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청정에너지 사회로의 전환을 지지한다면서도 실행 과정에서는 이념으로 갈라지고 정치인 그리고 집단 이기주의의 선동 수단으로 전락하며 흔들리고 있다.백년대계로 지어져야 하는 에너지 전환의 길을 정권에 주어진 기껏 5년의 시간이 감당이나 할 수 있겠는가?권불십년(權不十年)이고 보면 정권이 바뀌고 다시 집권하는 일들이 반복되는 사이 특정 정권에 의해 백년대계 에너지 전환을 완성하는 것은 가능하지 않고 과제로 남을 수 밖에 없다.그러니 사회적 비용과 댓가를 무시하고 단기간에 성과를 내려하는 정권의 욕심은 무리한 것이며 에너지전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시장경제(市場經濟)’는 시장 원칙에 의해 가격이 형성되는 경제를 말한다.사회주의의 '계획경제(計畵經濟)'에 대비되는 개념으로 자유경쟁에 근거한 자본주의 경제 시스템을 이르는 표현이다.수요와 공급의 균형에 근거해 시장 가격이 형성되는데 독과점 시장은 소비자에게 불리하겠고 과잉 경쟁 시장은 기업에게 불리하겠지만 그게 시장경제이다.다만 시장경제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정부는 독과점 기업의 우월적인 지위 남용은 제재해 소비자를 보호하고 과잉 경쟁은 부당 염매 등의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공급자가 누려야 할 최소한의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지난 3월 출범한 수소충전소 특수 목적법인의 주주사로 참여했던 우리나라 최대 수소 공급 업체 ㈜덕양이 증자에 참여하지 않아 출자사 지위를 상실한 것으로 알려졌다.‘수소에너지네트워크㈜’(Hydrogen energy Network, 이하 하이넷)는 가스공사와 현대자동차가 각각 1, 2대 주주이며 덕양을 포함해 수소 관련 총 13개 기업이 공동으로 참여해 출범한 회사이다.지난 1월 산업통상자원부가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대대적인 수소차 보급 확대 계획을 제시한 것을 계기로 ‘하이넷’이 본격 출범했으니 흥행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우리나라를 향한 일본 정부의 경제 제재는 매우 치졸하면서도 일방적이다.일본 전범 기업들에게 강제로 징용돼 착취당한 노동력의 댓가를 지불해달라는 피해 당사자 개인들의 지극히 정당한 요구에 대한 우리 대법원의 배상 판결을 경제적 제재로 대응하는 것이 일단 그렇다.멀쩡하게 거래되던 반도체 소재 3개 부품의 수출을 규제하더니 우리나라를 아예 화이트 리스트에서 배제한 것은 졸렬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대목이다.자국 기업 수출을 장려해야 하는 일본 정부가 비 상식적이며 받아 들일 수 없는 핑계를 내세워 ‘우리 물건 안 팔겠다’고 외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24억원에 불과했던 정부 보조금이 추경 심사 과정에서 336억원이 추가되면서 360억원으로 늘었다.콘덴싱보일러 이야기이다.환경부는 환경 개선 효과가 입증된 가정용 저녹스(NOx) 보일러 보급 지원 예산을 대폭 확대하는 추경 예산안을 편성했고 최근 열린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원하는 실탄을 얻게 됐다.정부는 미세먼지 등 대기환경 개선 목적으로 저녹스보일러를 설치할 때 일반보일러와의 가격 차액분을 지원하고 있다.당초 정부가 편성한 올해 지원 예산은 24억원으로 약 3만대 보급 분량에 그쳤다.하지만 환경부는 이보다 무려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석유는 위험물이고 벌크 제품이며 세율이 높다.일반적인 공산품과 다른 성격 때문에 환경, 조세, 안전, 유통, 거래 방식 등 다양한 분야의 법령을 통해 규제와 관리를 받고 있다.대표적인 것이 석유사업법이다.석유사업법에 따르면 석유는 아무나 취급할 수 없고 법에서 허락받은 업종들도 영역에 따라 거래 방식이 다시 제한된다.주유소는 ‘고정된 주유된 주유설비를 갖추고 다른 주유소나 실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소매업자’라는 식으로 영업 방식도 규정하고 있다.굳이 이런 ‘디테일(detail)’을 만든 것은 위험물인 석유제품이 안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정부 기구인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국가기후환경회의’는 최근100여 명의 미세먼지 전문가들이 참석한 ‘미세먼지 전문가 컨퍼런스’를 열었다.국민적 관심이 높은 미세먼지 대응 9개 핵심 쟁점을 주제로 토론하고 의견을 좁혀 정책 방향을 설정하기 위한 취지였는데 눈에 띄는 의제가 있다.