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앤이타임즈 김신편집국장] 시장 구조가 공급자 중심인지 구매자 중심인지가 미치는 영향은 천양지차(天壤之差)이다.공급자가 중심인 대표적인 셀러스 마켓(seller’s market)이 에너지 분야다.중동 산유국을 중심으로 석유수출국기구로 일컬어지는 OPEC이라는 카르텔이 형성되어 전 세계 석유 공급과 가격을 쥐락펴락하고 있다.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셰일에너지에 대응해 치킨게임을 벌이느라 최근 OPEC의 결속력이 무뎌지기는 했지만 언제라도 마음만 먹으면 원유 생산량이나 가격을 통제할 수 있다.공급자 중심 시장에서 구매자는 계약 과정에서
[지앤이타임즈 김신편집국장] 마을 단위로 진행되는 LPG 배관망 보급 사업이 군 단위로 확대된다.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군 단위 LPG배관망 사업 시행계획’을 발표하고 올해부터 전국 12개 군 지역에서 관련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군 단위 LPG 배관망 사업은 에너지 복지, 에너지원의 다양성 확보에 따른 수급 안정 도모, 에너지 공급 비용의 경제성 확보 등 다양한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그동안 도시가스 보급 확대는 에너지 복지의 일환으로 해석됐고 선거철이 되면 단골 정치 공약으로 등장할 정도로 미공급 지역민들의 숙원 사
[지앤이타임즈 김신 편집국장] 사람에게도 작명(作名)은 중요하다.이름에 담긴 의미대로 살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져 전문적으로 작명하는 곳들이 성업할 정도다.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혼합석유판매 주유소에 대한 명칭 공모 작업을 추진중이다.공모 주체는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이라는 시민단체인데 이 조직은 산업부로부터 석유유통합리화 등과 관련한 자금 지원을 받고 있어 사실상 정부 주도로 진행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명칭 공모의 배경은 간단하다.정유사 상표를 도입하고 실제로는 복수의 정유사나 석유수입사 제품이 섞인 혼합석유제품을 판매하는 주유소에 대
[지앤이타임즈 김신편집국장] 저유가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기름값에 대한 소비자들의 거부감이 크지 않은 상황인데도 유류세 인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일부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유류세 인하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고 주유소협회는 유류세 알리기 운동에 나선 상태다.국제유가 하락으로 내수 석유 가격이 2000년대 초반 수준으로 급락하면서 소비자 비용 부담이 줄고 차량 운행 등이 늘어 수송용 석유소비가 큰 폭으로 증가할 정도인데 유류세를 내려야 한다는 지적은 확대되고 있다.저유가 기조 속에서도 유류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는 이유는
[지앤이타임즈 김신 편집국장] 사회적 혐오 시설을 앞마당에 들여 놓고 싶지 않은 것은 인지상정(人之常情)이다.‘님비(NIMBY, Not In My Back Yard)현상‘은 에너지 관련 시설물 설치 과정에서도 다양한 사회적 갈등을 유발하고 있다.대표적인 사례가 원전 건설이나 방사능폐기물 처분장 건립, 송전탑 건설 등과 관련된 것들이다. 정부가 원전을 포함한 각종 에너지 관련 시설을 건설하거나 설치하는 과정에서 공청회를 비롯한 다양한 사회적 합의절차를 밟고 법령으로 각공 지원책을 의무화하는 이유는 님비현상을 인정하고 혐오시설 등을 수
[지앤이타임즈 김신 편집국장]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이 있다.하지만 가급적 실패를 줄이는 것이 경제적인 것은 사실이다.LPG 용기의 노후화와 부실한 관리 등으로 인한 안전 사고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정부가 도입한 ‘LPG용기이력관리제’ 시범 사업에 대한 평가는 혹독하다.LPG용기이력관리제란 RFID Tag, IoT 등 다양한 ICT(Information & Communication Technology)기술을 이용해 시중에 유통중인 LPG 용기의 이력을 관리하는 사업이다.하지만 시범 사업 결과, 용기 재검사 과정에서 RFID 태
[지앤이타임즈 편집국장] ‘알뜰’이라는 단어의 사전적 의미는 ‘살림을 규모있게 해 헤프지 않고 실속이 있는 모양새’를 뜻한다.정부가 알뜰주유소 브랜드를 런칭하고 첫 주유소가 오픈된 것이 2011년 말이니 햇수로 6년째에 접어 들고 있다.그 사이 알뜰주유소는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알뜰주유소 공동 구매 입찰의 장으로 정유사를 이끌어 낼 만큼 바잉 파워를 구축했고 실제로 알뜰 브랜드를 도입한 주유소의 수도 올해 1월 기준으로 전체 영업주유소의 9.2%에 달하는 1143곳에 달하고 있다.10곳중 한 곳은 알뜰주유소인 셈이다.그런데 알
