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플랫폼뉴스 김예나 기자] 2022년 2월 정부는 ‘무공해차 중심 저공해차 분류·지원체계 개편 방안’을 발표하고 3종 저공해차로 분류된 LPG·CNG차는 2024년부터, 2종 저공해차인 하이브리드는 2025년부터 저공해차에서 제외하겠다고 밝혔다.이 조치가 실행되면 대기환경보전법에 근거한 차량 구매 보조금, 조세특례제한법을 통한 세제 감면 지원을 받아 왔던 2, 3종 저공해차의 혜택은 모두 사라지게 된다.이에 대해 정부는 전기·수소차가 해당되는 무공해차 중심으로 재정 지원 정책의 일관성을 확보하고 시장에 명확한 시그널을 전달하기
[에너지플랫폼뉴스 박병인 기자] 정치권이 내년 4월에 있을 총선에만 매달리면서 정작 유종의 미를 거둬야할 21대 국회는 점점 침몰하고 있는 모습이다.특히 21대 국회 내에서 처리됐어야 할 여러 가지 법안들과 함께, 전기요금마저도 ‘제대로’ 정상화되지 못하면서 전기산업계의 혼란만 가중되고 있다.최근 뜨거워진 전력산업계의 사안들을 돌아보자면 한전의 경영정상화, 사용후 핵연료 보관문제, 전력계통 확충문제, 국내 해상풍력시장 활성화 제도 마련 등이다.21대 국회 마지막을 지나고 있지만 어느 것 하나 해결되지 못한 모양새다. 한전의 경영정상
[에너지플랫폼뉴스]기후 위기 재앙을 막을 수준은 아니더라도 그 속도를 늦추는데 전 지구적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 숫자로 확인됐다.13일 폐막된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 198개 당사국이 제출한 국별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를 이행할 경우 산업화 이전에 비해 전 지구적 온도상승을 2.1~2.8°C로 제한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파리협정에서 목표로 삼고 있는 1.5°C 이내 상승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파리협정 채택 이전에 예측됐던 4°C 온도 상승과 비교하면 기후 위기 속도를 늦출 수 있는 노력이
[에너지플랫폼뉴스 송승온 기자] 민간 LNG 직수입자에게도 비축의무가 부여되는 대신 제3자에 판매를 허용한다는 내용이 담긴 자원안보특별법이 국회 상임위 전체회의를 통과하면서 가스업계 내 찬반 양론이 가열되고 있다.이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 실행될 경우 앞으로 자가소비용 직수입자는 산업부 장관의 판단에 따라 자원안보협의회 심의를 거쳐 대상물량과 기간을 정해 그 도시가스를 국내의 제3자에게 처분하도록 할 수 있다.자원안보협의회는 위원장 1명을 포함한 20명 이내의 위원으로 구성하되, 위원장은 산업부장관이 되며, 위원은 관계 중앙행
[에너지플랫폼뉴스]2019년 정부는 노후 경유 화물차 조기 퇴출을 유도하고 청정 수송 수단으로의 전환을 유도하겠다며 LPG 화물차 구매 보조금 지원 정책을 도입했다.당시 정부는 그린뉴딜 정책의 일환으로 내연기관임에도 친환경성이 검증된 LPG 차량 보급을 장려했다.전기·수소차로의 전환에서 브릿지 역할로 LPG차에 주목했던 것인데 그 브릿지가 무너지고 있다.환경부의 수송에너지 전환 정책이 오로지 무공해차 확대 보급에 집중되면서 LPG 화물차 구매 보조금 지원을 줄였고 급기야 내년 부터는 전면 중단된다.현재는 경유차 조기 폐차 지원금으로
[에너지플랫폼뉴스 정상필 기자] 정부가 주유소 좌초자산화를 방지하고 분산 에너지 공급처로서 주유소 역할을 재고하기 위해 에너지 슈퍼스테이션 보급 활성화 정책을 내놓고 있다.현재는 에너지슈퍼스테이션에 대한 세부적인 골격을 세우는 실증 단계로, 주유소 내 연료전지 설치와 생산된 전기의 재판매를 허용하는 규제완화가 새롭게 도입됐다.법적 규제 완화가 추가적으로 더 필요한 부분이 있지만 더 문제는 에너지 슈퍼스테이션 보급을 위한 사업자들의 준비가 성숙되지 않았다는 점이다.최근 주유소협회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주유소의 전기차 충전기 설치를 꺼
