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앤이타임즈 이수헌 기자] 과거 연탄을 주로 사용하던 시절의 프로판 가스는 안전하고 편리한 신식 연료였다.하지만 도시가스 보급에 밀려 LPG의 입지는 좁아졌고, 소비자들은 타 연료 대비 편리하지 않은 LPG가 이제는 가격의 매력조차 없다며 외면하기 시작했다. 일차적으로는 지속 상승하는 수입가격이 가격 경쟁력 악화의 주범이지만 가격 결정권을 쥐고 있는 것은 아쉽게도 한국이 아니라 중동국가다.그런데 이렇게 가격이 오른 LPG를 소비자들은 더더욱 비싸게 구입해야한다. 복잡한 유통구조 때문이다. 도시가스는 배관을 통해 가정 내로 공급되고
[지앤이타임즈 김성은 기자] 지난달부터 석유 수급보고가 월간에서 주간으로 변경됐다.석유 수급 주간 보고가 시행되기 전에는 시스템이 제대로 가동될지에 대한 우려 및 주유소 사업자들을 잠재적 범죄자로 보는 게 아니냐는 부정적인 시선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이 논란에 대해 우선 석유관리원은 변경된 제도의 조기 정착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주간보고 시행 첫 주 주유소의 보고율이 97.6%이며, 정유사, 수입사, 대리점을 포함한 전체 보고율이 97.7%이라는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는 것이다.하지만 상당수의 주유소 사업자들은 주간보고를 할 때
[지앤이타임즈 조은영 기자] 스털링엔진 m-CHP가 한 지자체의 손길에 힘입어 시장 활성화 가능성을 타진하게 됐다.보급 가격, 활성화 방안 등에 발목이 잡혀 국책 과제의 연구성과로만 묻힐 뻔 했던 전기발전보일러(m-CHP)를 서울시가 실증 사업을 벌이기로 한 것.가정용 뿐만 아니라 산업용까지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전기발전 보일러는 성숙기에 접어든 보일러 시장에서 블루오션과도 같은 존재다.다만 비싼 가격이 문제이긴 하지만 서울시는 이번 실증사업이 성공적으로 끝날 경우 전국 지자체에서 전기발전보일러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지앤이타임즈 송승온 기자] 에너지업계 종사자들의 마음을 조리게 하는 여름이 왔다. 지난 2011년 이후부터 매년 이맘때만 되면 되풀이 되는 ‘블랙아웃’ 공포. 다행히 정부와 업계의 부단한 노력으로 안정적 전력수급 상황을 이어오고 있지만 여전히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이러한 노력중에 최근들어 가장 큰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것이 바로 가스냉방이라 할 수 있다. 정부는 전력대체 효과가 큰 가스냉방을 수년전부터 보급해오고 있는데 정부지원 예산이 모자를 정도로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에 있다. 불과 3~4년전만 하더라도 정부지원 예산을
[지앤이타임즈 이수헌 기자] 정치적 부담 및 주민 반발을 이유로 미뤄졌던 공공요금 인상 계획이 6.4 지방선거가 끝나자마자 일제히 추진되고 있다.정부 및 지자체에 따르면 현재 전국 17개 지자체 중 12곳이 공공요금 인상에 나서거나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전남지역의 11개 시·군은 7월부터 도시가스 요금을 무려 5.4% 인상할 계획이며, 경남 지자체들 역시 도시가스 요금을 조정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전북은 8년 동안 올리지 않은 도시가스 요금 조정을 위한 용역을 작업 중이다.서울도 5년 만에 기본요금을 포함한 도시가스
[지앤이타임즈 김성은 기자] 다음달부터 시작될 석유 수급거래상황 주간보고를 위한 정부의 움직임이 분주하다.20일까지 석유사업자교육을 실시했으며, 언론사를 상대로 전산보고 시연회를 열기도 했다.홍보가 강화돼서인지 주유소 사업자들도 주간보고 및 전산보고에 대한 거부감이 이전보다는 줄어드는 눈치다.하지만 정부가 아무리 전산화 시스템을 잘 구축했다 하더라도 이를 실전에 옮길 때에는 시행착오들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이 같은 조짐은 지난주 열린 경기지역 사업자 교육에서도 보였다.석유관리원 관계자가 주유소 사업자들에게 총체적인 설명을 했지만
[지앤이타임즈 조은영 기자] 보일러 비수기를 겨냥한 보일러사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일부 보일러사들은 여름철 비수기를 극복하는 수단으로 에어컨을 판매하고 있다.하지만 상대적으로 비가 많이 오는 6월과 7월초의 경우 에어컨 보다는 제습기나 가스건조기 판매량이 늘어난다.보일러 전문업체인 린나이코리아와 롯데기공도 이 시기를 놓치지 않으려는 전략을 내놓았다.린나이코리아의 가스 빨래 건조기는 건조대가 없어도, 날씨가 맑지 않아도, 바쁜 시간에도 언제나 뽀송한 옷을 입을 수 있다는 장점을 내세워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제품 크기도 콤팩트한