[지앤이타임즈 김신 편집국장] 이명박 정부 당시 캐나다 자원개발업체인 하베스트와 정제 자회사인 NARL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막대한 국부 손실을 초래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석유공사의 강영원 전 사장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강영원 전 사장의 무죄 판결을 놓고 정치권과 시민단체 등에서는 보다 엄밀한 조사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재판부의 판결은 존중받아야 한다.다만 ‘MB자원외교 사기의혹 및 혈세탕진 진상규명을 위한 국민모임(이하 국민모임)’ 등에서 주장하는 것 처럼 강영원 전 사장의 무죄 판결이 검찰 등의 부실 수사 때문
[지앤이타임즈 김신 편집국장] 저유가 기조 속에서 글로벌 메이저를 비롯한 해외 기업들이 저평가된 자산 매입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주요 외신에 따르면 저유가로 자산 가격이 하락한 기회를 활용해 메이저사들이 인수 합병을 통해 매장량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2014년에 확인매장량이 6.2% 감소한 쉘은 올해 초 BG사 인수 완료를 통해 매장량이 크게 증가할 전망이고 엑손모빌 역시 2009년 유가 폭락 당시 매장량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XTO사 인수를 통해 매장량을 오히려 늘린 상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교토의정서를 대체할 새롭고 강력한 신 기후체제가 출범했다. 지난해 말 열린 제21차 파리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1)에서 ‘파리 협정(Paris Agreement)’이 채택됐다.파리협정은 2020년 만료 예정인 기존의 교토의정서 체제를 대체하게 되는데 개도국에 대한 온실가스 저감 의무를 강화했다는 점에서 가장 큰 차별성을 갖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또한 온실가스 저감 장기 목표로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평균 기온 상승을 2℃ 보다 상당히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온도 상승을 1.5℃ 이하로 제한하기 위한 노력
[지앤이타임즈 김신편집국장]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97%에 달하는 자원 빈국 입장에서 에너지 가격이 낮으면 좋은 걸로만 알았다.최경환 경제부총리도 올해 1월 초 열린 경제장관회의에서 “국제유가 하락이 전반적인 제품가격 인하와 국내소비 증가로 연결될 수 있도록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히며 “우리 경제에는 큰 호재임이 분명하다”고 평가했다.실제로 유가가 하락하면서 석유 소비는 늘고 기름값에 대한 소비자들의 저항은 사라졌다.그런데 저유가가 국가 경제에 악영향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국제유가는 중동 산유국과 러시아, 아프
[지앤이타임즈 김신편집국장] ‘(무리한 해외자원개발 사업과 관련해) 반성하는 부분이 있다’지난 4일 열린 ‘2015년 해외자원개발 심포지엄‘에서 가스공사 해외사업처장의 발언이다.이 자리에서 해외사업처장은 2019년까지 가스공사는 해외자원개발 사업에 대한 신규 투자 없이 기존 사업을 내실화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가스공사는 2011년부터 2014년 사이 많은 프로젝트에 과다하게 투자 한 측면이 있었고 공사의 부채비율이 높아진 배경이 됐다는 점을 인정하고 일부 자원개발 사업에 투자한 것은 공사가 반성하는 부분이라고 시인했다.이명박 정
[지앤이타임즈 김신 편집국장] 정부가 내년 사업에 군 단위 LPG 배관망 건설을 확정짓고 총 120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저소득층 주거 여건 개선 사업의 일환으로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군 단위 지역에 LPG 배관망을 깔고 공동 사용하는 사업을 지원하기로 한 것이다.LPG 배관망 사업은 개별 가구에서 취사 난방 연료인 LPG를 용기로 배달 사용하던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 마을 단위 LPG 소형 저장탱크를 구축하고 각 가구마다 파이프라인을 연결해 공동 사용하는 방식이다.관로 공급 방식인 도시가스 보급과 유사한 형태인데 시범 사업 결과
