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의 국제 에너지 조정관인 아모스 호흐슈타인(Amos Hochstein) 특사가 석유 수출국들에게 석유, 가스 생산 확대를 촉구했다.아모스 호흐슈타인 특사는 최근 열린 아부다비 ADIPEC 컨퍼런스에서 ‘에너지 가격은 경제 성장을 침해하지 않도록 책정돼야 한다’며 OPEC+ 감산의 문제점을 지적했다.잘 알려진 것처럼 OPEC+는 지난 10월 열린 회의에서 올해 8월 생산 쿼터 기준으로 하루 200만 배럴의 생산량 감축을 결정했다.감산 기간도 내년 12월까지 진행되는데 당시 하향세를 보이던 국제유가는 다시 상승 기류를 타고 있
지난 정부에서 추진된 한국판 뉴딜 과제 중 하나가 지능형 스마트그리드 구축 사업이다.‘스마트 그리드(Smart Grid)’는 전기 공급·생산자에게 전기 소비 관련 정보를 전달해 효율적인 공급이 가능하게 만드는 시스템을 말한다.그 과정에서는 첨단 정보통신 기술이 동원되는데 그 중 하나가 지능형 전력계량기인 ‘AMI(advanced metering infrastructure)’이다.‘AMI’는 유 · 무선 통신을 이용해 원격으로 에너지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검침하고 양방향 정보 교환을 통해 에너지 사용량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재무제표는 기업 성적표이다.그런데 전력 공기업 한전의 실적은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숫자들로 채워져 있다.한전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31조9,921억원을 기록했다.그런데 매출원가는 44조8,778억원에 달했다.한전은 한수원과 발전 5개 자회사, 민간 발전 기업, 구역 전기사업자들이 생산한 전기를 전력거래소를 통해 구매해 일반 고객에게 판매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매우 단순한 매출 구조로 정상적인 기업이라면 더 싸게 전기를 구매해 더 비싸게 판매하는 것이 맞다.그런데 한전은 전기 구입 원가를 의미하는 매출 원가 보다도 낮은 가격에
아시아 석유 허브(HUB)인 싱가포르에서 거래되는 석유 가격은 국제 기준으로 여겨진다.우리나라 석유 가격도 싱가포르 현물 흐름에 연동돼 결정되는 구조를 띄고 있다.1990년대 후반의 석유 가격 자유화 조치 이후 정부는 국제 원유 가격을 반영한 ‘유가 연동제’를 시행했는데 운용 과정에서 기준 가격을 싱가포르 현물 석유 가격으로 바꿨다.원재료인 원유보다 최종 산물인 석유제품 가격을 연동시키는 것이 석유 수급을 포함한 시장 상황을 보다 정확하고 투명하게 반영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2010년대 들어서는 알뜰주유소 상표를 등록해 정
에너지 산업을 책임지는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전 정부 에너지 정책에 대해 사과했다.산업부 이창양 장관은 16일 열린 ‘제 1차 에너지정책 자문위원회’에서 ‘지난 정부에 발생한 일이지만 재생에너지를 담당하는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산업부 장관이 언급한 ‘지난 정부 발생한 일’이란 국무조정실 부패예방추진단이 태양광을 포함해 전력산업기반기금 운영 실태를 점검한 결과 부실 집행 사례가 대거 적발된 것을 의미한다.부패예방추진단은 지난 해 9월부터 1년 동안 전국 226개 지자체 중 12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전력산업
[에너지플랫폼뉴스]‘RE100’은 기업 소비 전력의 100%를 태양광이나 풍력 같은 재생에너지로 사용하자는 민간의 자발적인 캠페인이다.8월 현재 애플, 구글, BMW 등 글로벌 기업 379곳이 참여중이고 우리나라에서도 SK, 현대차, LG에너지솔루션 등 22곳이 가입했다.그런데 대한상의 조사 결과 국내 대기업 10곳 중 3곳이 글로벌 수요기업에서 RE100을 요구받은 것으로 조사됐다.RE100은 ‘민간’ 차원의 ‘자발적’인 ‘캠페인’이니 큰 위협이 될 것 같지 않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대한상의 조사에 응한 기업 관계자들은 벌써부
[에너지플랫폼뉴스]지난 7월 전기차 충전요금 할인 특례를 종료하는 과정에서 정부는 충전요금을 ‘현실화했다’고 밝혔다.무공해차로 분류되는 전기차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정부는 충전 기본요금은 100% 할인하고 전력량 요금도 50%만 부과하는 특례를 도입해 2020년 6월까지 유지했다.이후 할인 특례를 단계적으로 줄였고 지난 7월 최종 종료됐다.그런데도 내연기관차 대비 전기차 연료비 경쟁력이 탁월하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환경부에 따르면 특례할인 종료로 50kW 급속충전기를 이용해 1회 완충할 때의 충전요금이 2만2,708원으로 기존에
