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란함을 쫒고 편안함에 길들여지는 것도 인지상정(人之常情)이다.과거 70~80년대를 주름잡았던 언플러그(unplug) 뮤직은 이와 대별되는 전자 음악의 현란함에 밀려 추억속 고전음악이 되고 있다.언플러그 뮤직은 말 그대로 전기를 사용하지 않은 악기로 연주하는 음악을 뜻한다.전기를 이용한 파장을 접목시킨 악기로 연주하는 전자음악은 좀 현란
정부가 최근 발표한 에너지 자주개발율에 대해 말들이 많다.지나치게 낙관적이라는 지적들이다.정부는 3차 해외자원개발 기본 계획을 확정하면서 오는 2016년까지 석유와 가스의 자주개발율을 28%까지 올리겠다고 발표했다.앞으로 10년 후의 일이다.그 실현성을 의심하는 측은 현재의 모습에 근거를 두고 있다.우리나라의 석유가스 자주개발율은 수년째 3~4%를 벗어나지
시장경제의 수호자가 되어야 할 정부가 특정 산업을 의도적으로 폄하하고 고유가의 책임을 전가하는 모습에 열을 올리고 있다.재정경제부가 그렇다.권오규 경제 부총리는 12일 한국표준협회 초청 ‘최고경영자 조찬 강연’에서 정유업계의 문제점을 지적했다."최근 환경문제 때문에 선진국에서 정유시설의 신규 증설이 안돼 원유가격 상승보다 정유시설을 거쳐 나온 제품
LPG 경차 허용 여부를 놓고 석유와 LPG 업계가 낯을 붉히고 있다. 밥그릇 싸움을 하고 있다는 비난도 일고 있다.LPG 업계에서 산업연구원에 의뢰해 LPG경차의 타당성을 얘기하는 연구결과를 발표하자 이번에는 석유협회로 부터 연구를 의뢰받은 서울대에서 정면 반박하는 새로운 연구결과를 내놓았다.에너지절약을 유도하기 위해 경승용차를 활성화시키자는 명분을 갖고
울산 앞바다 남동쪽 58㎞ 지점에서 가스를 첫 상업 생산했던 때가 2004년 11월경의 일이다.동해 가스전에서는 오는 2018년까지 연 평균 40만톤씩 총 500만톤 규모의 가스가 생산될 예정인데 이 사건을 계기로 우리나라는 에너지자원 생산국에 명함을 올리게 됐다.산자부는 지난달 19일 울릉도 남방 100㎞ 지점에서 가스하이드레이트 매장을 확인했다고 공식
여러 위험물중에서 가스가 특히 위험한 것은 폭발성 때문이다.수백여명의 사상자를 기록한 1995년의 대구 지하철 폭발사고나 서울 아연동 가스폭발 사고는 가스 사고의 위험성이 얼마나 큰 가를 여실히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가스는 자살 같은 고의 사고의 수단으로도 이용되고 있다.가스는 그만큼 손 쉽게 구할 수 있고 고의적이든 단순한 과실이든 사건과 사고의 개연
치솟는 기름값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에서 벗어나기 위한 재정경제부의 노력이 눈물겹다.문제의 본질은 외면한 채 시장 경쟁에서 원인을 찾고 있고 심지어 민간 기업들의 부도덕성까지 직접 거론하고 있는 모습이 안쓰러울 정도다.재경부는 올 하반기 석유제품에 대한 실행관세율을 상반기에 비해 2%p 낮춘 3%를 적용하겠다고 최근 밝혔다.6월 들어 11일까지 싱가포르 현물
프리미엄 디젤로 불리는 고급 경유에 대해 산자부가 성능평가 작업에 들어갔는데 일반 경유와의 차별성이 확인되면 소비자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판매부과금 대상에 포함될 수 있기 때문이다.휘발유와 경유가 적용받지 않는 판매부과금은 고급휘발유에 리터당 36원씩 매겨지고 있다.석유사업법에서 일반 휘발유와 고급 휘발유를 구분해 별도의 품질기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
저금리와 부동산 시장 위축으로 갈 곳 잃은 시중 유동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쏠리면서 코스피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1700선을 돌파했다.고객 예탁금만 13조원에 가깝고 주식형 펀드 잔액도 55조원에 달한다고 한다.최근의 주가 급등 현상에 대해 일단은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분위기가 우세하다.세계 경제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국내 경기 역시 풍부한 자금 유동성
유가 고공행진이 거듭되면서 산자부가 차관 주재로 민관점검회의를 열어 에너지 공기업과 민간 석유사업자들의 고유가 대응 역할을 논의했다.지난 25일 열린 이날 모임에서 주목할 만한 내용은 딱 두 가지로 요약된다.고유가 기조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메시지가 그 하나다.산자부는 세계적인 석유전문연구기관인 CGES의 자료 등을 인용해 하반기 국제유가가 추가 상승할 가