[지앤이타임즈 김신편집국장] 동북아 오일허브는 1단계 사업으로 2013년 여수에 상업용 저장시설을 건설돼 운영중이고 2단계로 울산 북항과 남항에 추가 저장시설 건설이 진행중이다.지난 2013년, 울산에서 열린 동북아 오일허브 구축사업 기공식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 에너지 분야 창조경제의 대표 사례라고 평가했고 사업 성공을 위해서 규제완화 등 국회 협조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이와 관련해 정부는 오일허브에서 국내외 석유 물류 기업들이 자유롭게 석유를 브랜딩하고 유통할 수 있는 ‘국제석유거래업’ 신설 법안을 제안했는데
[지앤이타임즈 김신 편집국장] ‘관세(關稅)’의 사전적 의미는 물품의 수출입 과정에서 통관되는 제품에 부과되는 세금을 말한다.각 나라가 물품의 수입 과정에서 관세를 부과하는 이유는 국내 산업 보호, 자국 산업의 수출 촉진에 맞춰져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경제학적 관점이다.세금의 일종이지만 관세가 국가나 지자체의 재정수입을 확보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는 점에서 일반 조세와 분명한 차이가 있는 것이다.정유사 사업자 단체인 대한석유협회를 포함해 원유 가공 연관 산업인 석유화학, 섬유, 타이어, 부직포, PP 등 7개 사업자단체는 정부가 검
[지앤이타임즈 김신 편집국장] 정부와 여당이 최근의 신용카드 수수료율 인하와 관련한 정책 홍보에 한창이다.금융위원회가 신용카드 가맹점의 연 매출을 기준으로 수수료를 인하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것을 놓고 길거리에 프래카드 등을 내걸어 서민 경제 안정화의 성과로 자랑하고 있다.이번 대책에 따르면 카드 가맹점의 연매출이 2억원 이하인 영세가맹점은 수수료가 1.5%에서 0.8%로, 연매출 3억원 이하 중소가맹점은 2.0%에서 1.3%로, 10억원 이하 일반가맹점은 평균 0.3%p 인하하게 된다.정부는 이번 조치로 전국 신용카드 가맹점인 2
[지앤이타임즈 김신편집국장] 주유소협회가 추진하는 주유소 공제조합의 출자액이 1억원을 넘어섰다.주유소협회가 지난달 28일, 창립식을 열고 공제조합을 출범시킨지 1주일 여 만에 사업자들의 출자액이 1억원을 돌파한 것이다.‘공제(共濟)’의 사전적 의미는 ‘공통의 이익관계를 갖는 다수인의 집단이 결합해 특정한 우발적 사건으로 발생하는 경제적 불안을 제거하기 위해 공동 준비재산을 형성하는 제도’다.현재의 주유소 업황이 경쟁은 심화되고 매출액 이익률은 곤두박질치면서 도산하거나 휴업하는 업소가 줄을 잇는 상황인 점을 감안할 때 경제적 불안에
[지앤이타임즈 김신편집국장]기아자동차가 생산하는 쏘울의 휘발유 모델 가격은 1800여만원 수준인데 전기차는 그 두 배가 넘는 3772만원이다.엄청난 가격 차이에도 불구하고 전기자동차 쏘울이 세상에 빛을 볼 수 있는 것은 정부의 가격 보조 정책 때문이다.국비에서 1200만원을 보조하고 지방비에서 500만원, 취득세에서 140만원을 보조받으면서 약 1840만원의 구입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전기자동차 연료인 전기 급속 충전은 현재 무료로 이용되고 있다.하지만 전기자동차 보급 사업을 주도하는 환경부는 최근 공공급속충전시설을 통
[지앤이타임즈 김신 편집국장] 가스안전공사가 각종 가스 관련 기기의 해외 인증 획득 등과 관련한 글로벌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북미는 물론 유럽과 아세아 지역 등 글로벌 전방위 지역을 대상으로 가스 안전 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데 그 행보들이 곧바로 국내 가스 산업의 수출 활성화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가스안전공사는 지난 4월, 국내 가스 관련 기업들의 해외 진출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한 워크샵을 열고 해외 인증 지원, 기업정보 제공 등 14개 과제를 도출했다.지난해 가스 관련 제품의 해외 수출액은 18억 달러, 해
제주도가 오는 2030년까지 도내 운행중인 모든 차량을 전기자동차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했다.2030년 기준으로 제주도내 운행이 예상되는 37만7000대 모두를 전기자동차로 바꾸겠다는 것이다.도내 생산 전력 역시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전략이다.전기 자체는 청정에너지이지만 생산과정에서 화석연료 등이 사용되면서 겉과 속이 다르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데 제주도 전기에너지가 바람으로 생산되면 그 속도 깨끗한 에너지가 된다.제주도가 내세우는 전기자동차의 컨셉이 ‘바람으로 달리는 자동차’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전기자동차 보급은 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