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플랫폼뉴스 김예나 기자]정부가 국민에게 부과하는 세금은 징수 목적에 맞게 집행돼야 한다.한 해 15조원 규모가 걷히는 에너지 분야 대표적인 목적세인 교통에너지환경세가 교통 시설 확충, 환경 개선, 에너지 안보 등에 사용되는 것이 그렇다.세금은 아니지만 기금 형태로 부과돼 특정 사업에 사용되는 경우가 있는데 전력산업기반기금도 그 중 하나다.소비자들이 부담하는 전기요금에 3.7%의 요율로 원천 징수되니 사실상 세금과 다름없다.전력산업기반기금으로 매년 걷히는 금액이 2조원을 넘을 정도로 비용 부담이 적지 않은데 전력 수요와 안전
[에너지플랫폼뉴스 송승온 기자] CNG 버스는 정부 주도하에 보 급된 이후 그동안 국내 대기질 개선에 큰 기여를 했다.특히 서 울시의 경우 이미 2012년 CNG 전환 100%를 달성, 수도권 배출 가스를 획기적으로 줄이며 시민 건강권 확보에도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는 평가를 받았다.천연가스차량 관련 산업도 급 격한 성장을 이뤄왔다.CNG 개 조사, 설비 및 부품사 등이 CNG 버스 태동과 함께 성장해왔다.하지만 CNG 버스는 2018년부 터 본격화된 전기‧수소버스의 보 급 이후 그 역할을 다하고 서서 히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다.특히
[숙명여자대학교 기계시스템학과 임용훈 교수]근래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등으로 촉발된 대내⦁외적인 에너지수급 불안정성은 유럽에 이어 국내 난방비용 급등에까지 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장기적인 현상으로 고착화되기 보다는 한시적인 변동성으로 그칠 개연성[에너지플랫폼뉴스 에너지플랫폼뉴스 ]은 높지만 지속가능한 대응 방안 마련 대신 가시적이고, 손쉬운, 한시적 보조금 지급 여부로 한바탕 벌어지고 있는 국내 정계의 소란을 목도하고 있노라면 향후 잦은 변동성 도래로 인한 불편함이 꽤나 지속될 것 같아 매우 우려스럽다. 한편으로는 최근 난방
[에너지플랫폼뉴스 정상필 기자] 올해도 어김없이 4년마다 열리는 조합장 선거철이 돌아왔다.오는 3월 8일, 농협과 수협, 산림조합 등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실시될 예정이다.4년마다 실시되는 농협 조합장 선거지만 이때가 되면 혼탁한 선거판으로 인해 고발 당하거나 선거관리위원회에 부정선거로 적발되는 사례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더욱이 농촌지역 일반 주유소들은 더 긴장하게 된다.농협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현 조합장이 선거에 나오는 농협주유소들이 선심성 가격인하에 나서면서 시장이 크게 요동치기 때문이다.올해도 선거를 한달 정도 앞둔 상황에서 판
글로벌 에너지 기업인 BP가 최근 발간한 ‘Energy Outlook 2023’에 따르면 비중의 문제일 뿐 2050년에도 석유의 쓸모가 상당할 것으로 예측된다.2050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19년 대비 95% 줄이는 ‘넷 제로(Net Zero)’ 시나리오를 적용해도 2050년 석유 수요는 현재의 1/5 수준인 하루 2,000만 배럴에 달한다는 분석이다.2019년 대비 온실가스 저감 비중이 20%에 그치는 상대적으로 느슨한 시나리오를 적용하면 하루 7,500만 배럴의 석유가 필요하다.수송 수단의 효율화, 전기에너지로의 전환 덕분에
[온기운 에너지정책합리화를 추구하는 교수협의회 공동대표]최근 가스, 전기, 열 등 국민 생활에 필수적인 에너지 요금이 급등해 민생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지난해 산업용·주택용 도시가스 요금은 메가줄(MJ) 당 5.47원(전년대비 38.4%) 상승했다. 열요금도 37.8% 올랐다. 전기요금은 지난해 전력량 요금과 기후환경요금, 연료비 조정요금을 포함해 kWh당 19.4원(21%) 올랐다. 에너지요금 급등은 액화천연가스(LNG) 수입가격이 전례없이 오른데 근본 원인이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 LNG 수입가격은 톤당 762달러에서 12월
에너지는 필수 소비재이며 특히 동절기 난방연료는 생존과 직결된다.그래서 정부는 소외계층에게 바우처를 지원하는 등 에너지의 보편적 사용을 정책적으로 보장하고 있다.최근처럼 에너지 가격이 급등할 때 저소득층은 소득 역진적인 문제도 감수해야 한다.이 때문에 정부는 에너지 바우처 지원액을 2배로 상향 조정했고 가스요금 할인 확대 대책도 내놓았다.이번 조치로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은 정부의 난방비 최대 지원 금액인 59만2,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게 됐다.에너지 비용 부담에 시달리는 소비자 입장에서 정부 재정 지원이 늘어나는 것을 마다