최근 김생기 석유협회장은 기자 간담회를 통해 생계형 화물차 운전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경유의 세금 인하 필요성을 강조했다.특히 에너지세제개편의 일정으로 오는 7월 또 다시 리터당 60원 이상의 세금이 예고되어 있는 상황이어 김생기 회장의 지적은 설득력을 갖기에 충분했다.석유사업자들의 이익대변단체 수장인 김생기 회장에게 경유를 비롯한 유류세 인하의 해법을 묻자
유사석유 소비자 처벌 법안을 대표 발의한 국회 이명규 의원이 봉변을 당하고 있다.유사휘발유 사용을 차단하는 법률을 제안했다는 것이 그 이유로 사이버 테러에 가까운 위협을 당하고 있다.한때 이명규의원의 공식 홈페이지가 다운이 됐을 정도라고 한다.본지 온라인 매체에 소개된 이 의원 인터뷰 기사에도 악성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다음 선거에서는 절대 표를 주지 않겠
한 시민단체의 보고서에 따르면 2004년 기준으로 전 국민의 3.5%에 이르는 156만명이 하루 이상 단전을 경험했고 2005년 5월 기준 도시가스 사용가구의 0.8%가 공급 중단으로 고통을 받았다.에너지비용을 지불할 수 없기 때문으로 저소득층 가구에게 혹한기 전력이나 가스의 단전을 유예하고 고효율 난방시설을 설치하는 등의 에너지 기본권을 보장하는 정책은
안산시 산하 공기업인 안산도시개발이 최근 사업목적에 에너지 유통과 판매사업을 추가 시키고 관내 주유소와 충전소 운영업에 진출하는 것을 추진중이라고 한다.안산도시개발은 역시 공기업인 지역난방공사와 안산시가 각각 51%와 42%의 지분을 보유한 공기업으로 관내 지역난방사업을 벌이는 것이 설립과 존재의 목적이다.그런데도 이 회사는 본래의 사업목적을 벗어나 안산지
우여곡절 끝에 유사석유 사용자 처벌 법안이 마련됐다.국회 본회의는 지난 2일 유사석유 사용자에 대해 과태료 처분이 가능한 석유사업법 개정안을 최종 의결해 오는 7월부터 시행에 들어가게 됐다.사실 유사석유 사용자 처벌의 법적 근거는 정부의 지난 2004년 석유사업법 개정 과정에서 이미 마련되었지만 과잉 처벌의 논란에 밀려 그 빛을 보지 못했다.모든 국민을 범
헌법에서는 국민의 기본권으로 자유권과 평등권, 참정권, 청구권 등을 보장하고 있다.또 일할 수 있는 권리,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권리,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해서 생활할 수 있는 권리도 기본권의 범주에 포함된다.주권을 가진 국민이 국가로부터 인간다운 생활을 할 수 있는 최소한의 권리인 기본권을 보장받는 범주에는 지난해 에너지기본법이 제정되면서 ‘에너지기본권’
석유가스 기업들의 훈훈한 노사 관계가 귀감이 되고 있다.한때 극한 갈등으로 치달았던 노사관계가 서로를 이해하고 걱정해 주는 파트너가 되고 서로를 존중하고 존경하는 가족의 개념으로까지 발전하는 사례들이 늘어나고 있다.2004년 여름 필수공익사업장으로 지정되어 있는 정유시설의 가동을 중단하고 불법파업을 벌였던 GS칼텍스 노사 갈등은 이제 그 흔적조차 찾기 힘들
산자부가 대표적인 서민 난방연료인 등유와 프로판의 가격 인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산자부 김영주 장관은 지난 20일 석유 가스 관련 기업 CEO들과 정책 간담회를 갖고 등유와 프로판 가격 인하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소득수준이 높은 계층이 주로 사용하는 도시가스와 지역난방에 비해 도시 영세민이나 농어촌 등에서 주로 사용하는 등유나 프로판 가
도시가스 판매량 오차를 둘러싼 잡음이 이제는 도시가스 판매회사와 온압보정기 제조 회사간의 법정 공방으로까지 커지고 있다.한 온압보정기 제조회사가 일부 도시가스 수용가에 회사 제품을 설치했고 도시가스회사가 철거를 요청하면서 불거진 갈등은 급기야 형사 고발 등 험악한 분위기로 치닫고 있다.온도와 압력의 차이, 계량기의 오차 등을 이유로 도시가스회사들이 소비자들
한 해 매출이 수십억원대에 달하는 주유소사업자들은 규모면에서는 절대 영세하지 않다.오히려 대형화 추세에 맞춰 여러 계열 주유소들을 거느린 법인 사업체들도 적지 않으니 엄밀하게 말하면 자영업자 대열에도 낄 수 없다.그런 주유소 사업자들이 영세 자영업자들의 대열에 포함됐다.사연은 이렇다.정부는 지난 1월 4일 ‘영세 사업자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 유도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