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시장경제에서 경영에 대한 책임을 사업주가 감당하는 것은 당연하다.과포화상태에서 과열경쟁까지 겹쳐 매년 수백여 곳이 문을 닫는 주유소도 마찬가지이다.그런데 폐업 이후 방치되는 주유소의 처리 문제를 놓고 정부 지원 필요성이 여전히 제기되고 있다.석유제품이 위험물이자 환경오염 유발 물질이라는 점에서 휴폐업 주유소가 제대로 철거되지 않고 방치되면 유증기 폭발이나 토양 및 지하수 오염 같은 사회 문제가 될 수 있다.하지만 경영난으로 문을 닫은 주유소가 지하 저장탱크를 포함한 각종 영업시설을 철거하기 위해서 최소 억대의 폐업 비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전기요금 현실화 필요성의 기저에는 전기를 생산하는 원가가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깔려 있다.오죽하면 한전 사장이 ‘콩 보다 두부가 더 싸다’고 꼬집겠는가?콩으로 두부를 만드는데 두부 값이 콩 보다 싸다면 생산 과정의 부가가치가 마이너스가 되는 꼴이다.그래서 발전 연료 가격에 연동해 전기요금이 결정돼야 한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이와 관련해 전기에 직접적으로 과세하는 것이 요금 현실화의 해법중 하나로 제시되고 있다.국회예산정책처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기 생산 연료인 유연탄이나 LNG에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제주도에 천연가스 생산기지가 준공되면서 전국 천연가스 시대가 개막됐다.가스공사는 지난 2007년 제주 애월항을 천연가스 저장탱크 입지로 선정한 이래 2012년 건설에 착수한 생산기지 준공식을 28일 열었다.이곳에는 4만5천kl급 천연가스 저장탱크 2기가 들어 섰고 총 80.1km의 주배관망이 구축돼 제주 지역 공급을 담당하게 된다.이번 사업은 여러 측면에서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다.먼저 전국 천연가스 보급 시대가 열렸다는 점이 그렇다.우리나라는 지난 1986년 첫 천연가스 보급이 이뤄졌고 그동안 전국 16개 시도에 LN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에너지전환은 이미 겉잡을 수 없는 세계적 흐름이 됐다. 정부도 더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를 공급하겠다는 중장기적 계획을 수립, 한걸음씩 그 발걸음을 떼고 있다.하지만 에너지전환을 위한 제도 혹은 요금체계는 미비한 상황에서 에너지전환의 속도가 지나치게 빠르다는 비판은 계속되고 있다.특히 에너지전환이 지나치게 재생에너지 확대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다보니 분산전원을 위한 정책은 상대적으로 소홀하다는 지적이 업계 및 학계에서 꾸준히 제기된다.자가열병합발전의 경우 소비지역에서 직접 열과 전력을 생산하기에 에너지전환 정책에서 톡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최근 ‘태양광 빛반사로 인해 미군이 새만금 수상태양광 설치에 반대한다’는 기사가 보도된 바 있다.확인결과 가짜뉴스다.태양광 발전의 핵심은 최대한 빛을 반사하지 않고 투과율을 극대화하는 데 있다.패널 표면에 저철분 유리를 사용해 빛 반사를 줄여 일반유리보다 반사율이 낮고 발전효율 극대화를 위해 표면에 텍스처링이나 반사방지막 코팅 기술 등을 적용해 빛 반사를 줄이고 있다.특히 비행기 이착륙 문제와 관련해 영국의 Solar Trade Association의 조사결과 태양광 패널의 빛 반사율이 비행장 인근의 금속지붕이나 자
[서울에너지공사 조창우 햇빛사업부장]대한민국은 지금 에너지 정책 패러다임 변화의 중심에 있다. 과거 에너지 정책의 목표는 안정적이고 값싼 에너지를 공급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환경 보호와 기후환경 대응 문제가 대두되면서 깨끗하고 안전한 방법으로 에너지를 생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에너지 전환이라는 중요한 시대가 온 것이다.그동안 신재생에너지는 주로 사업자가 임야에 대규모 태양광과 풍력을 설치하는 것으로 성장해 왔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산림 훼손, 산사태, 주민 반대 등 부작용이 불거졌다. 이에 정부는 산지 전용 기준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싱가포르나 미국 휴스턴, 유럽 암스테르담 같은 글로벌 석유 허브를 만들겠다는 우리 정부의 청사진이 우여곡절 끝에 ‘용도 변경’ 형태로 다시 시동을 걸고 있다.지난 2008년 울산에 동북아 오일허브를 구축하겠다는 국정 과제로 착수된 이후 10여년 만에 정부는 이 곳에 대규모 탱크터미널을 건설하겠다고 지난 13일 밝혔다.