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플랫폼뉴스 : 유연백 본지 고문 겸 칼럼위원]오랫동안 몸담아 왔던 에너지 정책·산업의 일선을 떠나면서 무겁게 자리 잡고 있던 에너지 화두에서 벗어나는 머리가 맑아지는 상큼함을 맛보는 최근이다.하지만 에너지 관련 뉴스를 접할 때마다 그런 문제에 대한 우려와 좀 더 열심히 해야 했었다는 회한의 마음이 드는 것도 피할 수 없는 것 같다.이제 좀 더 차분하고 긴 안목으로 에너지정책에 대해 사색과 성찰의 시간을 갖고 되돌아보면서, 문제의 핵심과 대안의 방향을 정리해 보려고 한다.우리나라 에너지정책을 돌이켜보면 부존자원도 빈약하고 에너
[인하대학교 에너지자원공학과 신현돈 교수]에너지자원의 해외 의존도가 93% 이상 되는 한국에게는 안정적인 에너지자원 공급망이 국가생존에 절대적일 수밖에 없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은 인근의 유럽 국가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에너지 시장에 큰 충격을 안겨 주었다. 특히 천연가스의 가격상승은 한국에게는 에너지 요금상승의 압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고 더 나가 가스공사와 발전공기업 등 에너지 공기업의 재무상태를 더욱 악화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탄소중립을 위해 에너지 전환이 필
[숙명여자대학교 기계시스템학과 임용훈 교수] 최근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통과에 따라 국내 대표적인 분산발전 모델로 분류되고 있는 집단에너지 사업이 그동안의 침체기에서 벗어나 시장 중흥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한 신규 집단에너지 사업 추진과 기존 산업단지 집단에너지 사업자의 연료전환 이슈에서 볼 수 있듯이 500MW 수준으로 획일화된 열병합발전 설비 용량의 신규 사업 추진은 향후 시장에서 요구되는 지역 중심의 분산형 전원의 역할보다는 전력시장 우회 진입의 수단으
[온기운 에너지정책합리화를 추구하는 교수협의회 공동대표] 올해 3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패널(IPCC)이 발표한 보고서는 각국이 2030 NDC(국가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상향하지 않는 한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기후극단 현상을 막을 수 없다고 경종을 울렸다. 세계 평균 기온이 2011~2020년에 1850~1900년 평균 대비 1.1도 상승했으며, 이대로 가면 21세기 말까지 기온상승이 목표인 1.5도를 훨씬 뛰어넘는 2.8도에 달할 것이라는 경고도 했다. 그러면서 향후 탈탄소 투자를 3~6배 늘릴 것을 주문했다. 기후변화
[인하대학교 에너지자원공학과 신현돈 교수] 국민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대표적인 에너지 가격인 전기요금과 가스요금의 적정한 인상이 다시 무산됐다.내년 선거를 고려하면 당분간은 에너지 요금 정상화가 어려울 것 같다는 것이 중론이다. 대부분의 에너지원을 해외에 의존하고 있는 한국의 입장에서는 에너지 요금은 한전이나 가스공사와 같은 에너지 공기업의 경영과 재무상태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그렇기에 정부에서도 오래전부터 연료비를 연동한 에너지요금제를 도입하고 있다. 국제 에너지원 가격상승은 국내 에너지 요금의 상승요
[에너지플랫폼뉴스 한국주유소협회 유기준 회장]최근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공중화장실을 공중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상시 개방하도록 규정하는 ‘공중화장실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해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이다.이러한 법안이 국회에서 추진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많은 주유소 사업자들은 분노했다. 법안을 대표발의한 이해식 의원실은 물론 소관부처인 행정안전부에도 항의전화가 빗발쳤다. 이유가 있다. 주유소 화장실을 이용하는 이용객들의 비양심 몰상식 행위 때문에 그동안 크나큰 고통을 받아 왔기 때문이다. 그런데 영