전기레인지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며 제조 및 유통사들의 마케팅 활동이 가열되고 있다. 각종 셰일행사부터 자체브랜드(PL) 상품까지 가스레인지 소비자들을 끌어오기 위한 구애작전도 각양각색이다.전기레인지는 2006년부터 보급되기 시작해 아직까지 대중화됐다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저렴한 전기요금과 안전성과 편리성을 강조한 홍보활동이 먹혀들며 보급은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지나치면 독이 된다고 했건만 최근 전기레인지 판매업자들의 과한 욕심이 화를 불렀다. 경쟁대상인 가스레인지를 깎아 내리는 근거없는 자료들을 온라인에 배
금융감독원을 통해 LPG수입사들의 올해 1분기 경영실적이 발표됐다. 결과는 처참했다. 국내에 가장 많은 물량을 들여오는 SK가스의 영업이익은 1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줄었고 순이익은 36억원으로 무려 85%가 줄었다.E1의 1분기 실적도 좋지 못했다. E1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조5887억원, 1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 29%씩 줄었다. 순이익은 178억원으로 25% 감소했다.이 같은 수입사들의 실적악화에는 국내 판매량, 환율에 따른 운송비용 등 여러가지 요인이 있을 수 있지만 가장 크게 작용
“섭섭하고 서운하다”7월부터 시행될 석유 수급보고 전산화를 둘러싸고 찬반 입장에 있는 양 진영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다. 정부 측 관계자들은 주유소협회 및 유통협회가 못마땅하다며 푸념을 늘어놓기 일쑤다.석유유통업계와의 소통을 위해 전산화 추진 협의체를 구성했지만, 주유소 사업자 단체 중 협의체에 참가한 곳은 한국자영알뜰주유소협회 뿐이고 주유소협회, 유통협회는 한 번도 참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하지만 주유소 및 유통협회는 정부에서 본인들의 입장을 반영할 노력조차 하지 않는다며 맞서고 있고, 주유소협회는 급기야 지난 15일부터 정부를
태양열 업계가 줄도산의 위기에 봉착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낮은 보급률, 강화된 보급 정책, 발전단가 상승 등 복합적인 요인이 업계를 발목잡고 있는 것.지난달 열린 태양열 보급 활성화를 위한 워크샵에서 태양열 업계는 이같은 요인이 해결되 지 않는 한 업체들의 줄도산은 피해갈수 없을 것이라고 성토했다.한 업체의 A임원은 “현재 정부가 수소연료전지차 확대 보급을 위해 차값의 45% 정도에 해당하는 정부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며 “대당 가격이 1억5000만원이라고 가정할 때 정부 보조금이 6000만원이나 지급된다”고 말했다.이어 “상
오는 10월이면 독일 베를린에서 2021 세계가스총회(WGC) 유치국이 결정된다. WGC는3년마다 열리는 세계적인 규모의 가스관련 행사로 LNG를 비롯해 LPG, PNG 등을 총망라해 기술 및 정보교환, 학술활동 등을 벌이는 국제회의이다.가스산업계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만큼 우리나라가 세계 가스업계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 할 수 있다.특히 WGC 유치는 3년 임기의 국제가스연맹 회장직 수행을 의미하는 것으로 세계 에너지업계에서의 영향력 제고, 양질의 정보 습득, 가스자원의 안정적 확보 등 국내산업 발전의
올해부터 E1이 북미산 셰일가스 기반 LPG를 국내 처음으로 들여온다. 셰일가스 기반 프로판의 현지 거래가격은 지난해 기준 중동산 도입가 대비 약 60%정도로 형성돼 있다. 따라서 운송비 등을 감안해도 기존 중동산보다 10~20% 가량 저렴하게 수입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이로 인해 지속적인 CP 상승과 국내 판매량 감소로 실적악화 상태에 놓인 국내 LPG업계에서도 좋지 못한 현재 상황을 타개할 방안으로 미국 셰일기반 LPG 수입에 기대를 걸고 있다.한편 이와 관련해 한 증권사는 지난달 25일 보고서를 내고 “E1이 셰