산업부는 2014년 설립된 ‘코리아에너지터미널(KET)’이 합작 투자 협약(JVA, Joint Venture Agreement)을 맺었다고 밝혔는데 이제야 쓰임새를 찾은 것인지 억지춘향격으로 쓰임새를 맞추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지구 초 강대국인 미국이 파리 기후변화 협정 탈퇴를 공식화했다.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4일 UN에 공식 성명을 보내 파리협정 탈퇴를 통보했다.다만 진행 과정이 1년 소요되는 만큼 최종 탈퇴일은 내년 11월 4일인데 미국 대선 하루 뒤라는 점이 변수가 될 수 있다는 해석이다.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이 실패할 경우 파리협정 탈퇴 결정이 뒤집힐 수 있기 때문이다.‘파리기후변화협정(Paris agreement)’은 트럼트 대통령 전임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주도해 지구인들이 뜻을 모은 지구 지킴이 협약이다.오는 2020년 만료되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현 정부가 지향하는 에너지전환의 핵심 중 하나가 탈석탄이다.그 일환으로 2017년 기준 43.1%이던 석탄발전 비중을 2030년에는 36.1%로 낮추는 로드맵이 추진중이며 서천 1·2, 영동 1, 2호기 같은 노후 석탄 발전소 4기가 조기 폐기됐다.30년 이상된 노후석탄 발전소 10기도 당초 2025년까지 폐기하겠다고 밝혔지만 2022년으로 3년 앞당겨 가동을 멈추기로 했다.그런데 그 한편에서는 여전히 신규 석탄 발전소 건설이 진행중이다.신서천, 고성 하이 1, 2호기, 강릉 안인 1, 2호기, 삼척 1, 2 호기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전력산업 발전 그리고 관련 기반 조성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소비자에게 징수하는 준조세 성격의 부담금이 있다.산업통상자원부가 운용하는 ‘전력산업기반기금’이라는 것인데 소비자가 부담하는 전기요금의 1000분의 37 즉 3.7%가 징수된다.이 기금은 국가 전력 산업 육성과 인프라 조성을 위한 나름 의미 있는 일들에 사용된다.전기사업법령에 따르면 전기 안전 관리 사업, 전기의 보편적 공급, 전력산업 기반조성, 전력산업 해외 진출과 개발기술 사업화 지원 등의 재원이 된다.그런데 실제 지출 보다 걷는 돈이 많아도 너무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정부가 추진하는 에너지 전환정책의 특징 중 하나는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관리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소비지역에서 직접 열과 전력을 생산하는 자가열병합발전이 에너지전환에서 일정 부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던 것이 사실이다.하지만 에너지전환 정책 2년차를 맞이하면서도 여전히 자가열병합발전 지원정책은 외면받고 있어 업계의 실망감은 깊어가고 있다.자가열병합발전은 대규모 발전소에 비해 초기 투자비용이 적기에 정부지원으로 일부 미흡한 경제성만 보전된다면 시장에서 자립적 보급이 가능할 것으로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대학원에서 내연기관 엔진을 전공하려는 학생들이 없다’국내 최고 수준의 한 공대에 몸담고 있는 모 교수의 말이다.전공 희망자가 없으니 가르치는 사람 즉 교수에 대한 학교측의 수요도 줄어 들지 않겠느냐는 말을 덧붙인다.화석에너지를 연료를 사용하는 내연기관 자동차가 지구 온난화와 미세먼지 발생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것은 사실이다.이 때문에 세계 여러 나라들은 내연기관자동차 생산을 중단하거나 퇴출시키겠다고 선언하고 있다.그런데 그 한편에서는 상당기간 동안 내연기관자동차가 도로 위를 점유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숭실대 경제학과 온기운 교수]RE100(Renewable Energy 100%)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는 기업이 사용하는 전기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하겠다는 자발적인 캠페인으로 2014년 뉴욕 시에서 개최된 기후주간 행사에서 국제환경단체인 클라이밋 그룹(Climate Group)이 최초로 제안했다.에너지 생산자가 아닌 소비자인 기업들이 RE100의 가입 대상이며, 재생에너지 사용을 의무화하는 정부의 규제나 제도에 의한 강제적 이행이 아닌 기업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기반으로 한다. 초기 미국 유럽 일본 기업에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올해 국정감사에서도 어김없이 온도보상 문제가 제기됐다.