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물가를 염려한 정부가 애꿎은 정유사의 팔목을 비틀었든 아니면 사회와 이익을 공유하겠다는 차원에서 정유사 자발적으로 결정했든 민간 기업이 스스로의 이익을 포기하면서까지 기름값을 내리겠다고 결정한 것은 칭찬받을만한 일이 분명하다.
정부가 1월 이후 3개월여에 걸쳐 석유시장 투명성 제고 방안을 논의한 결과가 실망스럽다.
기름값이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리비아를 비롯한 중동 지역의 정정 불안으로 국제 유가가 상승하고 있고 일본 대지진으로 국제 석유가격이 폭등하는 것도 단초를 제공하고 있다.하지만 그 내면을 들여다 보면 석연치 않은 대목이 눈에 띈다.최근 소비자시민모임 산하 소비자리포트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해 1월 이후 1년 2개월 사이 소비자들이 구매했던 휘
대지진의 재앙에 일본 열도가 아수라장이 되고 있다.진도 9의 강력한 지진에 쓰나미까지 더하면서 직격탄을 맞은 도시들은 폐허가 되고 말았는데 더 심각한 것은 원전 방사능 유출 사고다.14일 현재 가동이 자동 정지되거나 피해를 입은 원전은 오나가와 원전 1~3기, 후쿠시마 제1원전 1~3기 및 제2원전 1~4기, 도카이 원전 제2기로 총 설비용량은 9700 M
정부가 자랑하던 UAE 원전사업 수주를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당초 정부 발표와 달리 원전 수주의 댓가로 천문학적인 금융지원을 약속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홍역을 치르더니 이번에는 원전 수출을 위해 에너지 공기업들을 대상으로 출자를 추진하려 한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우리 정부는 UAE 원전을 200억달러에 수주했다고 대대적으로 홍보
에너지 공기업인 가스공사가 주가 폭락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시장형 공기업인 가스공사는 정부가 가스 요금을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과 더불어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을 것이라는 루머까지 겹치면서 올해 들어 주가가 20% 하락한 상태다.특히 가스공사의 최근 주가는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당시 수준에 머물고 있는데 그 배경이 무엇인지를 따지고 넘어가야 한다.천연
안전 관련 공공기관들의 궁극적인 목표는 사고 제로화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안전 사고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는 것은 불가능하다.가스 안전 사고의 경우만 봐도 그렇다.생활고나 신변을 비관해 LPG를 이용한 자살 같은 고의 사고는 아무리 선진화된 정부 정책으로도 사전에 차단하기가 어렵다.사용자 부주의에 의한 사고 역시 마찬가지다.가스 안전에 대한 계몽과 안전 관
롯데마트가 야심차게 출시한 통큰치킨이 5일 만에 판매를 중단하는 해프닝이 화제다.롯데마트의 통큰 치킨이 치킨 프랜차이즈사나 가맹점의 마진을 최대한 줄이고 소비자에게 저렴한 가격대에 양질의 제품을 제공한다는 취지에서 출발한 것은 환영을 받기에 충분하다.하지만 우리 사회는 대기업의 자본력에 휘둘리는 수 많은 영세 치킨판매점들의 어려움을 걱정하는 성숙함을 보여주
고유가 및 에너지 수요 관리와 관련한 정부 정책이 연일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시중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800원선을 넘어서면서 대통령까지 나서 기름값 안정 방안을 주문하고 있고 그 한편에서는 수그러들지 않는 한파속에 연일 전력과 가스 소비량이 피크를 기록하면서 에너지절약을 당부하고 있는 모습이다.그런데 그 과정에서 이상한 모습이 연출되고 있다.정부는 LP
정부가 자가폴(무폴)주유소의 석유 품질을 보증해 주는 시범사업에 나섰다.유사석유 관리 법정단체인 석유관리원을 통해 자가폴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석유 품질 검사를 월 1회씩 실시하고 정품 사실이 확인되면 품질을 보증해준다는 것이 이 사업의 핵심이다.지식경제부가 주관하고 석유관리원에서 정품관리 협약 마크를 부여한다는 측면에서 소비자들에게 상당한 신뢰 확보가 기대
시장경제에서 독과점은 결코 아름다울 수 없다.공적 자본이 투입될 수 밖에 없는 공적 영역은 예외가 되더라도 민간 자본 시장은 경쟁이 전제가 되고 그 과실은 소비자가 전달받는 것이 기본 공식이다.경쟁(競爭)의 경제학적 의미가 ‘생산과 분배가 이루어지는 경제 환경을 나타내는 말로 독점에 대립한다’는 사실을 감안하지 않더라도 생산과 분배가 원활하고 자유롭게 이뤄
