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자대학교 기계시스템학과 부교수 임용훈] ‘종의 기원’의 저자인 찰스 다윈은 자연선택론에서 치열한 종간 경쟁에서 살아남는 종은 힘이 세거나, 혹은 영리한 종이 아니라 외부 환경변화에 빠르게 반응하는 종이라 주장한 것으로 유명하다. 유사한 개념으로 영국의 철학자 허버트 스펜서는 적자생존이라는 말로 주어진 환경에 적합한 개체가 살아남는다고 주장하였으며,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강력한 힘을 가진 자가 살아남는다는 약육강식의 뜻과는 다르다. 인류의 출현 이전부터 현재까지 자연을 지배해온 적자생존의 법칙에 위배 되는 특이한 ‘대마불사’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통상적으로 국제유가가 하락하면 정유업계는 재고 평가 손실을 입게 된다.가격이 높은 시점에 사놓은 원유 가치가 맥없이 떨어지기 때문이다.그런데 유가는 언젠가 다시 회복하고 반등할테니 재고 평가 이익을 취하는 반대 상황도 예견할 수 있다.유가 하락이 장기화되고 있는 당장은 힘들지만 유가 변동에 따른 재고 평가 손실을 그나마 인내할 수 있는 이유이다.정작 문제는 석유 수요 감소와 공급 과잉이다.세계 경기 둔화로 석유 소비 정체가 지속되고 있는데 코로나 19 사태까지 겹쳐 급격한 석유제품 수요 감소가 이어지고 있고 사우디와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환경부가 대기권역법 시행으로 주유소 유증기 회수설비 설치대상이 확대됨에 따라 영세 주유소의 설치를 장려하기 위해 보조금을 지급한다.단 ‘조기설치'라는 조건이 붙어있다.환경부는 대기관리권역법 시행에 맞춰 해당 권역 내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량에 따라 유증기 회수설비 설치기한을 4단계로 구분해 시행할 예정이다.휘발유 연간 2,000㎥ 이상 판매하는 주유소를 제외하고 1년에서 3년 앞서 조기설치하는 주유소에는 설치비의 30%~50%까지 보조금도 지급한다.3년 조기설치 주유소의 보조금 한도는 최대 800만원.주유소업계
[지앤이타임즈 : 조홍종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지난 2월 14일 발렌타인데이에 JKM(Japan Korea Maker) 4월분 선물가격이 $2.713/MMBtu를 기록하며 역사상 초유의 아시아 LNG 가격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코로나 19 사태로 인한 수요 감소와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등의 원유 증산전략으로 인해 시장은 얼어붙었고, 가격은 언제 오를지 모를 상황으로 빠져들고 있다.주요 선진국들은 기후변화 대책으로 화석연료를 감축함으로써 수요는 감소되고, 전 세계의 남아도는 천연가스는 잠재적 수요처를 찾아야 하는 실정이다.그러나 여
[지앤이타임즈 : 박정구 한양대 보건환경공학전공 겸임 교수]토양은 인간을 포함한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가 삶을 유지하는 생존의 바탕이다.사람에게 먹거리를 제공함은 물론 다양한 정화기능을 발휘해 건전한 자연생태계를 유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토양오염은 주로 땅속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오염사실을 발견하기가 쉽지 않다.또한 한번 오염되면 많은 비용과 시간이 소요될 뿐만 아니라 원래 상태로의 복원은 사실상 어렵다.주유소는 특정토양오염관리대상시설 2만1860여 개소 중 64%를 차지하고 있다.주유소 환경오염 중 가장 빈번하게 일어나는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미국 정부가 우리나라의 산업용 전기요금과 관련해 보조금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판결했다.현대제철 등이 미국에 수출하는 도금강판에 대한 상계관세 조사 과정에서 전기요금도 이슈가 됐는데 정부 지원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결론이 내려진 것이다.논란의 핵심은 우리 정부가 산업체에 싼 값에 전기를 지원하고 있는데 그것이 정부 보조금 여부에 해당되지 않느냐는 것이었다.미국 내 도금강판 관련 업계는 한국전력이 발전 자회사로부터 저가로 전기를 구매해 간접보조금 형태로 철강업계를 지원했다며 상무부에 제소했고 지난 해 7월 이후 조사에 착수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주택 건설 사업 부문이 주력인 ㈜한양이 전남 여수의 묘도(猫島)에 대규모 상업용 LNG 저장탱크 건설에 나선다.에너지 사업 부문을 회사의 미래 수종 사업으로 육성중인 한양은 태양광과 바이오매스 발전 에 더해 묘도에 LNG 허브를 구축하는 사업을 꾸준히 노크해왔다.한양이 묘도에 구축하려는 시설은 단순히 LNG를 저장하는 그릇 역할에서 벗어나 천연가스 항만 물류, 트레이딩, 금융 등 이른바 ‘허브(Hub)’를 지향하고 있다.LNG 발전사들이 자가소비용 천연가스를 도입하기 위해 저장시설을 구축하거나 건설하는 사례는 있었지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재생에너지 시대로의 전환과정에서 브릿지(bridge) 연료로서 역할이 기대됐던 LNG 발전이 전국 곳곳에서 수난을 겪고 있다. LNG 발전소 건설이 추진되는 지역마다 환경단체와 지역주민들이 발암성물질인 포름알데히드, 벤젠, 이산화탄소 등의 배출이 우려된다며 반대시위를 이어나가고 있다.