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플랫폼뉴스]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실무안 보다 정부가 수립한 초안의 천연가스 발전 비중이 확대된 것과 관련해 일각에서 좌초자산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기본계획수립 자문기구인 총괄분과위원회에서 지난 8월 공개한 실무안에서는 2030년 발전원 중 천연가스 비중이 20.9%로 설정됐는데 최근 정부가 내놓은 초안에는 22.9%로 늘어났기 때문이다.‘좌초자산(stranded assets)’이란 경제성에 근거한 투자가 환경 변화로 가치가 떨어지고 결국에는 부채로 남게 되는 자산을 말하는데 에너지 분야에서는 대표적으로 석탄화력발전이 꼽히고
‘물류를 멈춰 세상을 바꾸자’화물연대 파업 현장 마다 등장하는 익숙한 구호이다.물류는 국가 경제와 산업의 동맥 역할을 하는데 그 흐름을 막아 ‘경화(硬化)’ 시킨다는 의미이니 섬뜩하다.안전운임제 이슈로 대대적인 파업이 진행중인 가운데 화물연대가 석유를 수송하는 탱크로리 운행의 전면 중단 그리고 파업 참여 탱크로리에 기름을 가득 채우라는 지침을 내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주유소에 공급할 석유제품을 탱크로리에 채우고 멈춰 세워 ‘주유소 기름을 동내라’는 지침을 탱크로리 조합원들에게 내렸다는 것인데 사실이라면 역시 섬뜩한 일이다.탱크로리
기업의 ‘사외이사(社外理事)’는 회사 대주주나 경영진의 부당한 경영 행위와 전횡을 차단하는 것이 역할이다.회사 경영진 등과 독립돼 기업 의사 결정에 대한 건전한 견제와 감시를 하게 되니 기업 종사자나 투자자 입장에서는 매우 고마운 역할이 분명하다.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기업이라면 그 역할은 더욱 중요할 수 밖에 없다.원전 건설과 운영 사업을 수행하는 한국수력원자력의 사외이사 선임이 세간의 조롱거리가 되고 있다.주점과 모텔 운영 경험이 있는 인사가 최근 한수원 사외이사로 선임됐다.직업에 귀천이 없으니 모텔 경영자가 한수원 사외이사가
미국 정부의 국제 에너지 조정관인 아모스 호흐슈타인(Amos Hochstein) 특사가 석유 수출국들에게 석유, 가스 생산 확대를 촉구했다.아모스 호흐슈타인 특사는 최근 열린 아부다비 ADIPEC 컨퍼런스에서 ‘에너지 가격은 경제 성장을 침해하지 않도록 책정돼야 한다’며 OPEC+ 감산의 문제점을 지적했다.잘 알려진 것처럼 OPEC+는 지난 10월 열린 회의에서 올해 8월 생산 쿼터 기준으로 하루 200만 배럴의 생산량 감축을 결정했다.감산 기간도 내년 12월까지 진행되는데 당시 하향세를 보이던 국제유가는 다시 상승 기류를 타고 있
지난 정부에서 추진된 한국판 뉴딜 과제 중 하나가 지능형 스마트그리드 구축 사업이다.‘스마트 그리드(Smart Grid)’는 전기 공급·생산자에게 전기 소비 관련 정보를 전달해 효율적인 공급이 가능하게 만드는 시스템을 말한다.그 과정에서는 첨단 정보통신 기술이 동원되는데 그 중 하나가 지능형 전력계량기인 ‘AMI(advanced metering infrastructure)’이다.‘AMI’는 유 · 무선 통신을 이용해 원격으로 에너지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검침하고 양방향 정보 교환을 통해 에너지 사용량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재무제표는 기업 성적표이다.그런데 전력 공기업 한전의 실적은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숫자들로 채워져 있다.한전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31조9,921억원을 기록했다.그런데 매출원가는 44조8,778억원에 달했다.한전은 한수원과 발전 5개 자회사, 민간 발전 기업, 구역 전기사업자들이 생산한 전기를 전력거래소를 통해 구매해 일반 고객에게 판매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매우 단순한 매출 구조로 정상적인 기업이라면 더 싸게 전기를 구매해 더 비싸게 판매하는 것이 맞다.그런데 한전은 전기 구입 원가를 의미하는 매출 원가 보다도 낮은 가격에
