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앤이타임즈 김신 편집국장] 에너지 복지를 실현하고 효율적인 에너지 믹스를 구축하는 것은 국가 에너지 정책의 중요한 축중 하나다.국가가 지향하는 이 둘의 정책 기조는 하지만 일부 대목에서 엇갈리는 모습을 보여 왔다.편리하고 안전하며 값싼 에너지로 각광받는 도시가스가 에너지 복지의 수단으로 인식됐고 확대 보급 정책이 추진되는 한편에서는 LPG가 그 자리를 내어주고 소비가 위축되면서 에너지믹스가 훼손되는 그림이 그려졌기 때문이다.그런 측면에서 정부가 국고를 지원하면서 LPG 소형저장탱크 보급 사업을 추진하는 노력은 두 마리 토끼를 모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본지는 최근 카드뉴스를 통해 국정감사에서 집중 포화를 맞고 있는 전력공기업 한전의 방만 경영을 질타한 바 있다.100조가 넘는 천문학적인 규모의 부채를 떠안고 있는데도 연간 10조원이 넘게 거둔 영업이익으로 빚을 갚아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려고 힘쓰기 보다는 배당이나 특별상여금, 과도한 복지기금 조성 등 내부 잔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것이 당시 기사의 핵심이었다.한전은 지난해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이 7876만원에 달하는 ‘신의 직장’으로 꼽히고 있다.지난해 13조원에 달하는 당기 순익을 기록하는 등 우수한 경영 실적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2년여를 끌어온 가정용 전기요금 누진제 약관의 위법성에 대한 법원의 첫 판결은 ‘문제없다’였다.가정용에만 누진제도가 적용되고 요율도 과도하게 적용되면서 부당하게 높은 요금을 지불한다는 불만을 가진 소비자 일부는 한전을 상대로 부당한 약관에 해당된다며 소송을 제기했는데 법원은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법원의 이번 판결이 갖는 의미는 한전의 전기요금 약관이 최소한 법리적으로 위법하지는 않다는 점으로 해석된다.물론 원고측은 항소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으니 그 과정에서 약관 위법성에 대한 판결은 달라질 수도 있다.다만 법리적인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치킨게임 양상을 보이던 국제원유시장이 극적으로 화해 무드로 전환되는 양상이다.OPEC이 비공식회의를 열고 오는 11월 열리는 정기총회에서 원유 감산을 전제로 생산량 한도를 재설정한다는 입장에 합의했다.8월 기준 OPEC 원유 생산량이 하루 평균 3324만 배럴을 기록했는데 11월 합의가 적용되면 3250만~3300만 b/d 수준으로 줄어들게 된다.물론 그 과정이 순탄해 보이지는 않는다.11월 정기총회에서 감산과 관련한 개별 국가의 생산 한도가 논의되는 과정에서 생산량을 줄여야 하는 각 산유국의 이해관계가 충돌할 수 있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경주발 지진으로 인한 공포감의 크기가 커지고 있다.지진 안전국가로 여겨지면서 건축물 등에 대한 내진 설계 적용이 법으로 규정된 것도 지난 1988년 부터다.작은 규모의 지진에도 충격이 클 수 밖에 없는 셈인데 더 큰 공포는 원전에서 비롯되고 있다.경주 지진의 원인인 양산단층에는 건설 예정 2기를 포함해 총 10기의 원전이 밀집해있다.활성단층 위에 원전이 건설, 운영중인 것이다.원전은 지진 발생에 대비한 내진 설계가 되어 있지만 동일본 지진 당시 처럼 원전이 견뎌낼 수 없는 규모의 지진이 발생한다면 대재앙에 직면할 수
에너지 산업은 ‘위험한 동거(同居)’중이다.석탄이 주류이고 기름이 보조 에너지 소비 수단이었던 주탄종유(主炭從油) 시절이 주유종탄(主油從炭)으로 바뀌었고 이제는 친환경에너지가 득세하려는 움직임이 거세다.특히 발전과 수송에너지 시장의 움직임이 뚜렷하다.제주도는 2030년까지 모든 운행 차량을 전기자동차를 전환하겠다고 밝혔고 정부도 같은 기간까지 순수 전기차 100만대를 보급하겠다고 선언했다.한편에서는 수소차 확대 보급 로드맵이 한창인데 2020년까지 1만대를 보급하겠다는 계획이다.RPS(Renewables Portfolio Stand
