정부의 경영 혁신 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정부 출연금 감축에 따라 자체 수입을 높이기 위해서도 공사의 역량이 집중될 계획이다.

가스안전공사 정부 출연금은 2008년 341억원에서 2009년 247억원으로 94억원이 줄어들기 때문에 공사의 목표 예산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자체 수입을 크게 늘려야 하는 실정이다.

2008년 668억원 보다114억원, 17.1%을 늘려 2009년에는 782억원의 자체 수입을 확보한다는 게 공사의 계획이다.

이와 관련 공기업 경영 효율화방안을 마련하기 공사 임원과 간부는 지난 18일, 19일 워크샵을 개최하고 새로운 비전과 전략을 구축했다.

경영 환경 변화를 충분히 반영해 비전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2009년 1월에는 ‘전직원 대상 특별 직무교육’을 실시해 정신무장을 새롭게 다질 계획도 갖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정부의 기대에 부응하는 신뢰받은 공공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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