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노조(위원장 김준석)는 지난달 29일 대의원대회를 열고 예결산 협의 및 2002년도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노조가 발표한 사업계획에 따르면 올해는 가스산업 구저개악 및 민영화 저지투쟁에 총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노조는 현재 국회가 공기업 민영화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대체로 공감하지만, 정부가 제시한 구조개편 추진방안에 대해서는 노조측이 제기한 문제점을 상당부분 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노조는 상반기중 관련법안의 통과는 현실적으로 힘들고 공청회 등 요식적인 절차를 거친 후 정기국회에서 통과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정부측과는 설득과 실력행사 등을 통해 긴밀한 협조체제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방침이다.

또 조합원들과 집행부간 확고한 공감대를 형성한 후 사측과의 수시교류를 통해 노조의 입장을 각인시킬 예정이다.

회사를 통해 노조의 투쟁의지를 정부측에 지속적으로 전달시키는 한편, 회사측의 입지를 적절히 확보해 줌으로써 전략적인 연대를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노조는 오는 7월까지 조합간부의 현장방문 등을 통한 신뢰감 회복을 통해 조직복원을 이룰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는 8월까지는 정부의 구조개편안에 대한 문제점 및 대안마련 이후 국회, 언론기관과 협조체제를 유지, 대안보강 및 실증자료 확보를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노사정 협의를 통해 구조개편과 민영화에 대한 노동조합의 입장을 관철시키되, 여의치 않을 경우 노사정협상의 결렬을 선언하고 대정부투쟁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노조는 노동시간 단축 및 공공부문 노동기본권 쟁취와 인력감축 등 노동조건 악화 저지투쟁 등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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