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국가 재정 수입원이 된다는 점에서 관세(關稅) 역시 다른 조세와 맥을 같이 하지만 국내 산업 보호라는 명분이 추가된다는 점은 차별화된다.해외에서 생산된 제품을 들여 올 때 세금을 매겨 자국내 제품과 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수단이 관세이니 원칙적으로 자국 산업 보호 장벽의 성격이 짙다.관세 부과의 취지는 ‘경사관세(傾斜關稅)’ 제도에서 확연하게 확인된다.경사관세는 제품 가공 정도가 높아지는데 맞춰 관세부과율도 높아지는 관세 제도를 말한다.이를 테면 수입 원재료에는 무관세를 적용하거나 낮은 관세를 부과하고 완제품에는 높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국가 기간 동력원인 석유에너지를 생산하는 정유산업은 안정적인 수급과 비축 안보, 가격 안정 등에서 다양한 의무와 규제를 받고 있다.정유사들은 석유사업법령에 근거해 일평균 내수 판매량의 28일분에 해당되는 운영재고량을 포함해 연간 40일분에 해당되는 석유 비축 의무를 감당하고 있다.석유산업의 정부 재정 기여도는 단연 높다.기획재정부 자료에 따르면 휘발유와 경유에서 걷히는 교통에너지환경세가 2018년 기준 15조3천억원에 달했다.당시 전체 국세 징수액이 293조원을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5.2%의 기여도에 해당되는 엄청난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정부가 재생에너지 산업 발전 방안 중 하나로 녹색요금제 신설 카드를 꺼냈는데 에너지전환을 비롯한 환경단체들이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녹색요금제는 태양광 등 친환경 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전력을 원전이나 화력발전 등에서 생산된 일반 전력 보다 비싼 값에 구매하는 제도이다.녹색요금제롤 도입하면 환경 친화적인 재생에너지 발전 설비가 증가할 유인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지만 같은 용도의 전력을 굳이 비싼 값에 구매할 수요가 많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은 문제가 될 수 있다.그런데 ‘RE100(Renewable Ene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통상적으로 국제유가가 하락하면 정유업계는 재고 평가 손실을 입게 된다.가격이 높은 시점에 사놓은 원유 가치가 맥없이 떨어지기 때문이다.그런데 유가는 언젠가 다시 회복하고 반등할테니 재고 평가 이익을 취하는 반대 상황도 예견할 수 있다.유가 하락이 장기화되고 있는 당장은 힘들지만 유가 변동에 따른 재고 평가 손실을 그나마 인내할 수 있는 이유이다.정작 문제는 석유 수요 감소와 공급 과잉이다.세계 경기 둔화로 석유 소비 정체가 지속되고 있는데 코로나 19 사태까지 겹쳐 급격한 석유제품 수요 감소가 이어지고 있고 사우디와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주택 건설 사업 부문이 주력인 ㈜한양이 전남 여수의 묘도(猫島)에 대규모 상업용 LNG 저장탱크 건설에 나선다.에너지 사업 부문을 회사의 미래 수종 사업으로 육성중인 한양은 태양광과 바이오매스 발전 에 더해 묘도에 LNG 허브를 구축하는 사업을 꾸준히 노크해왔다.한양이 묘도에 구축하려는 시설은 단순히 LNG를 저장하는 그릇 역할에서 벗어나 천연가스 항만 물류, 트레이딩, 금융 등 이른바 ‘허브(Hub)’를 지향하고 있다.LNG 발전사들이 자가소비용 천연가스를 도입하기 위해 저장시설을 구축하거나 건설하는 사례는 있었지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전기차 충전과 관련한 각종 할인 특례가 종료되는 것을 앞두고 해당 차량 소비자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일부 언론에서는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 실정(失政) 프레임을 씌운 보도에 열을 올리고 있다.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 한 때 정부는 무료로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했다.수송 연료가 공짜로 제공되니 화수분과도 같았을 텐데 전기차가 늘어나고 정부가 기대하는 보급 목표가 달성되는 과정에서 충전 요금은 단계적으로 유료화 중이고 향후 인상 계획이 줄줄이 대기중이다.현재 100% 할인 중인 전기차 충전기 기본 요금은 2022년 7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지난 해 국내 4개 정유사의 정유 부문 매출은 100조를 넘겼는데 영업 이익률이 1.4%로 잠정 집계됐다.모 정유사는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그 전년의 정유 부문 영업이익률도 1.9%에 불과했다.100원 짜리 물건을 팔아 2원도 채 남기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인데 혹여 정유산업의 경쟁력이 더 떨어질까 걱정하는 시선을 찾기가 어렵다.