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한 때 학생들의 학업 성적을 수, 우, 미, 양, 가로 나눠서 평가하던 시절이 있었다.학업 성취도를 평가하던 이 방식은 일제 시대 잔재물로 알려져 있는데 지금은 사라지고 없다.일본 사무라이들이 베어낸 적의 수급 개수를 평가하던 것이라는 해설인데 그 뜻은 지극히 인본적이다.최우수 등급인 수(秀)는 빼어나다는 뜻이고 우수 등급인 우(優)는 우량하다는 의미다.중간 등급으로 이해되는 미(美)도 아름답다는 평가다.하위 단계인 양(良)은 양호하다는 뜻이고 최하 단계인 가(可) 역시 ‘가능하다’ 즉 여전히 가능성이 있다는 격려의
[지앤이타임즈 김신 편집국장] 전력 피크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으로 동하절기 마다 전력 수급을 걱정하던 때가 불과 수년전의 일이다.대한민국이 블랙아웃(Black-out) 직전의 상황까지 내몰렸던 아찔한 기억이 떠오른다.석유나 가스 에너지와 달리 전기는 수요에 비해 공급이 조금이라도 미치지 못하면 전체 시장이 마비되는 치명적 단점을 가지고 있다.정부가 가스 냉난방을 장려한 것은 동하절기 냉난방 전력 수요를 줄이기 위한 목적에 더해 에너지원별 수급 균형을 맞추려는 의도도 컸다.가스냉난방은 전기를 대신해 도시가스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한다는
[지앤이타임즈 김신 편집국장] 경유가격을 인상시켜 미세먼지를 잡겠다는 정부 발상이 해프닝으로 끝날 것으로 보인다.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마련하라는 대통령의 한 마디에 주무부처인 환경부가 경유 유류세 인상 카드를 슬쩍 흘려 유관 부처와 여론을 탐색하다 본전도 못찾고 흐지부지된 것이 불과 얼마전의 일이다.담배세에 이어 유류세 까지 인상하면 심각한 조세 저항에 부딪칠 수 있다고 것을 우려하는 기획재정부 등이 반대 입장을 보인 것인데 환경부는 그 대안으로 부담금을 매겨 경유값 인상을 추진하는 방향으로 선회했지만 여당인 새누리당의 반대로 사실
[지앤이타임즈 김신 편집국장] ‘공청회(公聽會)’의 사전적 의미를 찾아 보니 ‘국회나 행정 기관, 공공 단체가 중요한 정책의 결정이나 법령 등의 제정 또는 개정안을 심의하기 이전에 이해 관계자나 해당 분야의 전문가로부터 공식 석상에서 의견을 듣는 제도’라고 설명되어 있다.이해 관계자나 관계 전문가의 의견을 듣기 위해서는 정책 결정권자가 공청회에 참석해야 한다.외부 전문기관에 의뢰한 자원개발체계 개편 관련 연구용역 결과를 받아든 정부가 최근 공청회를 열었다.지난 20일 열린 공청회는 하지만 정부 관계자는 공식적으로는 참석하지 않았다.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과거 정권의 실패한 해외 자원 개발 사업의 파장으로 자원개발 정책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저유가 상황에서도 석유공사를 비롯한 자원개발 공기업들은 해외 자원 확보에 공격적으로 나서지 못하고 있고 석유공사의 해체 필요성 까지 제기되고 있다.자원개발 추진체계 개편을 모색해온 정부는 딜로이트 등에 의뢰한 연구 보고서를 근거로 올해 상반기중 최종 방향을 결정한다는 계획이다.딜로이트는 4가지 시나리오를 제안했는데 모든 방안에서 석유공사가 직접 자원개발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차단되어 있다.석유공사의 자원개발기능을 민간 또는 가스공사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최근 산업통상자원부는 하절기 전기요금 조정과 관련한 언론 보도를 해명하는 자료를 생산하는데 진땀을 흘리고 있다.하루 걸러 하루 꼴로 해명 자료를 발표하고 있는데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하절기 전기요금의 한시적 인하 검토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한 매체에서는 산업용 전기요금 인하 방안을 정부가 검토중이라고 밝혔다.산업용 전기요금 특혜 시비가 여전히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추가로 요금 인하를 고민하고 있다고 보도된 배경은 이렇다.산업체 등 대규모 전력 수용가에서 한전을 통하지 않고 전력 시장에서 전기를