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 협력 과정에서 책임 공방 탈피 그리고 탈정치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그것이다.우리 정부는 미세먼지 유발과 관련한 ‘국외 요인’이라고 에둘러 표현하지만 실제로는 ‘중국에서 기인하는 영향’으로 표현하는 것이 맞다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천연가스 도입·도매 공기업인 한국가스공사 사장 자리가 10여 개월째 공석이다.관료 출신인 정승일 사장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산업통산자원부 차관으로 자리를 옮긴 이후 사령탑 없는 세월이 10개월째 이다.기관장 공석이 무슨 대수냐며 큰 의미를 두지 않을 수도 있다.가스공사 같은 대형 공기업은 기관장이 없어도 시스템으로 돌아갈 정도로 선진화됐으니 사장 선임이 늦춰진다고 무슨 큰 일 나는 것은 아니라고 위안 삼을 수 있다.그렇다면 다행이지만 설령 사실이라도 해도 허탈하다.가스공사를 거쳐 간 수많은 사장들은 무슨 일을 했고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정부가 추진중인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 개편 작업이 여러 방향에서 반발을 사고 있다.폭염이 재난으로 해석되면서 냉방기기 사용 증가로 늘어나는 주택용 전기요금 부담을 낮추는 것이 정부의 누진제 개편 핵심이다.그런데 정부 개편안이 전기 소비를 늘리고 환경에 위해한 석탄화력 가동 증가 등을 초래해 에너지 전환 기조에 위배된다는 지적이 환경시민단체 등을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다.한전 주주들은 재산권 침해 우려를 내놓고 있다.현재도 한전은 천문학적 손실을 기록중인데 하절기 누진 구간 축소 등으로 전기 사용이 늘어나고 요금이 낮아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일반적으로 연료 특성만 놓고 보면 탄소 수가 적고 수소 수가 많을수록 청정하다.그런 측면에서 LNG는 가장 환경 친화적인 탄화수소 연료이다.LNG의 주성분인 메탄(CH4)은 탄소 원자 한 개와 수소 원자 4개가 결합한 화합물이다.대중적으로 사용되는 LPG나 다른 석유제품의 경우 탄소 원자가 최소 3개 이상이고 수소 원자는 많게는 26개가 넘는 복잡한 화학식을 가진다.현 정부가 추진중인 에너지전환 드라이브의 매우 중요한 조연(助演)이 바로 LNG이다.탈원전·탈석탄 자리를 메울 브릿지 연료로 LNG의 환경친화성에 주목하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지난 23일 강릉에서 발생한 수소저장탱크 폭발사고로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인명피해로 연결되는 사태가 현 정부의 수소경제 드라이브에 찬 물을 끼얹지 않을까 우려가 커지고 있다.이와 관련해 정부는 수소의 안전을 강조하는 다양한 해명을 내놓고 있다.에너지로서의 수소는 안전하며 수소폭탄과 원리가 전혀 다르다고 말한다.수소를 담는 저장탱크는 각종 안전관리법이나 법정 기준 등에 근거해 엄격하게 관리되고 있다는 설명이다.수소 유통 채널인 수소충전소 역시 국제적으로 안전성이 검증된 기준에 맞춰 설치,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그런데도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올해 첫 거래일인 1월 2일의 두바이유 가격은 1배럴에 51.86불이었는데 이달 14일은 69.7불을 기록하고 있으니 그 사이 참 많이 올랐다.약 5개월 사이 34.4%가 인상됐는데 그나마 다행인 것은 한 때 배럴당 74불대까지 치솟았던 유가가 최근 들어 소폭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석유 한 방울 나지 않는 우리나라는 국제유가 변동이나 수급 리스크를 야기하는 외생 변수에 고스란히 노출될 수 밖에 없다.그렇다 보니 유가나 수급 안정을 위한 방책은 매우 제한적이고 그마져 내부적으로 찾을 수 밖에 없다.정부가 비축유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고 김영삼 대통령이 강조했던 국정 철학중 ‘인사(人事)가 만사(萬事)’라는 표현은 지금도 회자되고 있다.비단 김영삼 전 대통령의 생각뿐이었겠는가?세상사 모든 일은 결국 사람의 생각과 의지에서 출발하고 움직이며 결정된다는 점에서 누가 그 일을 하느냐가 그 일을 만들어내는 처음이자 마지막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국가 천연가스 도입과 도매 등 안정적인 수급을 책임지는 에너지 공기업 가스공사 사장 자리가 7개월째 공석이다.관료 출신으로 현 정부에서 가스공사 사장에 임명됐던 정승일씨가 지난 해 9월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으로 자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유럽 전역으로 확산되는 전파력을 보인 프랑스 노란 조끼 시위는 정부의 유류세 인상이 폭발력의 심지 역할을 했다.