[에너지플랫폼뉴스 김예나 기자]내수 시장에서 판매되는 자동차 10 대 중 1대가 전기차인 시대가 됐다.지난 해 우리나라에서 팔린 자동차는 168만4,299대로 집계됐는데 이중 전기차가 15만7,264대를 기록하며 9.3%의 비중을 보였다.수소차도 1만164대가 보급되며 정부 재정 지원 이후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정부가 무공해차로 분류하는 전기, 수소차 보급이 확대되니 환경 오염이 줄고 사회적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것은 분명하다.다만 이제는 정부 재정 지원을 통한 무공해차 시장 확대의 출구 전략이 필요해 보인
[에너지플랫폼뉴스 정상필 기자] LPG업계에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환경부가 LPG 신형 1톤트럭이 올 연말 출시된다는 소식을 전한 것이다.그동안 경유 1톤트럭을 대체할 차량으로 LPG 1톤트럭이 출시돼 판매되고 있지만 출력과 토크가 기존 경유차에 비해 떨어지고 연비도 좋지 않다는 소문이 돌면서 보조금 지급 첫해를 제외하고 LPG 1톤트럭 판매량은 정부 보조금 목표 댓수에 간신히 도달하는 실적을 보여왔다.이런 가운데 현대차와 기아에서 전기 1톤트럭을 출시, 환경부가 LPG 1톤트럭 보조금 예산은 줄이고, 전기 1톤트럭 보조금을 확대
[에너지플랫폼뉴스 송승온 기자] 국내 LNG 직수입 사업자가 해외에 트레이딩 법인을 설립, 국내 산업체에 LNG 물량을 공급하는 일명 ‘우회 직수입’을 놓고 업계의 갑론을박이 수년째 계속되고 있다.도시가스사업법상 LNG 직수입은 ‘자가소비용’에 한해 허용되지만 일부 기업들이 해외에 트리이딩 법인을 설립 후 국내 산업체들을 대상으로 판매 활동을 벌이면서 가스공사는 물론 산업체 물량 비중이 큰 지방지역 도시가스사들의 반감을 사고 있는 것이다.포럼 Energy 4.0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국내 직수입사가 설립한 2개 해외법인의
[에너지플랫폼뉴스 : 에너지경제연구원 이달석 명예선임연구위원]세계 석유 수요의 둔화보다 빠른 속도의 석유 생산시설에 대한 투자 위축은 향후 국제 석유 시장의 구조적인 불안정을 야기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세계 석유 수요의 증가율은 이미 1970년대 석유 위기 이후 낮아지기 시작했고,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각국의 에너지전환 정책이 추진되면서 더욱 더 낮아졌다.예측 기관에 따라 차이를 보이고는 있지만 석유 수요는 2030년대 어느 시점에 정점에 도달해 더 이상 증가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문제는 석유기업들의 투자가 이보다
[에너지플랫폼뉴스]현재도 정유사들은 ‘주간, 월간 단위 평균 석유 판매 가격’을 정부에 의무 보고하고 있다.그런데 가격 공개 범위를 전체 석유 판매 대상과 지역별로 세밀하게 확대하는 내용의 석유사업법령 개정 작업을 진행중이다.정유사 가격 공개를 법으로 최초 의무화하는 과정에서도 관련 업계는 '영업 기밀 유출' 등을 우려해 반대 입장을 제시했지만 ‘경쟁 유도를 통한 기름값 안정’이라는 정부 명분에 밀려 허용됐다.한 발 더 나아가 이제는 정유사의 전체 석유 판매처 그리고 지역별 공급 가격까지 정부가 보고받겠다고 나섰다.정부는 지난 19
[에너지플랫폼뉴스]전기차 충전 요금은 꾸준히 오를 수 밖에 없다.일단 한전의 천문학적 적자를 회복하기 위해 상당 기간 전기 요금 인상이 예고되어 있다.전기차 보급 확대의 일환으로 유지되던 정부의 충전요금 할인 특례는 지난 해 폐지됐다.민간 충전 사업자들이 늘어나는 과정의 다양한 전기 유통 비용도 소비자가 부담해야 한다.주유소나 LPG 충전소가 정유사, LPG 수입사에서 공급받는 에너지 도매 가격에 유통 마진을 붙이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궁극에는 전기차 충전요금에 다양한 환경 비용이 추가될 수 밖에 없다.현재는 휘발유, 경유, LPG
[에너지플랫폼뉴스 정상필 기자] 새해 벽두부터 휘발유 유류세 인하분이 일부 환원되면서 리터당 99원의 인상요인이 발생했다.대부분의 주유소들이 가격 인상을 망설이며 주변 주유소 눈치보기를 하고 있는데, 일부 언론에서는 자극적으로 주유소 때리기에 나섰다.기름값 이슈가 있을 때 마다 매번 나오는 '올릴 때는 급하게 내릴 때는 천천히'를 강조하며 주유소들 욕하기에 바쁜 모습이다.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유류세 일부 환원 첫날 전날 대비 휘발유 가격을 인하하거나 가격변동이 없는 주유소는 전체 1만 937곳 가운데 76.41