[에너지플랫폼뉴스]물가 주무 부처인 기획재정부, 석유산업을 담당하는 산업통상자원부, 담합·폭리 등을 감시하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위치한 세종시 기름값이 전국 상위권을 기록중이다.오피넷에 따르면 20일 기준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당 2,006.32원인데 세종시는 2,016.39원으로 10.07원 높았다.전국 17개 시도 중 일곱 번째로 높은 가격이다.경유는 2,073.36원을 기록하며 전국 평균인 2,066.77원 보다 6.59원 비쌌다.지역별로도 서울, 강원, 제주, 전남에 이어 다섯 번째로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오피넷에 따르면
[에너지플랫폼뉴스]재정당국이 총 14개 공공기관을 재무위험기관으로 선정했는데 상당수가 에너지 관련 공기업들이다.기획재정부는 중장기 재무관리계획 작성기관 39곳 중 금융형 기관을 제외한 27개 기관을 대상으로 재무지표, 재무성과, 재무개선도를 종합 평가했다.그 결과 재무 상황 평가 점수가 14점 미만 즉 민간신용평가 기준 ’투자 부적격‘ 등급인 기관이거나 부채비율 200% 이상인 기관을 ’재무위험기관‘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그런데 대상 기관에 한전, 한수원을 포함한 발전자회사 6곳 등 총 7개 발전 공기업 모두가 포함됐다.자원공기업인
[에너지플랫폼뉴스]당초 석유 물가는 정부가 통제해왔다.1990년대 초반까지도 정부는 ‘석유 최고 가격제’를 통해 석유를 판매할 수 있는 최고 가격을 고시해 시장에 개입해왔다.내수 시장에서 정유사 간 경쟁 여건이 성숙되고 정유 산업 수출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정부는 시장 자율로 가격을 결정하는 석유 가격 자유화를 도입한다.다만 정부 가격 고시에서 민간 자율의 가격 결정 구조로 넘어 가는 과정의 완충을 위해 ‘유가연동제’를 도입했고 그 방식은 지금까지도 석유 공급, 유통 가격의 적정성을 평가하는 기준으로 작동하고 있다.‘유가연동제’는 국
[에너지플랫폼뉴스]‘어떤 에너지원이 옳은가의 문제가 아니라 최적의 에너지 믹스를 마련하기 위해 이념, 정치적 관점이 아닌 경제, 과학적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새 정부 에너지 정책 수립을 위한 각계 의견을 수렴하겠다며 산업통상자원부가 21일 공청회를 열었는데 지극히 당연한데도 끊임없이 무시되어온 국가 에너지 정책의 기본 원칙을 산업계가 요구됐다.공청회 패널로 참석한 대한상의 김녹영 탄소중립센터장은 급속한 전력화가 이뤄지는 현실 속에서 어떻게 하면 안정적인 전력 수급을 확보할 수 있는가에 대한 산업계의 고민을 털어 놓았다.수송수단은
[에너지플랫폼뉴스]전기를 생산하는 원료 대부분은 국산이 아니다.석유, 가스, 유연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고 가장 경제적이라는 원전 역시 발전 연료인 우라늄을 해외에서 구매하고 있다.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절대적으로 높은 우리나라는 국제 원료 가격 변동과 관련한 외생 변수에 그대로 노출될 수 밖에 없다.그래서 정부는 전기를 포함한 에너지의 가격을 매개로 수요, 공급 등과 관련한 시그널을 시장과 소비자에게 가감없이 전달해야 한다.그런데 탈원전을 주창했던 이전 정부에서는 전기, 가스 등 에너지 요금 인상을 철저히 자제해왔고 독점적인 공급
[에너지플랫폼뉴스]윤석열 대통령이 수소경제의 지속 가능성을 확인했다.때마침 세계 18개국 수소관련협회가 참여한 글로벌 수소산업 연합회도 출범된다.24일 대구에서 개최된 제28차 세계가스총회(WGC)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수소 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변화와 혁신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고 ‘정부가 국내외 수소 생산 기반을 확보해 안정적인 수소 공급망을 구축할 것’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우리나라가 주도해온 ‘글로벌 수소산업 연합회’도 본격 출범된다.‘글로벌 수소산업 연합회’는 미국, 영국, 독일, 호주 등 세계 주요 1
