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앤이타임즈 송승온 기자] 지난달 18일 열린 제7차 전력수급기본계획 공청회장. 공청회 출입문 백여미터 전부터 경찰 병력과 용역업체 직원들이 소위 인간 바리케이트를 치고 출입을 통제하고 있었다. 이를 뚫고 입장하려는 시민들은 고함을 지르며 항의했고, 여기저기서 동시다발로 벌어지는 몸싸움에 공청회장 주변은 아수라장이 됐다.정부가 개최하는 에너지와 관련된 공청회장 마다 벌어지는 풍경이다. 지난 2013년 6차 전력수급계획도 그러했고, 2차 에너지기본계획 공청회도 마찬가지였다.산업부는 공청회 신청자가 워낙 많아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단
[지앤이타임즈 이수헌 기자] 얼마전 LPG업계의 대표 단체들이 공동으로 LPG차 사용제한에 대해 국회와 관계부처에 의견서를 제출했다. LPG차 판매량과 연료판매량에 악영향을 주는 규제인 LPG차 사용제한에 대한 폐지 또는 완화를 요구한 것이다.단순히 생각한다면 업계로서는 완화보다는 전면폐지가 당연히 유리하다. 그런데 업계는 폐지 또는 완화라는 표현을 사용했다.이는 LPG업계 내부에서도 폐지를 요구하는 쪽과 단계적 완화를 요구하는 쪽이 나뉘어져 있기 때문이다.LPG수입공급사는 LPG차 일반인 허용 확대에 따른 세수부족을 우려하는 정부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최근 보일러 특판 시장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제품가격을 놓고 보일러사들의 신경전이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다.건설사나 교체 수요 등 대형 구매처를 잡아야 하는 특판 시장의 특성상 수익창출 보다는 점유율 유지에 초점이 맞춰져 왔던 것이 사실이다.특히 지난 수 년간 건설시장 불황으로 신규 시장 창출이 어려웠던 제조사 입장에서는 건설사 입찰 과정에서 제품 가격이 크게 낮아져도 손을 잡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A보일러사 관계자는 “가격 경쟁을 하지 않던 메이저급 보일러 업체 조차 특판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원가이하의 가격을 제
[지앤이타임즈 송승온 기자] 서울시는 지난해 ‘원전하나 줄이기’ 정책을 통해 당초 목표했던 200만TOE 만큼의 에너지를 절감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2년 시작된 원전하나 줄이기는 태양광이나 연료전지, 지열 등 친환경 에너지 생산을 확대해 원자력 발전소 1기가 생산하는 만큼의 에너지를 대처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담은 정책이다.에너지소비는 늘어나지만 에너지 자립률이 낮은 서울시가 원전하나 줄이기 정책을 통해 다른 지역과 상생하고 지구환경을 보존해 나가겠다는 것이 목표였다. 이 정책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세계 주요 언론에 소개되며
[지앤이타임즈 이수헌 기자] LPG차 사용제한 완화를 가장 강력하게 주장했던 LPG충전업계의 목소리가 최근 들어 도리어 작아지는 모습이다.매년 증가세를 기록했던 전국 LPG충전소가 현재 약 2000여곳으로 집계되고 있다. 경쟁업계인 주유소보다 사업자들의 숫자도 적고 상대적인 마진율도 나은 상황으로 알려졌지만, 택시 등 수요층이 한정돼 있는 만큼 향후 경영환경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여기에 정부가 계획한 택시발전법에는 택시의 영업대수를 점차 줄여나간다는 것과 경유택시 도입 등 연료다변화 계획이 포함돼 있다. 또
[지앤이타임즈 조은영 기자] 에너지관리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가 올해 상반기 태양광 발전 공급인증서(REC) 판매사업자를 모집한 결과 최종 1002곳이 선정됐다.총 설비용량 16만63kW을 모집했는데 179만7095kW가 몰리면서 1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평균 REC가격은 7만707원에 그쳤다.최고가를 기록했던 2011년의 평균 REC 가격 21만9000원과 비교했을 때 68% 수준 폭락한 것이다.REC 가격이 하락한 이유에 대해 태양광사업자연합회(전국시민발전협동조합연합회)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적체된 태양광 발전 물량이 이번 판매