[한국가스공사 가스연구원 백종현 책임연구원 ] 2016년 11월 4일에 발효된 파리기후협약 COP21에서 우리나라를 포함한 196개 국가는 국제법에 따라 산업화 이전 수준 대비 지구 평균온도가 2℃ 이상 상승하지 않도록 온실가스 배출량을 단계적으로 감축한다는 데 동의했다. 2021년 7월 14일 EU 집행위는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1990년 수준 대비 55% 감축하기 위해 Fit for 55를 발표하였다. 국제적으로 탄소 배출 규제가 본격화함에 따라 우리 정부도 다양한 정책을 제시하고 있다. 2023년 1월 12일 발표된 제1
[에너지플랫폼뉴스 : 에너지경제연구원 이달석 명예선임연구위원]사우디를 비롯한 석유수출국기구 산유국과 러시아 등 감산 참여국들(OPEC+)은 지난 4월 2일 하루 약 165만 배럴을 5월부터 올해 연말까지 감산하기로 전격 결정했다.지난해 10월 5일 하루 200만 배럴을 11월부터 올해 연말까지 감산하기로 한 것에 더한 추가 감산 결정이다.이 소식으로 국제 유가는 급등해 중동산 두바이유의 배럴당 가격은 3월 마지막 주의 77.31달러에서 4월 첫 주에 84.66달러를 기록했다.OPEC+가 추가 감산에 나선 배경으로는 세계 경기 침체와
[에너지플랫폼뉴스 정상필 기자] 주유소 화장실을 상시 개방하자는 법안이 발의된 가운데 주유소 사장들의 한탄 섞인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주유소 커뮤니티에는 여러 제보가 이어지고 있는데, 그 중 주유소 화장실 개방 의무화를 하지 않아도 항시 개방할 수 밖에 없는 이유들이 알려지면서 많은 공감을 얻고 있다.글을 남긴 주유소 사장에 따르면 화장실 이용객들이 변기에 화장지나 물티슈, 심지어 생리대까지 넣고 가다보니 변기가 막혀 어쩔 수 없이 3일간 공사를 하게 되면서 화장실 문을 잠그고 가게 됐다.그런데 다음날 아침에 출근해서 보니 화
[에너지플랫폼뉴스 홍권표 논설위원]‘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가 지난 3월 제58차 총회(3.13-3.19, 스위스 인터라켄)에서 만장일치로 승인한 IPCC 제6차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2011~2020년 사이 지표 온도가 산업화 이전인 1850~1900년에 비해 1.1℃ 상승했다고 한다.또한 2040년이 되기 전에 1.5℃를 넘을 가능성이 높다고 수정 발표했다.구테후스 UN 사무총장은 현재의 화석연료 인프라 활용시 CO₂ 잠재 배출량은 1.5℃ 목표달성을 위한 배출 허용량을 초과하기 때문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인하대학교 에너지자원공학과 신현돈 교수]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유럽발로 시작해 전 세계적으로 불어닥친 에너지 공급 위기는 에너지 가격상승을 유발하고 국가 경제에 위협 요소가 되었고 급기야는 전기요금, 가스요금, 교통비 등 에너지발 물가 상승을 온몸으로 느끼는 시점이 되면서 일상에도 영향을 큰 주고 있다. 특히 에너지 수입의존도가 93% 이상 되는 우리와 같은 에너지 빈국에는 더욱 뼈아프게 다가온다. 한국이 에너지 수입으로 해외에 지급하는 금액은 2022년 말 기준으로 약 1,370억 불로 국가 전체 수입금액의 22%를 차지하고
[숙명여자대학교 기계시스템학과 임용훈 교수]근래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등으로 촉발된 대내⦁외적인 에너지수급 불안정성은 유럽에 이어 국내 난방비용 급등에까지 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장기적인 현상으로 고착화되기 보다는 한시적인 변동성으로 그칠 개연성[에너지플랫폼뉴스 에너지플랫폼뉴스 ]은 높지만 지속가능한 대응 방안 마련 대신 가시적이고, 손쉬운, 한시적 보조금 지급 여부로 한바탕 벌어지고 있는 국내 정계의 소란을 목도하고 있노라면 향후 잦은 변동성 도래로 인한 불편함이 꽤나 지속될 것 같아 매우 우려스럽다. 한편으로는 최근 난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