매출이익률이 1%에 불과하다는 주유소 업계 역시 영업업소 수가 9년 연속 감소하면서 심각한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다.통계나 수치는 분명 정유와 석유유통산업이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고 얘기하고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세계보건기구가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한 초미세먼지 경보가 발동될 때 마다 우리 정부는 석탄화력 중단, 노후 경유차 진입 금지 등의 저감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정부는 석탄화력과 경유차를 미세먼지 발생 주요 원인으로 꼽고 있기 때문이다.그런데 미세먼지 외부 요인이 지나치게 높다는 점에서 처방 우선 순위가 잘못됐다는 지적을 사고 있다.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등 3개국은 동북아 장거리 이동 대기오염물질 조사와 대책 마련을 위한 국제공동연구인 LTP(Joint research project for Long–range Transb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중동산 원유 도입 의존도는 꾸준히 낮아지고 있다.한 때 80%대 중반에 달했지만 이제는 70% 전후로 떨어졌다.미주나 아시아 등으로 도입선을 다변화한 결과이다.그렇더라도 여전히 국가 원유 수요의 2/3 이상은 중동산으로 채워야 한다.비중은 줄었어도 의존도는 절대적이라는 의미이다.지난 3일 미국이 이란 혁명수비대 솔레이마니 사령관을 드론 미사일 폭격으로 피살했고 8일에는 이란이 이라크내 미군 기지를 미사일 공격하는 등 중동내 무력 충돌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중동은 전 세계 원유 저장고이다. 중동 분쟁의 중심에 서있는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돈을 지원해가며 시장을 육성하는 것은 가장 ‘하책(下策)’이다.궁극적으로는 자생력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생존해야 하기 때문이다.다만 산업 육성이 반드시 필요한데 당장의 경제성이 뒷받침되지 않아 어쩔수 없는 고육책이 필요하기도 하다.신재생에너지 산업 육성과 보급 장려가 대표적인데 정부는 다양한 구매 보조금과 장려금, 인센티브 같은 육성책을 제시하고 있다.전기차 보급 과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전기차를 구매하는 과정에서 대당 최대 1900만원의 보조금이 지급되고 530만원의 세제 혜택도 지원된다.전기차 연료인 충전 요금은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주탄종유(主炭從油) 즉 석탄이 주종 에너지이고 석유가 뒷받침하던 시대를 뒤로 하고 1960년대 후반 이후 주유종탄(主油從炭) 시대가 이어져 오고 있다.석유에너지가 우선되는 정책이 펼쳐졌고 산업의 근간은 석유에너지를 동력으로 움직이고 있다.그런데 50여년이 흐른 지금, 에너지 전환의 시대를 맞고 있다.석유에너지의 위상은 추락하고 있고 그 자리는 태양과 바람 같은 깨끗하고 청정한 자연에너지가 차지하려 한다.그런데 모든 세상 이치가 그렇듯 한 번 잡은 주도권을 놓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고 그 자리를 대신하려는 과정에는 도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LPG 유통 구조 개선 연구 용역을 추진중인 정부가 대상 과제중 하나로 ‘LPG 테이크 아웃’을 포함시켰다는 한 언론 보도가 세간을 주목을 받고 있다.현재도 소형 버너 등에 사용되는 부탄은 일반 소매 점포에서 구매할 수 있다.하지만 이보다 대용량인 5~10kg의 용기에 담은 LPG를 마트, 편의점, 충전소 등에서 취급하고 소비자가 구매하는 방안을 정부가 연구 의뢰했다는 보도였는데 정부는 ‘이번 연구의 주요 대상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사실 ‘소형 LPG 용기 테이크 아웃’ 이슈는 지난 2000년 후반에도 논쟁이 된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시장경제에서 경영에 대한 책임을 사업주가 감당하는 것은 당연하다.과포화상태에서 과열경쟁까지 겹쳐 매년 수백여 곳이 문을 닫는 주유소도 마찬가지이다.그런데 폐업 이후 방치되는 주유소의 처리 문제를 놓고 정부 지원 필요성이 여전히 제기되고 있다.석유제품이 위험물이자 환경오염 유발 물질이라는 점에서 휴폐업 주유소가 제대로 철거되지 않고 방치되면 유증기 폭발이나 토양 및 지하수 오염 같은 사회 문제가 될 수 있다.