지난 해 10월 21일 촉발된 대규모 시위는 프랑스 전역으로 확산됐고 벨기에, 이탈리아, 독일 같은 주변 국가로 번질 정도로 전파력이 막강했다.곶감 빼먹듯 내 호주머니에서 세금 빠져 나가는 것이 좋을 리 없다.소득세나 재산세 처럼 납세자 상황에 맞춰 징수되는 직접세와 달리 유류세 처럼 특정 물품을 구매할 때 자동 징수되는 간접세에 대한 거부감은 더 클 수밖에 없다.직접세에 대한 납세자의 이의 제기는 가능하지만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정량을 속여 부당한 이득을 취하는 행위는 명백한 불법이다.석유사업법령에서도 석유 사업자의 정량 판매 의무가 명시되어 있지만 근본적으로 형법상 사기죄에 해당된다.엄중한 범죄이니 주유소를 포함한 석유판매업자는 두 가지 방식으로 정량 준수 여부를 점검받는다.하나는 주유 장비에 대한 검정이다.기계 장치인 주유기는 마모나 노후 등의 영향으로 정량 허용 오차 범위를 벗어날 개연성이 있다.이같은 기계적 오차를 바로잡기 위해 계량 관련 법정 기관인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원(KTC)에서 매 2년 마다 모든 주유기를 검정하고 봉인하는 조치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전력 공기업 한전과 산하 발전 자회사들의 경영 실적이 급전직하중인 것은 팩트이다.지난 해 한전은 1조174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한전은 2016년에 7조1483억원의 순익을 달성했으니 불과 2년 사이에 8조3227억원에 달하는 손실을 보이고 있다.서부발전 등 한전 산하 발전 5개사의 지난 해 당기 순이익 역시 2016년보다 2조1132억원이 감소한 630억원에 그쳤다는 분석이다.한전과 발전 자회사 실적이 크게 악화되는 것은 통계로 확인되지만 이에 대한 해석은 입장 마다 차이가 있다.현 정권의 에너지 전환 정책을 못마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기준이 되는 ‘잣대’는 정확해야 한다.저잣거리 좌판대 저울이 오락가락하면 멱살 잡히기 십상이고 포목점 가위 재단이 비뚤배뚤하면 단골 잃을게 뻔하다.하물며 법을 집행하는 잣대는 오죽할까?법과 제도 테두리를 벗어나는지 심판해 위법 여부를 가리고 응당한 처벌이 수반되는 법의 잣대는 정확하다 못해 엄정해야 한다.석유사업법에서는 소비자들이 정량의 석유를 공급받을 수 있는 여러 권리 보호 장치가 마련되어 있다.계량 설비 노후 등에 따른 기계적 오차가 발생하는 것을 감안해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은 모든 석유 판매 업자를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환경부 블랙리스트 파문이 정치권을 뒤흔들고 있다.정권 교체 이후 청와대와 환경부가 산하 기관 임원들의 잔여 임기를 파악하고 표적 감사하며 사퇴를 종용하기 위해 이른 바 ‘블랙리스트’를 만들었다는 것이 자유한국당 등 일부 야당의 주장이다.이에 대해 청와대는 공공기관 인사 방향을 협의하고 감독하기 위한 통상적인 업무의 일환으로 작성된 ‘체크리스트’라고 반박하고 있다.검찰이 조사에 나섰으니 해당 문서가 블랙리스트인지 체크리스트인지에 대한 판단을 지켜볼 일이다.그런데 ‘문서(文書)’는 ‘문서’일 뿐이다.굳이 문서로 확인되지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정부는 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온배수를 신재생에너지로 인정하고 있다.폐기물 재생에너지인 펠릿은 발전사들에게 신재생에너지 의무 사용을 명시한 RPS의 손쉬운 이행 수단이 되고 있다.발전소 온배수나 폐기물 재생 펠릿 등이 신재생에너지 범주에 포함되거나 활용되는 과정은 여전히 논란이 적지 않다.전 세계적으로 발전용 온배수를 신재생에너지로 인정하는 사례가 없고 오히려 해양 생태계를 훼손한다며 것이 일부 환경단체들의 주장이다.목재펠릿 대부분이 수입에 의존하면서 RPS 의무를 충족하기 위해 폐기물을 외국에서 들여 온다는 지적이 적지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주유소 구조 조정의 배경에는 석유 소비가 정체되고 전기차 등 그린카 보급이 확대되는 환경 변화가 영향을 미치는 것이 사실이다.주유소가 과잉 공급된 측면도 배제할 수 없다.파이가 그대로인 상황에서 과포화된 주유소 끼리 서로 경쟁하고 뒤쳐져 도태되는 것은 시장 경제의 자연스러운 결과물이다.실제로 2010년의 1만2691곳이던 영업 주유소는 8년 사이 8.9%에 해당되는 1138곳이 줄었다.지난 한 해 동안에도 235곳이 감소해 2018년 12월 기준 1만1553곳에 그치고 있다.그런데 알뜰주유소 도입 등 정부의 부당한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