특히 일부에서는 LNG가 유해물질을 배출하면서도 ‘친환경’으로 포장됐다고 주장하며 건설 백지화가 될 때까지 투쟁할 것이라는 주장도 한다.불과 수년전만 해도 LNG 발전소는 민원 발생 우려가 적고, 주민 동의·협의 절차가 비교적 수월하다는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전기차 충전과 관련한 각종 할인 특례가 종료되는 것을 앞두고 해당 차량 소비자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일부 언론에서는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 실정(失政) 프레임을 씌운 보도에 열을 올리고 있다.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 한 때 정부는 무료로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했다.수송 연료가 공짜로 제공되니 화수분과도 같았을 텐데 전기차가 늘어나고 정부가 기대하는 보급 목표가 달성되는 과정에서 충전 요금은 단계적으로 유료화 중이고 향후 인상 계획이 줄줄이 대기중이다.현재 100% 할인 중인 전기차 충전기 기본 요금은 2022년 7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버스회사의 기름을 주유소에서 보관하고 공급하는 일명 ‘보관주유’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이달 들어서도 버스회사와 보관주유를 해온 주유소들이 적발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보관주유는 석유사업법에서 알선행위로 판단해 영업방법 위반으로 처벌하고 있다.그동안 주유소 사업자들은 유가보조금 지급지침에 ‘보관주유’가 규정돼 있어 불법인줄 모른 상태에서 버스회사의 거래요청에 따라 계약을 체결했다고 주장하고 있다.국토교통부 유가보조금지급지침에서는 보관주유를 유가보조금 지급방법 중 하나로 허용해오다 석유사업법과 상충된다는 본지의 지적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지난 해 국내 4개 정유사의 정유 부문 매출은 100조를 넘겼는데 영업 이익률이 1.4%로 잠정 집계됐다.모 정유사는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그 전년의 정유 부문 영업이익률도 1.9%에 불과했다.100원 짜리 물건을 팔아 2원도 채 남기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인데 혹여 정유산업의 경쟁력이 더 떨어질까 걱정하는 시선을 찾기가 어렵다.매출이익률이 1%에 불과하다는 주유소 업계 역시 영업업소 수가 9년 연속 감소하면서 심각한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다.통계나 수치는 분명 정유와 석유유통산업이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고 얘기하고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잇따르는 에너지저장장치 ESS의 폭발·화재 사고로 지난 해 6월 정부가 강도 높은 안전관리대책을 내놓았지만 이후 5건의 화재가 추가로 발생했다.정부는 ESS 배터리 제조와 운영 과정의 근본적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고 ESS 제조 업계는 그렇지 않다며 정반대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ESS는 현 정부가 지향하는 에너지 전환을 위해 필수불가결한 시스템이다.태양광이나 풍력 등의 자연에너지는 기후 조건에 따라 변화무쌍하고 밤과 낮 시간대의 에너지 공급 여건도 다르다.자연이 허락하는 일조량이나 풍질이 좋은 시간대에 발전한 에너지를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세계보건기구가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한 초미세먼지 경보가 발동될 때 마다 우리 정부는 석탄화력 중단, 노후 경유차 진입 금지 등의 저감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정부는 석탄화력과 경유차를 미세먼지 발생 주요 원인으로 꼽고 있기 때문이다.그런데 미세먼지 외부 요인이 지나치게 높다는 점에서 처방 우선 순위가 잘못됐다는 지적을 사고 있다.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등 3개국은 동북아 장거리 이동 대기오염물질 조사와 대책 마련을 위한 국제공동연구인 LTP(Joint research project for Long–range Transb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정부는 올해 3월부터 도시가스 AMI(Advanced Metering Infrastructure) 보급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AMI는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도시가스 소비자 사생활보호나 검침원의 근무환경 개선, 가스누출 안정성 확보를 동시에 해결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사실 AMI 보급은 10여년 전부터 실패를 거듭해오며 정부와 도시가스업계에 남겨진 일종의 숙제와도 같은 사업이었다.정부는 2000년대 중반부터 AMI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도시가스 원격검침 사업을 이미 시도한 바 있으나 통신오류를
