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 에너지경제연구원 김재경 연구위원]지난 10월 27일 국무회의를 통해 2030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DC)와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가 의결·확정되었다.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30년까지는 2018년 대비 40%를 감축하고, 2050년까지는 감축량을 제외한 순배출량을 0에 도달하는 계획으로서, 특히 수송부문의 경우 기존 내연기관차를 수소·전기차로 대체하는 수송에너지 전환이 수반된다.그리고 이 같은 수송에너지 전환은 국내 석유제품 내수시장에서 휘발유, 경유 등 수송용 연료 수요 위축으로 이어져 국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정부가 이달 12일부터 6개월 동안 유류세 20% 인하 조치에 들어간다.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물가 안정을 꾀하기 위한 조치인데 휘발유는 리터당 164원, 경유는 116원의 가격 인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자동차용 LPG도 리터당 40원이 인하되는 등 수송용 연료 유류세 인하로 2조 5천억원 규모의 세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된다.정부 재정을 포기하면서까지 유류세를 인하한 만큼 그 효과가 소비자에게 온전히 전달돼야 하며 이를 위해 산업통상자원부는 관련 사업자들을 모아 사전 점검 회의를 열고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이달 초 영국 런던에 때 아닌 주유 대란이 일어났다.주유소마다 판매할 기름이 없어 문을 닫는 주유소가 속출한 것이다.이번 영국의 주유 대란은 기름이 부족해 일어난 것이 아니고 트럭 운전기사가 부족해 발생한 사건이다.외신에 따르면 영국은 트럭 운전기사 중 많은 수가 동유럽에서 온 외국인 근로자였다.하지만 영국이 지난해 1월 유럽연합 탈퇴를 공식화한 브렉시트 시행 후 외국인 트럭운전기사들이 비자문제로 영국을 떠나야 했다. 더욱이 코로나19 사태로 트럭 운전기사 인력난은 더욱 가중됐다.기름이 없는 것이 아니라 기름을 수송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농협주유소는 농가 영농비 절감과 늘어나는 농기계 수요, 읍면 단위 유류 공급시설 확충, 민간 주유소의 공급가격 제동 등 농협주유소 갖기 운동을 시작할 때만 해도 우리는 모두 힘들고 영세한 농민들을 위한 농협의 생존 자구책의 일환일 것이라는 공감대가 있었다.그렇게 탄생한 농협주유소가 현재 전국 600여 개소 직영점을 갖춘 괴물이 되어 사양화 되어가는 우리 업계의 고사를 매섭게 내몰고 있다.마치 먹거리가 부족해 돌여온 외래종에 의해 생태계 다양성과 중간단계 먹이사슬을 파괴하고 종국엔 토종의 씨마저 말려버리는 생태계 교란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우리나라는 특정 지역에 석탄 및 원전시설이 밀집돼 있다. 이 때문에 환경오염이나 송전설비 건설을 두고 지역민원이 끊임없이 제기된다. 더군다나 이 지역들이 전력자급률이 낮은 서울이나 대도시를 위해 모든 희생을 짊어지는 셈이니 주민들은 허탈할 수 밖에 없다.예를 들어 충남지역은 200%가 넘는 전력자립도를 기록, 지역 내 전력소비량보다 훨씬 더 많은 양을 서울이나 대전 등 타 지역에 보내주고 있다.올해 국정감사에서도 수도권의 낮은 전력자급률로 인해 지방지역 소비자들이 그 부담을 고스란히 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신정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코로나19 팬데믹에서 벗어나며 글로벌 경기 회복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데 풍력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줄어 들고 화석연료 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유럽과 중국 등에서 심각한 전력난을 겪고 있다.특히 발전용 연료인 천연가스 부족 사태로 국제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산업부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동북아 현물가격(JKM)이 역대 최고치인 MMBTU당 56.3달러를 기록했는데 지난해 평균 가격 보다 10배 이상 올랐다.