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가격 하락, 환율 하락분 반영

▲ LPG가격 급등으로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자 LPG수입사에서는 충전소에 가격 인상 배경과 1월 인하가능성을 시사하는 고객 안내문을 충전소에 배포했다. 사진은 고객 안내문이 부착돼 있는 E1 충전소 가스 미터기.
-LPG수입사 충전소 고객 안내문 부착

1월에는 LPG가격이 인하될 것으로 전망된다.

LPG가격 인상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LPG수입업계에서는 이례적으로 1월 LPG가격 인하할 것이라는 입장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아직 1월 LPG가격을 거론하기는 이른 시점이지만 언론을 통해 1월 LPG가격 인하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직접적인 가격 인하 홍보도 나서고 있다.

E1은 전국에 포진돼 있는 계열 충전소에 ‘고객에게 드리는 말씀’이라는 안내문을 부착하고 소비자들의 마음을 달래고 있다.

E1의 안내문을 통해 먼저 12월 가격 인상 정황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LPG국제 자격은 현물시장이 활성화된 원유와 달리 사우디아람비아의 국영석유회사인 아람코가 발표하는 가격이 기준이 되는데 월1회 발표하기 때문에 휘발유, 경유의 가격보다 국제 원유가 추세의 반영 시기가 늦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들어 악화되고 있는 금융시장의 여파(환율 상승)로 부득이 12월 가격을 인상하게 된 것이라고 가격 인상 배경을 알렸다.

이와 함께 LPG업계에서는 소비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올들어 가격인상 요인이 발생했으에도 불구하고 최근 11월을 비롯해 4차례나 가격을 동결했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이어 국제 원유가 하락에 따라 LPG국제가격도 지속적으로 인하돼 환율 급등 등 금융시장에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새해 1월에는 대폭적인 가격 인하가 전망되고 있다며 어려움이 그리 길게 가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LPG수입사 등에서는 1월 가격 인하폭을 사우디아람코사의 CP인하분과 환율 하락 등을 감안할 때 최대 kg당 400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수송용 부탄은 리터당 234원 안팎 내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1월 프로판 도매가격은 kg당 970원 내외로 떨어지고 수송용 부탄은 리터당 790 정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사우디아람코사는 12월에 우리나라에 공급하는 기간계약가격(CP)를 톤당 프로판은 전월대비 150달러 인하한 340달러로 부탄은 155달러 인하한 335달러로 결정했다.

이같은 가격은 지난 2004년 8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환율도 고공행진을 멈춘 모습이다. 지난달 24일 1500원까지 치솟았던 원달러 환율은 11일 장중 1370원대로 떨어졌다.

한편 LPG수입사에서 1월 LPG가격 인하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나서면서 택시업계를 위시한 소비자들의 불만의 목소리도 작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당초 택시업계는 12월 가격 인상에 대해 항의하기 위해 9일과 10일 E1과 SK가스 사옥 주변에서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행동에 옮기지는 않았다.

이들은 1월 1월 LPG가격이 결정될 때까지 지켜본 후 가격 안정화 집회 개최 여부를 확정할 방침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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