아시아 석유 허브(HUB)인 싱가포르에서 거래되는 석유 가격은 국제 기준으로 여겨진다.우리나라 석유 가격도 싱가포르 현물 흐름에 연동돼 결정되는 구조를 띄고 있다.1990년대 후반의 석유 가격 자유화 조치 이후 정부는 국제 원유 가격을 반영한 ‘유가 연동제’를 시행했는데 운용 과정에서 기준 가격을 싱가포르 현물 석유 가격으로 바꿨다.원재료인 원유보다 최종 산물인 석유제품 가격을 연동시키는 것이 석유 수급을 포함한 시장 상황을 보다 정확하고 투명하게 반영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2010년대 들어서는 알뜰주유소 상표를 등록해 정
에너지 산업을 책임지는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전 정부 에너지 정책에 대해 사과했다.산업부 이창양 장관은 16일 열린 ‘제 1차 에너지정책 자문위원회’에서 ‘지난 정부에 발생한 일이지만 재생에너지를 담당하는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산업부 장관이 언급한 ‘지난 정부 발생한 일’이란 국무조정실 부패예방추진단이 태양광을 포함해 전력산업기반기금 운영 실태를 점검한 결과 부실 집행 사례가 대거 적발된 것을 의미한다.부패예방추진단은 지난 해 9월부터 1년 동안 전국 226개 지자체 중 12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전력산업
[에너지플랫폼뉴스]‘RE100’은 기업 소비 전력의 100%를 태양광이나 풍력 같은 재생에너지로 사용하자는 민간의 자발적인 캠페인이다.8월 현재 애플, 구글, BMW 등 글로벌 기업 379곳이 참여중이고 우리나라에서도 SK, 현대차, LG에너지솔루션 등 22곳이 가입했다.그런데 대한상의 조사 결과 국내 대기업 10곳 중 3곳이 글로벌 수요기업에서 RE100을 요구받은 것으로 조사됐다.RE100은 ‘민간’ 차원의 ‘자발적’인 ‘캠페인’이니 큰 위협이 될 것 같지 않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대한상의 조사에 응한 기업 관계자들은 벌써부
[에너지플랫폼뉴스]지난 7월 전기차 충전요금 할인 특례를 종료하는 과정에서 정부는 충전요금을 ‘현실화했다’고 밝혔다.무공해차로 분류되는 전기차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정부는 충전 기본요금은 100% 할인하고 전력량 요금도 50%만 부과하는 특례를 도입해 2020년 6월까지 유지했다.이후 할인 특례를 단계적으로 줄였고 지난 7월 최종 종료됐다.그런데도 내연기관차 대비 전기차 연료비 경쟁력이 탁월하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환경부에 따르면 특례할인 종료로 50kW 급속충전기를 이용해 1회 완충할 때의 충전요금이 2만2,708원으로 기존에
[에너지플랫폼뉴스]물가 주무 부처인 기획재정부, 석유산업을 담당하는 산업통상자원부, 담합·폭리 등을 감시하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위치한 세종시 기름값이 전국 상위권을 기록중이다.오피넷에 따르면 20일 기준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당 2,006.32원인데 세종시는 2,016.39원으로 10.07원 높았다.전국 17개 시도 중 일곱 번째로 높은 가격이다.경유는 2,073.36원을 기록하며 전국 평균인 2,066.77원 보다 6.59원 비쌌다.지역별로도 서울, 강원, 제주, 전남에 이어 다섯 번째로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오피넷에 따르면
[에너지플랫폼뉴스]재정당국이 총 14개 공공기관을 재무위험기관으로 선정했는데 상당수가 에너지 관련 공기업들이다.기획재정부는 중장기 재무관리계획 작성기관 39곳 중 금융형 기관을 제외한 27개 기관을 대상으로 재무지표, 재무성과, 재무개선도를 종합 평가했다.그 결과 재무 상황 평가 점수가 14점 미만 즉 민간신용평가 기준 ’투자 부적격‘ 등급인 기관이거나 부채비율 200% 이상인 기관을 ’재무위험기관‘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그런데 대상 기관에 한전, 한수원을 포함한 발전자회사 6곳 등 총 7개 발전 공기업 모두가 포함됐다.자원공기업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