다행히도 우리나라는 천연가스 도입, 도매를 담당하는 공기업인 가스공사의 중장기 구매 계약과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전기차, 수소차로 대표되는 친환경차를 확대 보급하려는 정부의 의욕은 차고 넘친다.대표적인 정책 수단 중 하나가 친환경차 의무 구매제도인데 공공은 물론이고 민간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정부 통제가 가능한 공공부문의 전기‧수소차 의무구매비율은 올해 80%, 이후 단계적으로 100%까지 상향시킨다는 계획이다.민간도 법령 수단을 통해 대상을 적용 대상을 강제화하고 있다.정부는 최근 ‘친환경차 개발 보급 촉진법령’을 개정해 공시 대상 기업집단과 자동차 대여사업자, 일반택시와 여객·화물 운수사업자를 친환경차 구매목표 대상기업에
[한국태양광산업협회 정우식 상근부회장] 기후위기는 인류가 지구상에 남긴 모든 탄소발자국의 결과물이자, 초록별 지구에 행한 이기적 인간 행위에 대한 인과응보이다. 운석처럼 외계에서 떨어진 것이 아니다. 화산처럼 지구 내부에서 폭발한 것도 아니다. 인류가 인간과 자신의 종족과 나라만을 위해 살아온 이기적 존재방식, 생존방식이 초래한 것이다.탄소중립화는 기후재앙으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인류가 선택한 새로운 생존방식이다. 핵심은 화석연료에 기반한 탄소사회경제시스템을 재생에너지사회경제시스템으로 바꾸는 것이다. 그러하기에 탄소중립화는 본질적으로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OPEC이 최근 발간한 ‘OPEC’s World Oil Outlook 2021‘에 따르면 EU 주요국들의 가정용 전기요금이 최근 10년 사이 상당폭 상승했다.독일이 8%, 프랑스가 48%, 그리스 42%, 벨기에 43%, 스페인이 30% 올랐는데 인상 배경에는 온실가스 감축 비용과 재생에너지 발전 지원 등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전기차 보급도 확대되는 추세인데 이로 인한 전력 소비 증가도 상당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독일은 자국내 2030년 전력 수요가 2020년 대비 20%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수송 부문을 포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세계 최대 에너지 소비국인 중국이 탄소 저감을 위해 석탄화력발전 가동을 줄이면서 심각한 전력 수급난을 겪고 있다.장기간 바람이 불지 않으면서 풍력 발전 가동이 줄어든 영국에서는 전력 수급을 맞추기 위해 석탄화력 가동이 더 늘었다는 분석이다.유럽 주요국의 재생에너지 발전 공백을 메우기 위해 천연가스 수요가 늘면서 국제가격은 폭등하고 있다.우리나라를 비롯해 탄소 감축을 위한 에너지 전환에 열심인 다른 국가들도 언제든 겪을 수 있는 문제라는 점에서 가볍게 넘길 일은 아니다.바람이나 태양광 등 자연에너지는 천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한전 그리고 한수원 등 6개 발전 자회사의 누적 부채는 2020년 결산 기준 203조에 달하고 있다.부채가 많다고 반드시 나쁜 것만은 아니다.금융기관 등 외부로부터 자금을 빌려 발전소를 건설하고 송배전 설비를 구축하며 친환경 전력 생산 및 공급 시스템을 갖추는데 투자해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하는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수년 동안 적자를 기록할 만큼 경영 환경이 좋지 않은 것은 다른 문제이다.지난 해 한전은 4조862억원이 흑자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직전 2개 연도에서는 수천억원에서 조 단위의 연속 적자를 기록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이번 4분기 전기요금 인상 조정과 관련해 일부 언론에서는 현 정부의 탈원전·탈석탄 여파로 늘어난 한전 적자 해소가 목적이라고 보도하고 있다.이에 대해 주무부처인 산업부는 연료비 연동제 도입 취지에 맞춰 연료비 상승분을 반영한 것이며 탈원전과 무관하다고 공식 해명중이다.원전 이용률은 예방정비일수, 정비용량에 따라 다소 증감이 있지만 70%대를 유지하고 있다고도 설명하고 있다.