[에너지플랫폼뉴스]‘탈원전이나 탄소중립 때는 정치가 (에너지) 수급 계획을 압도했고 국제 에너지 시장의 변화는 전력 회사를 심각한 적자의 늪에 빠뜨렸다’(사)전력산업연구회가 지난 27일 개최한 ‘합리적인 전원구성을 위한 전력수급기본계획 수립 방향’ 세미나에서 주제 발표한 인천대 손양훈 교수의 발언이다.손양훈 교수는 국가 에너지 정책 싱크탱크인 에너지경제연구원장을 지낸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에너지 자원 경제학자인데 정부의 전력수급계획과 관련해 정치가 에너지 정책에 개입하며 발생한 문제를 지적했다.실제로 문재인 정부에서는 ‘탈원전’이 추
[에너지플랫폼뉴스]지난 5월 분산에너지활성화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했다.분산에너지의 기본 원칙은 전력이 소비되는 곳에서 직접 생산하자는 것인데 기후위기 극복 방안으로도 주목받고 있다.실제로 특별법에서는 '분산에너지'를 연료전지나 신재생에너지, 중소형 원전, 집단에너지발전 같은 무탄소 또는 환경 친화적인 발전으로 규정하고 있다.송배전 인프라 등 전력 계통망 연결과 관련한 사회적 갈등과 비용을 줄이는데도 매우 유용하다.환경 보전에 관한 국민의 권리와 의무를 담은 ‘환경정책기본법’에 규정된 ‘오염원인자 책임원칙’에도 부합된다.‘오염원인자
[에너지플랫폼뉴스 박병인 기자] 원자력발전은 값싸고 높은 효율을 지닌 에너지원으로 국가 경제발전에 큰 이바지를 해왔다.석유, 가스는 물론이고 신재생에너지원조차 부족해 에너지자립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우리나라에서 속된 말로 뛰어난 ‘가성비’를 앞세워 높은 경제성장과 산업 발전을 이룩하게 해준 에너지원이 바로 원자력이다.어렵고 배고팠던 근대사를 보낸 우리나라가 석유, 천연가스 급상승 등 갖은 에너지파동에도 불구하고 선진국으로 성장, 발전해올 수 있었던 원동력에는 바로 원자력이 있었다.이처럼 원자력의 혜택을 받은 것은 바로 현재 세대들
[숙명여자대학교 기계시스템학과 임용훈 교수] 최근 미래 모빌리티 산업 성장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가 주춤하고 있다. 이는 탄소 중립 목표 달성을 향한 혁신적인 지원 노력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의 수용성 측면에서의 문제가 심화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는데, 한때 큰 주목을 받았지만 기대한 만큼의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수소연료전지 자동차 시장의 뒤를 이어, 전기 충전 인프라 구축과 관련한 잠재적인 아킬레스건을 가지고 있던 전기차마저 배터리 교체 비용 등 시장 이슈와 더불어 기세등등했던 성장세가 한풀 꺾
[에너지플랫폼뉴스]‘신재생에너지 사업 추진실태’를 살펴온 감사원은 겸직 허가 없이 태양광발전소를 운영해 이득을 취한 240명을 적발했고 이 중 범죄 혐의가 있는 49명은 고발 조치한다고 밝혔다.감사원에 따르면 한전 등 에너지 유관 공직자들이 태양광 사업을 부당하게 영위한 사실이 확인됐다.특히 한전은 지난 2017년 이후 본인은 물론 가족 명의를 차용한 태양광 사업을 금지하고 있는데 이번 감사 결과에서는 계통 보강 담당자가 태양광 사업에 유리한 부지를 매입해 전력 계통에 우선 연계시키는가 하면 징계 이후에도 또 다시 태양광 사업을 하
[에너지플랫폼뉴스 송승온 기자] 맹탕 혹은 재탕. 매년 국정감사가 끝나면 반복되는 단어들이다. 그래도 올해 산업위 질의에서는 반드시 꼭 짚고 넘어가야 하는, 유의미한 지적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정부가 올해초 난방비 대란에 맞춰 가스비 지원정책을 펼쳤으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대상자의 절반 가까이가 이를 모른채 지나쳐 버렸다는 것이다.윤석열 대통령도 가스비 지원을 몰라서 못받는 일이 없도록 관계부처가 철저히 안내하라는 지시를 했음에도 최대 59만원을 지원받는 취약계층 171만 가구 중에 실제 가스비 지원을 받은 가구수는 92만 가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