정부는 수급보고 전산화 시스템을 희망하는 주유소 사업자를 모집해 오는 7월부터 연말까지 POS(실시간 판매정보 시스템)를 사용한 전산보고 시범사업을 할 예정이다. 사업자들은 시범운영기간 종료 이후에도 전산보고 방식 유지가 가능하다.이 와중에 주유소 사업자들은 전산보고를 위한 유지비를 내야 하는지 의문을 품고 있다.전산화 시스템에 의한 석유수급상황을 석유관리원에 안정적으로 보고하기 위해서는 컴퓨터를 통한 관리가 지속돼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POS 회사와 유지보수 계약을 맺어야 한다. 사업자들은 그 비용은 월 4만원이 들 것으로 예상하
정부가 야심차게 준비한 태양광 시범대여사업이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았다.지난해 8월 ‘신재생에너지 활성화 방안’의 일환으로 시작됐던 태양광 대여사업은 소비자가 초기 투자비 없이 매달 일정량의 대여료만 내면 자신의 주택에 태양광을 설치 할 수 있는 사업이다.값비싼 태양광 장비를 정부의 보조금에 의지해 설치하던 소비자들의 입장에서는 적은 비용으로 전력을 생산하고 전기료를 절감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대여사업은 한때 나마 큰 관심을 받았다.그러나 지난해 대여사업의 결과는 처참했다.에스이아이비 컨소시엄, 한화63시티 컨소시엄, 전남도시가스
미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적인 셰일가스 붐이 일고 있는 가운데 최근 국내에서는 셰일가스와 관련한 펀드가 잇따라 최근 출시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이 상품은 셰일에너지 등 미국 내 원유·가스 등을 운반하는 송유관과 저장시설의 인프라사업을 영위하는 미국 MLP(마스터합자조합, Master Limited Partnership)에 투자하는 공모펀드이다.MLP는 인프라를 구축한 뒤 사용료를 받아 수익을 얻는 구조로 현재 120개 종목이 미국 증시에 상장돼 있고, 시가총액은 약 600조원에 이른다. 현재 MLP 펀드 상품을 내놓은 자
‘사치성이 높은 물품의 소비를 억제하고 세금의 부담을 공정하게 하기 위해 매기는 세금’정부가 부과하는 개별소비세(구 특별소비세)의 기본 취지다.이 같은 개소세가 LPG프로판에 부과된지 올해로 32년이 지났다. 애초 보석이나 고급모피와 같은 사치성 품목, 소비 억제 품목, 고급 오락시설 등에 부과하는 개소세가 프로판에 적용된 배경은, 프로판이 1982년 도입 초기 부유층의 난방용으로 쓰였던 값비싼 연료이기 때문이었다.하지만 현재 프로판의 위치는 도시가스의 폭발적 확대와 심야전기·신재생에너지 등의 도입으로 매년 축소돼가고 있다. 또한
삼성토탈이 제 5의 정제사로 떠오르는 가운데 석유유통업계의 입장이 갈리고 있다.삼성토탈은 올해 하반기까지 제2 파라자일렌 공장 준공을 추진 중인데 이 공장이 가동되면 휘발유 생산량은 현재 연간 500만배럴, 경유는 700만배럴에 달할 전망이다.이와 관련해 지난달 열린 정기총회에서 석유유통협회는 삼성토탈이 올 하반기에 알뜰주유소에 경유를 대량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삼성토탈이 알뜰주유소로 석유 제품을 공급하는 과정에서 공정거래 위반이나 특혜가 있는지에 대해 체계적으로 대응하겠다며 경계하는 입장을 보였다.정유사들도 삼성토탈의
한국에는 회초리 문화가 있다.자식이 잘못하면 부모가 회초리를 들어 따금하게 혼내고, 제자가 잘못하면 스승이 회초리를 들었다.정부와 공공기관 사이에도 회초리 문화가 있다. 인사권과 경영평가가 정부의 회초리다. 정부는 공공기관이 사업을 잘하고 있는지, 부정은 없는지 등을 감시하고 잘못이 발견되면 회초리를 휘두른다.그런데 회초리를 들 수 있는 사람한테는 조건이 붙는다. 과연 자신은 그 문제로부터 청렴결백한가 이다. 회초리를 든 사람이 부정하다면 맞는 사람은 억울해서 잘못을 뉘우치기는 오히려 대들 것이다.비정상을 정상으로 바꿔놓겠다는 박근
정부는 오는 2015년 9월부터 경유택시에 대해 리터당 345원의 유가보조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경유택시 지원을 골자로 하는 택시발전법 개정안이 통과된 이후에도 경유택시의 경제성 및 환경성을 놓고 부처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환경정의는 지난 11일 환경부의 후원으로 토론회를 열고 경유택시 도입에 따른 수도권 대기환경관리 대책에 대해 논의했으며,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학계 및 연구계 인사들은 모두 경유택시가 LPG택시보다 환경성·경제성에서 뒤떨어진다고 주장했다.특히 경제성 비교에서는 경유택시가 L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