[에너지플랫폼뉴스]올해 말 유럽을 중심으로 천연가스 수급 위기가 닥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세계 천연가스 공급이 수요를 뒷받침하지 못하는데다 러시아산 LNG 의존도를 줄이려는 계획이 더해진 까닭이다.글로벌 에너지 리서치 기업인 Rystad Energy는 ‘급증하는 천연가스 수요가 10년 만에 전 세계에서 다수 신규 LNG 프로젝트 추진을 촉발시켰지만 2024년 이후에나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는데 수요를 뒷받침할 수 있는 생산 가능 시점이 2~3년 후라는 점이 예사롭지 않다.최근에는 유럽의 경유 부족
[에너지플랫폼뉴스]전경련이 새 정부 인수위에 청정에너지 산업 활성화와 관련한 과제를 건의했는데 신한울원전 3·4호기 즉시 재개처럼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 후보 시절 공약한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해상풍력이나 CCUS처럼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필수불가결한 수단의 규제 완화, 법적 근거 마련도 요구하고 있다.그런데 유독 수소 관련 내용이 많다.수소경제 신기술 규제 방식의 전환, 생태계 지원 재원 마련, 국내 수소연료전지 기술개발 보호방안 마련, 수소 스타트업 지원, 한국형 RE100 이행 수단에 수소 추가 등을 주문하고 있다.이중 단연 눈
[에너지플랫폼뉴스 ]대표적 수송연료인 휘발유와 경유에는 교통에너지환경세가 부과되는데 한 해 15조 내외가 걷힌다.휘발유, 경유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온실가스를 비롯한 유해 환경 오염물질이 배출되는데 오염원인자 비용부담 원칙에 맞춰 소비자들에게 교통에너지환경세를 부담시키고 있다.이 세금의 징수 근거가 되는 교통에너지환경세법에서도 징수된 세금을 ‘도로·도시철도 등 교통시설 확충 및 대중교통 육성 사업, 에너지·자원 관련 사업, 환경 보전·개선 사업’에 투입하도록 명시하고 있다.실제로 교통에너지환경세 징수액은 산업부의 에너지자원특별회계,
[에너지플랫폼뉴스]우리나라는 2만3,250MW 설비 용량의 원전 24기를 보유할 정도로 원자력 발전 의존도가 높은데 현 정부 출범 이후 탈원전이 주창되면서 끊임없이 논란이 되어 왔다.현 정부는 출범과 동시에 ‘안전하고 깨끗한 에너지로의 전환’을 국정과제로 제시하며 탈원전을 명시했다.구체적인 실행 과제로 원전 신규 건설 계획 백지화, 노후 원전수명 연장 금지를 담은 로드맵을 제시했고 실제로 월성 원전 1호기 조기 폐쇄, 삼척 대진 원전 1, 2호기와 영덕의 천지 1, 2호기사업 추진 중단, 울진 신한울 3, 4호기 건설 중단 조치가
[에너지플랫폼뉴스]정유사 손익분기 마진은 일반적으로 배럴당 4~5불대로 평가되고 있는데 최근에는 13불대를 형성중이고 많게는 20불대까지 치솟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유럽 등을 중심으로 수급난이 벌어지고 있는 경유 마진은 30불대를 기록중이다.시쳇말로 ‘떼돈’ 벌게 생긴 정유사들이다.초고도 정제마진의 배경은 팬데믹에서 벗어나 석유 수요가 회복되는 상황에서 우크라이나 사태까지 발발해 석유 수급은 불안하고 국제유가가 급등한 영향이 크다.그런데 이같은 비정상적인 돌발 변수들은 정유사에게 절대 유리하지 않다는 것이 경험으로 확인되고 있다.
[에너지플랫폼뉴스]세계 원유 재고가 코로나 팬데믹 이전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했다는 분석이다.한화투자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1분기 121일분에 달했던 세계 원유 재고가 지난 해 4분기에는 93일로 줄었다.전 세계가 28일 동안 사용할 수 있는 분량의 원유 재고가 감소한 것이다.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댓가로 경제 제재가 이뤄지면서 러시아의 원유 수출이 중단되면 최악의 경우 올해말 세계 원유 재고가 46일까지 줄어들 수 있다고도 경고하고 있다.막대한 비용이 필요한데도 전 세계가 저장기지를 만들고 엄청난 물량의 원유를 보관하는 이유
[에너지플랫폼뉴스]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는 대선 공약에서 현 정부가 예고한 오는 4월의 전기요금 인상을 전면 백지화하겠다고 약속했다.현 정부가 탈원전 정책을 밀어 붙이며 ‘전기요금 인상은 없다’고 공언했는데 실제로는 상당폭의 상승 요인이 발생한 것을 차기 정부로 떠넘기려 한다고도 비난했다.실제로 발전 연료비 상승으로 올해 상당 수준의 전기요금 인상 요인이 발생했는데 산업부는 반영 시점을 4월과 10월로 미뤘다.20대 대통령 선거가 지난 3월 9일 치러졌으니 현 정부가 표심을 의식해 전기요금 인상 요인을 선거 이후로 미뤘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