정유사 단계에서는 15℃ 기준으로 온도보정을 통해 판매하는데 주유소 단계에서는 온도보정이 안돼 소비자들이 수백억원의 손해를 보고 있다는 것이다. 매년 같은 논리, 비슷한 손해액이다. 석유제품은 온도 1℃가 변화될 때마다 휘발유는 0.11%, 경유는 0.08%씩 부피가 달라진다.연중 평균가격에 판매량을 곱하고 온도 1℃ 변화에 따른 부피 변화분을 곱해 소비자 손해분을 계산한 것이다.하지만 지난 2009년 석유관리원이 실시했던 연구용역에서는 우리나라의 경우 계절별로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한전은 전력 생산과 공급, 설비 유지 보수 등을 독점하는 우리나라 최대 공기업이다.회사 공시에 따르면 한전은 국내에 39곳, 해외에 75곳 등 총 114곳의 자회사나 종속회사를 거느렸고 올해 2분기 기준 자산 규모가 192조원에 달하는 메머드 기업이다.원전을 운영하는 한국수력원자력이나 석탄화력을 포함해 전국 발전소를 운영하는 회사들도 한전 자회사이다.UAE 원전을 비롯해 남아공과 베트남 등에서 석탄화력 발전소 건설과 운영 사업을 수주할 정도로 글로벌한 기업이기도 하다.하지만 윤리 경영 면에서는 미숙한 정도를 넘어서 복
[지앤이타임즈 : 에너지경제연구원 이달석 선임 연구위원] 지난달 14일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시설이 드론의 공격을 받고 일정 기간 가동이 중단되는 사건이 발생하자 에너지 기반시설 보호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얼마 전 우리나라에서도 에너지 기반시설인 고리 원전과 한빛 원전 상공에 드론이 출몰하여 관계 당국을 긴장시킨 적이 있다.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종래의 에너지 안보에 관한 개념을 한층 더 확장하고 그에 걸맞은 정책을 수립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일반적으로 에너지 안보는 적정한 가격에 충분한 에너지 공급량을 유지할 수 있는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에너지저장장치로 불리는 ‘ESS(Energy Storage System)’ 화재가 끊이지 않고 있다.2017년 8월 전북 고창을 시작으로 올해 6월까지 전국 각지에서 총 23건의 ESS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이와 관련해 정부는 ‘민관합동 ESS 화재사고 원인조사 위원회’까지 꾸려 실태 조사를 벌였고 제조와 설치, 소방 기준 강화를 비롯해 ESS가 이미 설치되어 있는 사업장에 대한 특별 조사를 실시하고 가동 중단도 권고하는 대책을 내놓았다.하지만 이후에도 관련 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는데 8월 충남 예산, 9월에는 강원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1950년 6월 25일의 한국전쟁 당시 바닷물 처럼 밀고 내려 오는 중공군의 인해전술로 초래된 1.4 후퇴의 역사는 뼈저렸다.냉전 시대 세계 최강의 군사력을 보유했던 미국과 소련이 군사적 우위를 점하기 위해 무기의 양을 늘리며 다투던 군비경쟁(軍備競爭, Arms Race)의 공포는 매우 무거웠다.사람의 수나 무기의 양으로 군사력이 결정되던 때가 있었지만 이제는 양상이 다르다.최근 사우디 원유 처리 시설을 피격하며 세계 석유 수급에 차질을 초래했던 무기는 미사일이나 최첨단 전투기가 아닌 드론이었다.크기가 작고 비용이
[지앤이타임즈 : 한국태양광산업협회 정우식 상근부회장]지난 8월 28일 환경부-산업부-한국태양광산업협회는 태양광 패널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 도입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이후 재사용, 재활용의 의미와 가치, 산업과 생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재사용과 재활용을 혼동하거나 그 가치에 대한 인식이 그저 쓰레기 분리배출 정도에 머무르고 있는 듯하다.뿐만 아니라 시민사회운동을 하는 사람은 물론이고 환경・생태・생명운동에 앞장서거나 재생에너지의 확대와 에너지전환을 적극 추진하는 이들도 잘 모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정부는 올해 만큼은 전력대란이 없을 것이라 자신했으나 지난 8월 13일 전력 예비율이 한때 6.7%를 기록하며 또다시 가슴을 철렁이게 했다.기록적인 폭염으로 비상이 걸렸던 지난해 7월 24일 예비율 7.7% 보다도 낮은 수치인 것이다. 현재 에너지 공급능력으로는 아무리 추가 예비전력을 확보해놓고, 기상상황을 예측해 대비한다 하더라도 전력대란을 안심할 수 없다는 것을 확인한 것이다.만약 발전소 불시정지나 송전선로 이상 등 비상상황이 벌어졌다면 2011년 9.15 대정전 사태가 재연될 뻔했다. 향후 가정용 누진제 완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