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앤이타임즈 김신 편집국장] 시장경제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중 하나는 ‘경제성’이다.‘경제성(經濟性)’의 사전전 의미는 ‘재화, 노력, 시간 따위의 소비량에 비해 이득이 큰 성질’을 뜻한다.같은 노력에도 더 많은 효용을 거둘 수 있으니 시장경제 구조아래서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가?하지만 경제성만 쫒다보면 때로 더 중요한 가치를 잃을수도 있다.끊임없이 문제 제기되고 있는 ‘경제급전(經濟給電)’이 대표적이다.표현 그대로 ‘가장 저렴한 즉 경제성을 갖춘 연료로 생산한 전기를 우선 공급하는 제도’다.국회 유동수 의원이 최근 밝힌 자료에 따르
[지앤이타임즈 김신 편집국장] 소비자 입장에서 물가가 안정되기를 바라는 것은 당연하다.가벼운 호주머니 사정을 감안하면 1만원 지폐로 더 많은 소비가 가능하기를 원한다.하지만 하늘의 훼방으로 천수답 생산 곡물 가격이 오르고 AI 등 예기치 못한 비상 상황으로 계란값이 치솟는 것을 사람의 힘으로 막을 수는 없다.에너지도 그렇다.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97%에 달하는 우리나라 입장에서 에너지 소비자 가격은 도입 원가, 적용 환율이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기 마련이다.그런데 정부는 ‘물가 안정’을 이유로 에너지 가격 변동 요소들을 왜곡시키는 경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OPEC의 감산으로 촉발된 국제유가 상승이 국내 기름값을 끌어 올리자 정부가 주유소에 대한 현장 점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정부는 지난 3일 물가 관리 대책 회의를 열고 주유소 현장 점검을 강화해 불합리한 가격 인상을 억제하겠다고 밝혔다.기름 판매 가격이 높은 주유소는 지자체 등을 통해 현장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기름 물가 상승을 걱정한다는 정부가 물가 관계 차관 회의에서 내놓은 대책 치고 그저 유치할 따름이다.국내 기름값이 왜 인상되고 있는지, 내수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겠는가, 국민 부담을 줄여야 한다면 어떤 수단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환경부가 전기차 급속 충전 요금을 인하했다.kWh당 313원이던 것을 44% 내려 173원만 받겠다는 것이다.그 결과 휘발유 차량과 비교하면 24%, 경유 대비 38% 정도의 연료 비용으로 동일한 거리를 달릴 수 있게 됐다고도 설명했다.급속 충전은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무료로 사용할 수 있었다.하지만 전기에너지가 공짜로 공급되면서 국가 재정 손실로 이어진다는 지적을 감안해 지난해 4월, 급속 충전을 유료화시켰다.당시 정부는 내연기관 차량 연료비 대비 60%를 넘지 않는 선에서 급속 충전 요금을 결정했다고 밝혔는데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발전 공기업인 한국전력이 올해 총 15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산업통상자원부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한전은 주형환 장관이 참석한 올해 업무보고 자리에서 총 15조원의 투자를 통해 경기 회복을 견인하겠다고 밝혔다‘고 소개했다.좀 더 확실히 표현하면 한전을 비롯한 발전 자회사 등 관계사를 망라한 총 투자 금액이 그렇다.산업부에 따르면 발전소 건설과 유지보수에 9조원을 투입하고 에너지신산업 1조7000억원, 신재생에너지 분야 8000억원 등 자금을 투자한다.기업이 공개된 한전은 이같은 투자 계획을 주주들에게도 공식 공시했
