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개 주유소 복수폴 절차 진행중

국내 최초로 복수공급자의 제품을 취급하는 주유소가 등장한 가운데 전국적으로 10개 안팎의 주유소가 복수상표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끌고 있다.

본지 확인 결과에 따르면 서울 금천구에 위치한 H주유소는 지난 24일 관할구청에 복수상표표시와 관련한 변경등록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갔다.

이 주유소의 경우 2기의 휘발유 저장탱크중 한기는 기존 거래 정유사의 폴을 달고 있으며 나머지 한기에서는 넌브랜드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등유와 경유는 모두 넌브랜드제품을 취급하고 있다.

경기도 부천에 위치한 Y주유소의 경우 기존 주유소의 옆 부지에 추가로 주유시설을 증설하고 복수공급자 선정을 진행중인 상황이다.

주유소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공급받고 있는 정유사 이외의 다른 정유사를 선정해 복수 정유사의 폴을 달고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주유소의 경우 수입사를 제외한 국내 전 정유사를 대상으로 공급가능 여부를 타진하고 있으며 빠른 시간안에 추가 공급자 선정을 완료할 예정이다.

그 이전까지는 기존 거래 정유사와 넌브랜드 제품을 동시에 취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계획대로라면 국내 최초의 복수 정유사폴을 내건 주유소의 탄생도 가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주유소 이외에 서울과 경북, 충북 등지의 몇몇 주유소들이 복수공급자의 제품을 취급할 수 있는 절차를 진행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복수상표를 내건 H주유소 관계자는 주유소 운영자들이 복수상표를 내거는 과정을 지나치게 복잡하게 생각하고 있으나 실제 진행과정은 그렇게 어렵지 않았으며 특히 주유소 영업면적이 넓지 않은데도 기존 시설만으로 가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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