[지앤이타임즈 : 에너지경제연구원 이달석 선임연구위원]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세계 석유수요가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국제 유가가 급락했다.지난 1월 6일 배럴당 70달러에 근접했던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은 1월 31일 배럴당 58달러로 떨어졌다.공급 측면에서 나타난 유가 인상 요인들을 압도해 버린 것이다.공급에서는 올 1월 1일부터 석유수출국기구(OPEC) 산유국과 러시아 등 이른바 OPEC+가 추가 감산에 들어갔다.또한 1월 20일 이후 리비아에서는 군벌세력인 리비아국민군(LNA)이 동부지역
[지앤이타임즈 : 환경부 친환경자동차기술개발사업단 이영재 단장]자동차 배기관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인 PM은 오래전부터 규제되어 왔기 때문에 세계적으로 측정법이 잘 확립되어 있다.실험실의 차대 동력계 위에서 실도로와 유사한 주행모드로 차량을 주행시켜 PM을 측정하는 방식을 사용하여 왔는데, 최근에는 실도로 배출량과의 차이를 줄이기 위해 RDE (Real Driving Emission) 규제가 적용되고 있다.실제 도로상에서 PEMS (Portable Emission Measurement System)라는 측정장치를 이용해 차량의 미세먼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등유를 셀프로 판매하는 주유소가 전국에 약 30여곳이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의외로 적지 않은 주유소들이 등유를 셀프로 판매하고 있었지만 이제는 셀프서비스가 아닌 풀서비스로 바뀌고 있다. 악의적인 가짜석유 판매업자들 때문이다. 최근 건설현장 등에서 탑차에 FRP 물탱크와 모터펌프를 설치하고 경유와 등유를 섞은 가짜경유를 덤프트럭 등 건설기계에 주입하다 적발되는 사례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이들은 간접판매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면서 등유를 구하기 어려워지자 셀프로 등유를 판매하는 주유소에서 등유를 셀프로 주유해 가짜석유를
[지앤이타임즈 : 환경부 친환경자동차기술개발사업단 이영재 단장]자동차 배기관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와 타이어나 브레이크에서 배출되는 비배기 미세먼지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하지만 배기와 비배기 미세먼지 논란 사이에 2차 생성 미세먼지, 미세먼지 종류에 따른 위해성 등은 고려하지 않고 단순히 직접 배출량으로만 비교했다는 점에서 잘못 이해되는 부분이 있다.‘에미션(emission)’이란 유해 배출물을 의미하며 가스상 물질인 HC, CO, NOx 등과 입자상물질(PM : Particulate Matter)인 미세먼지를 합해서 부르는 용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중동산 원유 도입 의존도는 꾸준히 낮아지고 있다.한 때 80%대 중반에 달했지만 이제는 70% 전후로 떨어졌다.미주나 아시아 등으로 도입선을 다변화한 결과이다.그렇더라도 여전히 국가 원유 수요의 2/3 이상은 중동산으로 채워야 한다.비중은 줄었어도 의존도는 절대적이라는 의미이다.지난 3일 미국이 이란 혁명수비대 솔레이마니 사령관을 드론 미사일 폭격으로 피살했고 8일에는 이란이 이라크내 미군 기지를 미사일 공격하는 등 중동내 무력 충돌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중동은 전 세계 원유 저장고이다. 중동 분쟁의 중심에 서있는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오는 17일 한 시민단체 주최로 ‘핵무장 촉구와 탈원전 폐기를 위한 정책토론 및 국민결의대회’가 열린다.토론 주최나 발제자들이 보수이냐 진보이냐 이념 편 가르기 할 의도는 없지만 토론회 주제는 선뜻 이해되지 않는다.원전은 원자력을 평화적으로 사용하는 에너지 설비이다.현 정부가 에너지 전환 기조 속에서 탈원전을 지향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당장 모든 원전을 폐기하자는 것은 아니다.수명이 다한 원전은 일정대로 폐쇄하고 신규 원전 건설은 배제하는데 맞춰져 있는데 다른 시각도 존재할 수 있으니 탈원전 정책을 폐기하라는 목소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