정부는 2009년 한해동안 유류세로 약 20조원을 넘게 거둬들였다.지난해 통계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2009년보다는 조금은 많을 것으로 예측된다. 단일제품 세수원 치고는 가장 큰 규모다.하지만 불법석유 유통으로 인한 탈루세수도 2조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되니 허탈하다.에너지경제연구원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유사석유 제품으로 인한 탈루세액 8700억원 이상,
지역난방과 개별난방간 열효율 논란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서민아파트인 보금자리 3개 지구 4만8425세대에 집단에너지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것이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지식경제부는 서울강남․하남미사지구에 이어 광명 시흥․하남 감일 등 3차 보금자리 지구에 지역난방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최근 밝혔다.그 배경
국내 석유 유통 시장에 신선한 경쟁 체제를 유도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삼성토탈이 잇따라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삼성토탈은 석유화학사이면서도 항공유와 고급휘발유를 생산, 수출하며 정유사들과 경쟁하고 있는가 하면 LPG 수입업에도 진출해 연내 독자 상표 충전소를 런칭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과점시장인 석유와 LPG 유통시장에서 삼성토탈의 등장은 새로운
지난 여름 서울 시내에서 CNG 버스 용기 폭발로 인명 피해를 동반한 사고가 발생한 지 수개월이 흘렀다.거의 해마다 반복되는 CNG 버스 용기 관련 사고에 CNG 버스 보급 정책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를 뒤로 하고 정부는 용기를 포함한 CNG 안전성 확보 방안을 마련하는데 주력하고 있는 모습이다.한편에서는 각종 해외 진출 사업도 탄력을 받고 있다.환경부와
대도시 중심 마트주유소 허용 법안을 추진중인 지식경제부가 관련 이해 사업자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지난 12일 마련한 공청회에서 주유소 사업자들은 때로는 감정적으로 또 때로는 논리적인 발언을 쏟아 냈다.전북 정읍 지역에서 주유소를 운영한다는 한 사업자는 “자신도 소비자의 한 사람으로 더 싸고 더 좋은 서비스를 원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소비자에게 좋은 것만 주라
분석기관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유사석유로 인한 세금 탈루액은 최소 1조원은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해상 면세유까지 포함하면 탈세 규모가 4조원대에 달한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한 해 걷히는 유류세가 약 21조원 규모에 달하는 것을 감안하면 유사석유로 새는 세금만 막아도 유류세를 최소 10% 이상 줄일 수 있는 재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그 심각성
저소득층 에너지 복지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지역난방공사의 요금 감면 제도가 취지와는 달리 상당수의 고소득층에 혜택이 돌아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비난을 사고 있다.잘 알려진 것처럼 참여정부 당시 대통령을 위원장으로 하는 ‘국가에너지위원회’가 출범하고 에너지기본법이 제정되면서 ‘복지’의 개념에 에너지의 보편적 사용권을 보장하는 방안이 포함됐다.소외
친환경 석유대체연료로 저탄소 녹색성장의 선봉에 서야 할 바이오디젤이 유사석유로 불법 전용되고 있다.정부에 바이오디젤 생산업체로 공식 등록된 에너지 사업자들의 얘기가 아니다.석유대체연료사업자도 아닌 일부 업자들이 바이오디젤의 원료가 되는 대두유나 코코넛유, 야자유 등을 수입해 첨가제 형태로 제조 유통시키고 있는데 사실상 자동차용 연료로 전용시키고 있는 것이다
에너지 사업 비중을 넓혀 LPG 수출입업에 진출하고 고급휘발유와 항공유를 생산, 수출하겠다고 선언한 삼성토탈의 정제업 등록 여부가 논란을 빚고 있다.삼성토탈은 지난해 이후 1600억원을 투자해 충남 대산공장에 석유제품 생산설비와 LPG탱크를 건설 완료했고 최근에는 항공유 3만톤을 싱가포르에 수출했다.조만간 고급휘발유도 생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