[지앤이타임즈 김신 편집국장] 상품의 제조 유통 과정에는 일정한 판매관리비용이 들어가기 마련이다.제조나 판매 과정에 필요한 급여 등 인건비와 각종 시설 임차료, 광고 선전비 등 다양한 항목의 비용이 필요하다.심지어 오프라인 매장이 필요없는 전자상거래 조차 인건비 등 최소한의 판매관리비용이 필수적이다.석유공사가 공공기관 경영 정보 공개시스템인 알리오를 통해 밝힌 재무제표에 따르면 2014년 석유사업부문의 판매관리비는 ‘0원’으로 기록됐다.석유사업부문은 정부가 석유유통구조개선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알뜰주유소 사업이다.이 기간 동안의
[지앤이타임즈 김신 편집국장] 국민과 산업의 안전과 재산을 지키는 것은 정부 행정의 중요한 책무중 하나다.정부는 공공기관에게 안전 행정을 맡기고 있는데 가스 분야는 가스안전공사가 그 공적 역할을 맡고 있다.우리 생활 속 다양한 가스 안전 위협 요인을 발굴하고 개선하는 것이 가스안전공사 본연의 역할이다.그런데 안전 서비스 행정의 노하우가 쌓이고 선진 시스템을 구축하려는 연구와 시도가 지속되면서 수출 산업 지원 역할로 확대되고 있다.가스안전공사는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북미사무소를 열고 법인 등록을 마쳤다.가스안전공사가 미국에 사무소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석유 수입 실적은 내수 석유 시장의 경쟁을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다.해외에서 수입되는 석유가 많을 수록 정유사에 대한 압박은 커지고 내수 시장 경쟁은 치열해지며 석유가격은 하락 압력을 받게 된다.그렇다면 석유 수입이 위축되거나 없다면 내수 시장에서 경쟁이 사라지는 것일까?그렇지 않다.정유사들이 공급하는 석유 가격에 비해 수입 석유의 가격경쟁력이 떨어질 수록 석유 수입은 줄어들기 때문이다.기업이 추구하는 최상의 가치가 이익 추구인 것을 감안하면 돈이 되지 않는 시장 즉 경쟁해서 이길 수 없는 시장에 석유수입사들이 석유
[지앤이타임즈 김신편집국장] 시장 구조가 공급자 중심인지 구매자 중심인지가 미치는 영향은 천양지차(天壤之差)이다.공급자가 중심인 대표적인 셀러스 마켓(seller’s market)이 에너지 분야다.중동 산유국을 중심으로 석유수출국기구로 일컬어지는 OPEC이라는 카르텔이 형성되어 전 세계 석유 공급과 가격을 쥐락펴락하고 있다.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셰일에너지에 대응해 치킨게임을 벌이느라 최근 OPEC의 결속력이 무뎌지기는 했지만 언제라도 마음만 먹으면 원유 생산량이나 가격을 통제할 수 있다.공급자 중심 시장에서 구매자는 계약 과정에서
[지앤이타임즈 김신편집국장] 마을 단위로 진행되는 LPG 배관망 보급 사업이 군 단위로 확대된다.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군 단위 LPG배관망 사업 시행계획’을 발표하고 올해부터 전국 12개 군 지역에서 관련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군 단위 LPG 배관망 사업은 에너지 복지, 에너지원의 다양성 확보에 따른 수급 안정 도모, 에너지 공급 비용의 경제성 확보 등 다양한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그동안 도시가스 보급 확대는 에너지 복지의 일환으로 해석됐고 선거철이 되면 단골 정치 공약으로 등장할 정도로 미공급 지역민들의 숙원 사
[지앤이타임즈 김신 편집국장] 사람에게도 작명(作名)은 중요하다.이름에 담긴 의미대로 살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져 전문적으로 작명하는 곳들이 성업할 정도다.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혼합석유판매 주유소에 대한 명칭 공모 작업을 추진중이다.공모 주체는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이라는 시민단체인데 이 조직은 산업부로부터 석유유통합리화 등과 관련한 자금 지원을 받고 있어 사실상 정부 주도로 진행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명칭 공모의 배경은 간단하다.정유사 상표를 도입하고 실제로는 복수의 정유사나 석유수입사 제품이 섞인 혼합석유제품을 판매하는 주유소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