[에너지플랫폼뉴스 송승온 기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촉발된 에너지 수급불안과 가격변동은 겨울철 기온하락으로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특히 에너지 해외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의 경우 에너지 수입액 급증으로 인해 무역적자가 지속되고 있고, 에너지 공급을 담당하는 공기업의 재무상황도 급속히 악화된 상황이다.에너지정책을 총괄하는 산업부 천영길 에너지산업실장은 에너지 소비구조 혁신과 누적된 요금인상 요인을 단계적으로 반영, 가격기능을 회복함으로써 자발적인 에너지 수요 효율화를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특히 일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에너지플랫폼뉴스 김예나 기자]알뜰주유소는 주유소간의 경쟁을 붙여 시중 기름값을 내리겠다며 정부가 런칭한 석유유통 브랜드이다.에너지 공기업인 석유공사를 통해 석유를 공동 구매하고 유통 마진 없이 알뜰주유소에 공급하기 때문에 일반 주유소 보다 판매 가격이 낮게 형성되고 있다.그런데 가짜석유나 정량 미달 판매 등의 불법을 저지르다 적발되는 알뜰주유소가 사라지지 않으면서 정부는 ‘석유 품질 인증 제도’ 가입을 독려하고 있다.이 제도에 가입하면 석유관리원으로부터 연간 6~20회 이상의 불시 품질검사를 받는 대신 정부가 품질을 보증해준다는
[에너지플랫폼뉴스]에너지 공기업인 한전과 가스공사의 회사채 발행 한도를 확대하는 내용의 법안이 국회에 상정되어 있다.현행 한전법에서는 자본금과 적립금을 합한 금액의 2배 이내에서 회사채를 발행할 수 있고 가스공사는 4배가 최대 한도이다.그런데 한전과 가스공사의 회사채 발행 한도를 확대하자는 내용의 법안이 정부, 국회 입법으로 줄줄이 발의되어 있다.‘회사채(會社債)’는 주식회사가 채권 발행을 통해 시중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이며 줄여 표현하면 ‘빚’이다.정부가 출자하고 책임지는 공기업이라도 외부에서 조달하는 빚의 한도를 마냥 늘릴
[에너지플랫폼뉴스 송승온 기자] 최근 국회와 일부 에너지전문가들은 에너지안보 강화를 위해 국내 LNG 도입 시 FOB(Free on Board·본선인도) 계약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해운업계 역시 산업계 활성화를 위해 LNG를 국적 선박, 즉 FOB로 운송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하지만 FOB와 DES(Delivered Ex Ship) 중 어느 한쪽을 우선순위에 놓기 보다는 국민들에게 보다 저렴한 천연가스를 공급할 수 있도록 상황에 따라 택일하겠다는 것이 한국가스공사의 입장이다. 더군다나 최근의 LNG
[에너지플랫폼뉴스 인하대학교 에너지자원공학과 신현돈 교수]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와 자원 확보를 위한 경쟁은 각축전을 넘어 총성 없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산업화로 인한 에너지 수요 급증은 기후변화를 야기해 인류의 삶의 터전인 지구는 몸살을 앓고 있고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인류는 에너지 전환을 시도하고 있지만 당장의 경제상황과 연계돼 있어 그 여정의 끝을 가늠하기는 쉬운 일은 아닌 것 같다. 지금도 진행 중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의 전쟁은 유럽의 에너지 수급 위기를 넘어 전 세계 에너지 공급망에 큰 차질을 빚게 만들어 천연가스와
[에너지플랫폼뉴스]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실무안 보다 정부가 수립한 초안의 천연가스 발전 비중이 확대된 것과 관련해 일각에서 좌초자산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기본계획수립 자문기구인 총괄분과위원회에서 지난 8월 공개한 실무안에서는 2030년 발전원 중 천연가스 비중이 20.9%로 설정됐는데 최근 정부가 내놓은 초안에는 22.9%로 늘어났기 때문이다.‘좌초자산(stranded assets)’이란 경제성에 근거한 투자가 환경 변화로 가치가 떨어지고 결국에는 부채로 남게 되는 자산을 말하는데 에너지 분야에서는 대표적으로 석탄화력발전이 꼽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