[지앤이타임즈 김신 편집국장] 대표적인 유류 관련 세금인 교통에너지환경세 징수액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교통세는 물량 단위당 일정액이 부과되는 종량세이고 징세의 부과 단위가 되는 석유 소비량은 늘어나는 추세이니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다.국세청 자료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해 징수한 교통세는 14조8878억원을 기록했다.2011년에 12조9922원이 징수된 것을 감안하면 4년 만에 14.6%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금액으로는 2조원 가까운 규모가 더 걷혔다.올해 징수될 교통세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석유소비가 늘어나는 것은 저유가 영향이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올해 유난히 전기요금 누진제도에 대한 사회적 반발이 높은데는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되는 이유가 크다.살인적인 더위속에서 에어컨 리모콘을 만지작거리다가도 내려놓게 만드는 강력한 누진 요금 폭탄의 비합리적인 체계는 반발의 또 다른 이유다.설상가상으로 누진제와 관련한 한 정부 고위 관료의 ‘부자 감세’ 발언이 신체 발열 지수를 끌어 올리고 있다.전력산업을 주관하는 산업통상자원부 채희봉 에너지자원실장은 최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가정용 누진제 개편을 요구하는 사회적 분위기와 관련해 ‘누진제를 없애면 전기소비량이 적은 가구의 부담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폭염속에 가정용 전기요금 누진제가 타당한가에 대한 시비가 한창이다.이 논란의 또 다른 측면은 산업용 전기요금에는 적용되지 않는 누진제가 왜 가정용에만 적용되느냐다.결론적으로 일반인들은 폭염속에서 에어컨을 가동하면 누진제 폭탄을 맞을 수 있는데 엄청난 이익을 거두고 있는 기업들은 값싼 산업용 전력 요금을 적용받는 ‘차별’이 논란의 핵심이다.이와 관련해 지난 2014년, 한 법무법인에서는 주택용 전기요금만 누진제가 적용되는 요금 체계가 불공정하다며 부당하게 징수한 전기요금을 반환하라는 소송을 제기했고 현재 1심이 진행중이
[지앤이타임즈 김신 편집국장] 정부가 에너지 신산업의 일환으로 도시가스 원격검침이 가능한 스마트계량기 교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컴퓨터는 물론이고 자동차와 냉장고, 세탁기 같은 모든 사물이 인터넷에 연결되고 조정되는 IoT(Internet of Things, 사물인터넷) 시대이니 인터넷 통신과 계량기를 연결한 스마트 검침이 새로울 것도 또한 불가능할 이유도 없다.하지만 정부의 스마트계량기 보급 계획이 발표된 이후 관련 업계와 소비자들의 반응은 싸늘하다.발표는 있는데 구체적인 로드맵이 없기 때문이다.오는 2020년까지 현재의 기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정부가 한국석유공사의 역할중 핵심 사업인 해외자원개발 기능을 사실상 무장해제(武裝解除)시켰다.국가에너지위원회는 29일, 자원개발 추진체계 개선 방안을 심의 의결하고 자원개발 전문 공기업인 석유공사의 역할을 사실상 비축 분야로 제한했다.석유공사가 그동안 확보한 해외 자원 개발 자산 등은 일단 비핵심 자산을 중심으로 민간 등에 매각해 정리하게 된다.대신 효율성이 강점인 민간 영역으로 해외자원개발 사업의 주도권을 넘기고 성공불 융자제도도 부활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석유공사를 대형화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하던 때가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한 때 학생들의 학업 성적을 수, 우, 미, 양, 가로 나눠서 평가하던 시절이 있었다.학업 성취도를 평가하던 이 방식은 일제 시대 잔재물로 알려져 있는데 지금은 사라지고 없다.일본 사무라이들이 베어낸 적의 수급 개수를 평가하던 것이라는 해설인데 그 뜻은 지극히 인본적이다.최우수 등급인 수(秀)는 빼어나다는 뜻이고 우수 등급인 우(優)는 우량하다는 의미다.중간 등급으로 이해되는 미(美)도 아름답다는 평가다.하위 단계인 양(良)은 양호하다는 뜻이고 최하 단계인 가(可) 역시 ‘가능하다’ 즉 여전히 가능성이 있다는 격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