하지만 경영난으로 문을 닫은 주유소가 지하 저장탱크를 포함한 각종 영업시설을 철거하기 위해서 최소 억대의 폐업 비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제주도에 천연가스 생산기지가 준공되면서 전국 천연가스 시대가 개막됐다.가스공사는 지난 2007년 제주 애월항을 천연가스 저장탱크 입지로 선정한 이래 2012년 건설에 착수한 생산기지 준공식을 28일 열었다.이곳에는 4만5천kl급 천연가스 저장탱크 2기가 들어 섰고 총 80.1km의 주배관망이 구축돼 제주 지역 공급을 담당하게 된다.이번 사업은 여러 측면에서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다.먼저 전국 천연가스 보급 시대가 열렸다는 점이 그렇다.우리나라는 지난 1986년 첫 천연가스 보급이 이뤄졌고 그동안 전국 16개 시도에 LN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싱가포르나 미국 휴스턴, 유럽 암스테르담 같은 글로벌 석유 허브를 만들겠다는 우리 정부의 청사진이 우여곡절 끝에 ‘용도 변경’ 형태로 다시 시동을 걸고 있다.지난 2008년 울산에 동북아 오일허브를 구축하겠다는 국정 과제로 착수된 이후 10여년 만에 정부는 이 곳에 대규모 탱크터미널을 건설하겠다고 지난 13일 밝혔다.산업부는 2014년 설립된 ‘코리아에너지터미널(KET)’이 합작 투자 협약(JVA, Joint Venture Agreement)을 맺었다고 밝혔는데 이제야 쓰임새를 찾은 것인지 억지춘향격으로 쓰임새를 맞추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지구 초 강대국인 미국이 파리 기후변화 협정 탈퇴를 공식화했다.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4일 UN에 공식 성명을 보내 파리협정 탈퇴를 통보했다.다만 진행 과정이 1년 소요되는 만큼 최종 탈퇴일은 내년 11월 4일인데 미국 대선 하루 뒤라는 점이 변수가 될 수 있다는 해석이다.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이 실패할 경우 파리협정 탈퇴 결정이 뒤집힐 수 있기 때문이다.‘파리기후변화협정(Paris agreement)’은 트럼트 대통령 전임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주도해 지구인들이 뜻을 모은 지구 지킴이 협약이다.오는 2020년 만료되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전력산업 발전 그리고 관련 기반 조성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소비자에게 징수하는 준조세 성격의 부담금이 있다.산업통상자원부가 운용하는 ‘전력산업기반기금’이라는 것인데 소비자가 부담하는 전기요금의 1000분의 37 즉 3.7%가 징수된다.이 기금은 국가 전력 산업 육성과 인프라 조성을 위한 나름 의미 있는 일들에 사용된다.전기사업법령에 따르면 전기 안전 관리 사업, 전기의 보편적 공급, 전력산업 기반조성, 전력산업 해외 진출과 개발기술 사업화 지원 등의 재원이 된다.그런데 실제 지출 보다 걷는 돈이 많아도 너무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대학원에서 내연기관 엔진을 전공하려는 학생들이 없다’국내 최고 수준의 한 공대에 몸담고 있는 모 교수의 말이다.전공 희망자가 없으니 가르치는 사람 즉 교수에 대한 학교측의 수요도 줄어 들지 않겠느냐는 말을 덧붙인다.화석에너지를 연료를 사용하는 내연기관 자동차가 지구 온난화와 미세먼지 발생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것은 사실이다.이 때문에 세계 여러 나라들은 내연기관자동차 생산을 중단하거나 퇴출시키겠다고 선언하고 있다.그런데 그 한편에서는 상당기간 동안 내연기관자동차가 도로 위를 점유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한전은 전력 생산과 공급, 설비 유지 보수 등을 독점하는 우리나라 최대 공기업이다.회사 공시에 따르면 한전은 국내에 39곳, 해외에 75곳 등 총 114곳의 자회사나 종속회사를 거느렸고 올해 2분기 기준 자산 규모가 192조원에 달하는 메머드 기업이다.원전을 운영하는 한국수력원자력이나 석탄화력을 포함해 전국 발전소를 운영하는 회사들도 한전 자회사이다.UAE 원전을 비롯해 남아공과 베트남 등에서 석탄화력 발전소 건설과 운영 사업을 수주할 정도로 글로벌한 기업이기도 하다.하지만 윤리 경영 면에서는 미숙한 정도를 넘어서 복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1950년 6월 25일의 한국전쟁 당시 바닷물 처럼 밀고 내려 오는 중공군의 인해전술로 초래된 1.4 후퇴의 역사는 뼈저렸다.냉전 시대 세계 최강의 군사력을 보유했던 미국과 소련이 군사적 우위를 점하기 위해 무기의 양을 늘리며 다투던 군비경쟁(軍備競爭, Arms Race)의 공포는 매우 무거웠다.사람의 수나 무기의 양으로 군사력이 결정되던 때가 있었지만 이제는 양상이 다르다.최근 사우디 원유 처리 시설을 피격하며 세계 석유 수급에 차질을 초래했던 무기는 미사일이나 최첨단 전투기가 아닌 드론이었다.크기가 작고 비용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