[지앤이타임즈 송승온 기자] 얼마전 만난 도시가스사 직원에 가스냉방업계 분위기를 묻자 ‘비오는날의 세차장’이라는 표현으로 대신했다. 팔리지도 않는 물건을 가지고 현장에 나가야 하는 영업맨(?)들의 고역이 느껴지는 한마디였다.가스냉방은 2차 에너지인 전기보다 높은 요금, 설치비, 유지보수가 까다롭다는 인식 때문에 정부 지원 없이는 시장에서 자생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전력수급에 애를 먹던 2~3년 전만 하더라도 가스냉방에 대한 필요성이 급부상, 정책 지원이 급물살을 탔으나 이전과 변화된 점은 거의 없는 듯 하다.전기요금과의 격차는
[지앤이타임즈 이수헌 기자] 정부는 지난 2012년부터 석유제품의 품질위반을 근절하기 위한 조치로 품질위반 공표제를 실시했다. 이는 품질위반에 대한 과징금이나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과는 별개로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오피넷에 불법 석유제품 취급업소를 올려 소비자가 이를 감안해 주유소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일종의 징계와도 같은 장치다.그런데 제도 시행 이후 수년이 지났음에도 이 제도의 실효성에 대한 지적은 여전하다.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011년 품질위반내용 및 위반사업장명, 소재지, 대표자 성명, 행정처분 내용 등을 석유공사, 석
[지앤이타임즈 조은영 기자] 보일러 시장에서 제조업체들의 제살 깎아먹기식의 경쟁구도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영업현장은 물론이고 홍보 마케팅을 둘러싼 경쟁도 뜨겁다 못해 도를 넘는 수준이라는 지적이다.보일러 관련 설비를 포함해 약 7000억 규모의 시장을 메이저 3사와 그 외 3사 등 6개 회사가 나누려다보니 조금이라도 더 점유율을 높이려는 업체들간의 경쟁은 상상을 초월하고 있다.영업현장에서 상대 업체 비방은 물론 상대업체보다 더 싼 가격으로 제품을 판매하려다 결국 자사나 상대업체 모두 손실을 입는 경우는 이제 흔한 풍경이다.광고
[지앤이타임즈 송승온 기자] 얼마전 만난 수도권 지역의 모 도시가스사 영업팀 과장은 8년 넘게 끊었던 담배를 다시 입에 물었다고 했다. 실적 압박에 따른 불안감과 상사 눈치보기. 입사한지 15년만에 처음으로 느끼는 감정들이라고 한다. 그동안 아무리 힘들었어도 이정도까지는 아니었다고 한숨을 푹 쉰다.그도 그럴 것이 수요정체 현상은 예상보다 훨씬 심각하게 흘러가고 있고, 이를 대비해 추진해 왔던 신 사업들도 여전히 제자리 걸음에서 못벗어 났기 때문이다.도시가스업계는 2000대 중반을 기점으로 각 회사마다 신 사업 찾기에 본격적으로 나서
[지앤이타임즈 이수헌 기자] 정부가 프로판용기 소유주체 명확화 및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LPG용기 이력관리시스템을 추진한다.지난해부터 시범사업을 준비한 이 사업은 작은 RFID칩을 용기에 부착해 PDA나 스마트폰으로 쉽게 정보를 입출력할 수 있다. 정부와 가스안전공사, 각 협회들은 지난주까지 사업 참여대상인 LPG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지역별 순회 설명회를 벌였다.그런데 프로판에 대한 안전관리 강화와 편리성 증가라는 몇몇 장점과 함께, 일부 해소되지 않거나 제도 도입으로 인해 새로이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들에 대해서는 본사업 추진
[지앤이타임즈 조은영 기자] 한중 FTA발효로 국내 보일러 시장이 자칫 외국산 보일러들로 판을 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할수도 있어 보인다.중국에 생산 공장을 두고 있는 세계 유수의 기업들이 중국관세 철폐라는 틈새를 공략해 중국 브랜드를 달고 국내 진입을 가볍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유럽시장 선두를 달리고 있는 바일란트나 보쉬 등은 중국에 생산공장을 가동하고 있고 시장 잠재력이 높게 평가되고 있는 한국시장 진입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제일 먼저 한국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바일란트의 경우 한국법인까지 세웠으니 마케팅 전략을 어떻게 세우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