[지앤이타임즈 김신 편집국장] ‘갑질’은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는 ‘갑’의 비뚤어진 행위를 이른다.‘권력이나 자본을 가진 자의 횡포’의 또 다른 표현이기도 하다.시장 경제에서는 공정거래법에 근거한 우월적인 지위 남용이라고도 불린다.최근 고속도로주유소에 대한 도로공사의 갑질이 논란이 되고 있다.고속도로주유소는 도로공사가 소유하고 있는데 민간에 위탁 경영을 맡기고 있다.그런데 위탁 계약 연장 과정에서 주유소 기름 판매가격에 대한 평가 배점을 높게 책정해 고속도로 주유소의 기름가격 인하를 도로공사가 우회적으로 압박하고 있다는 불만이 제기되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어느 한 해 다사다난하지 않은 적이 없었지만 에너지 분야의 올 한해는 출발부터가 그렇다.OPEC 감산이 본격적인 실행에 돌입해 산유국 카르텔의 ‘힘’이 재확인되면서 국제유가를 견인하고 있다.지구온난화를 야기하는 밉상 연료로 여겨졌던 석유 등 화석연료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가 적극적으로 지지하면서 또 다른 전성기를 맞을 전망이다.트럼프 당선자는 ‘지구온난화는 사기’라는 극단적인 평가까지 사용하며 화석연료 장려 정책으로 회귀할 것이 확실해보인다.특히 트럼프 당선자가 지명한 내각 인사들의 면면은 화석에너지 찬양론자들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온실가스 유발원인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자동차가 머지 않아 전기차나 수소연료자동차 등 그린카에 자리를 내주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그린카 확대 보급은 이미 전 세계적으로 트랜드가 됐고 우리 정부도 전기차 중심으로 그린카 보급에 열을 올리고 있다.배터리나 충전 인프라 성능 개선과 관련한 기술개발 성과도 하루가 다르게 진화되고 있다.그 성과로 2011년 보급사업이 시작된 전기차는 이달 13일 기준으로 1만528대가 보급되면서 1만대 시대를 맞이하게 됐다.전기차 전국 운행의 필수 요건인 충전 인프라 확대 구축에도 상당한 예산
[지앤이타임즈 김신 편집국장] 도시가스와 지역난방의 경제성 논란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관로 인프라 사업이라는 공통점에도 불구하고 개별난방 방식과 집단난방은 태생적으로 경쟁 관계에 있다.관로 인프라 사업이다 보니 에너지 수요 밀집도가 높은 도심이나 공동주택 단지 등을 대상으로 공급 권역 확보 경쟁을 벌이고 있다.경쟁 관계에서의 관전 포인트는 경제성과 효율성인데 양측의 주장은 상이하다.일단 국가 정책적 우위(優位)는 지역난방이 우세한 모습이다.집단에너지 공급의 효율성을 내세워 정부가 관련 공기업을 설립, 운영하며 장려하고 있기 때
[지앤이타임즈 김신 편집국장]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가 불거지면서 유행하는 단어중 하나가 ‘합리적 의심’이다.증거가 확실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의심할 만한 충분한 사실에 기초한 의혹들이 너무나 많아 도하 언론들은 이른바 ‘합리적 의심’에 기초한 보도들을 내놓고 있다.느닷없이 ‘합리적 의심’을 화두로 꺼낸 것은 정부가 강행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석유유통단계 규제 완화 배경을 얘기하기 위해서다.산업부는 석유 소매 단계인 주유소와 석유일반판매소간 수평적인 거래를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중인데 두 소매 사업자간 거래 칸막이를 없애 경쟁을 촉진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시장 경제의 기본은 수요와 공급에서 출발한다.그 균형을 이루는 지점에서 거래 가격과 수급 밸런스가 결정된다.그런 측면에서 GS칼텍스가 국내 정유사 최초로 미국 본토에서 생산된 원유를 도입한 것은 공급자 중심의 현 원유 시장에서 의미하는 상징성이 매우 크다.원유 순수입국이었던 미국은 셰일 오일 개발에 힘입어 지난해 12월, 석유 수출 금지 조치를 풀었다.미국이 원유 수출국으로 다시 나선 것인데 GS칼텍스는 국내 정유사중 처음으로 미국산 이글포드 원유(Eagle Ford Crude) 100만 배럴을 도입했다.이 회사는 다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다다익선(多多益善)이라는 표현이 있다.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는 얘기다.하지만 욕심을 부리지 말아야 할데가 있다. 국민 돈을 걷고 쓰는곳이 그렇다.전력을 사용하는 모든 소비자들은 의무적으로 전력산업기반기금이라는 것을 납부한다.매월 납부하는 전기요금의 3.7%가 이 기금으로 부과되고 있으니 기금을 내지 못하면 전기를 사용할 수 없는 셈이다.내년에 걷힐 것으로 예상되는 전력산업기반기금은 2조3083억원 규모로 추산된다.그런데 기금이 제대로 사용되지 않고 있거나 과다하게 징수되고 있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사실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