그런데 정부 해명처럼 4분기 전기요금 조정이 탈원전·탈석탄 때문은 아니더라도 이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정부는 발전 원가 반영에 충실하지 못했다는 또다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정부의 그린모빌리티 확대 보급 드라이브 등에 힘입어 지난 해 우리나라의 전기차 내수 판매 비중은 1.9%로 세계 주요국 가운데 중국에 이어 두 번째를 차지했다는 통계이다.수소차는 세계 최대 보급댓수와 판매 증가율을 기록중이다.정부는 내년 친환경차 누적 보급 댓수로 ‘50만대’라는 공격적 목표도 설정해놓고 있다.완성차 업계 중 현대차는 자사의 최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를 2025년 이후 전기, 수소차로만 판매한다고 발표할 정도로 그린모빌리티 시장 선점에 적극적이다.기아차는 2026년까지 11종의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한다고
[지앤이타임즈 송승온 기자] 친환경으로 인식되던 LNG(천연가스) 발전에 대한 의구심이 끊이지 않고 있다. LNG도 엄연한 화석연료로서 미래에너지원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현재 LNG 발전소 건설이 추진되는 곳에서는 지역 주민들과 환경단체들이 건설반대 캠페인을 펼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실제 건설이 무산된 사례도 있다.특히 기후변화 대응 정책을 위해 설립된 기후솔루션은 최근 LNG가 생산에서 소비까지 전 과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고려하면 국내 석탄발전소의 단위전력당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78%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에 더 이상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LPG차는 전기차‧수소차로 전환 과정의 브릿지 역할로 보급을 확대하겠다’지난 2019년 한 토론회에서 환경부 담당 과장이 발표한 내용이다.그런데 브릿지 역할로 부각됐던 LPG차가 불과 3년도 지나지 않아 환경부로부터 외면받는 상황에 직면했다.환경부가 정부 예산안 확정 과정에 내년도 LPG화물차 구매보조금을 올해보다 100만원 내려간 대당 300만원으로 축소해 국회에 제출한 것이다.지난 2019년부터 지원된 LPG화물차‧어린이통학차 보급사업은 지난해 정부 그린뉴딜정책에 따라 LPG화물차는 대당 400만원씩 올해 2만대
[지앤이타임즈 : 대림대 김필수 교수(자동차연구소장)]매년 기하급수적으로 전기차의 보급이 늘고 있고 올해는 더욱 판매가 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예상 이상으로 500만대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특히 올해는 현대차그룹 등의 전기차 전용플랫폼을 이용한 가성비 높은 여러 전기차종의 투입 등 더욱 인기도는 늘고 있는 실정이다.국내 전기차 누적대수는 작년 말 10만대였는데 올해는 20만대를 넘길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이와 같은 추세는 향후 가속도가 붙으면서 2025년이면 글로벌 시장 연간 1천만대가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문제는 전기차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정부는 내년 국가 예산으로 올해 보다 8.3% 증가한 604조원을 편성했다.이중 2050 탄소중립 관련 예산은 12.4%가 늘어난 11조9천억원이 책정됐다.탄소 발생이 지구온난화 재앙을 야기하는 것은 물론이고 당장의 국가간 무역 장벽이 될 수 있으니 탄소를 저감하고 궁극적으로 중립을 실현하는 노력은 반드시 필요하다.이와 관련해 우리 정부도 탈 탄소 대표 사업 중 하나로 친환경 수송수단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고 내년에만 23만6천대에 달하는 전기, 수소차를 신규 보급하기로 했다.올해 보급 댓수 대비 두 배가 넘는 규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우리나라에서 소비되는 에너지 자원 94% 이상이 수입에 의존하고 있고 석유·가스는 대부분이 외국산이다.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언제라도 에너지 수급 안보 위기가 닥치는 것이 이상하지 않은 환경이다.그런데 자원 개발 관련 정부 정책은 정권 마다 바뀐다.석유·가스 안보의 척도는 매 정부가 새로 제시하고 있다.이명박 정부때는 자주개발률, 박근혜 정부에서는 자원개발률, 현 정부 들어서는 자원안보지표 개념을 새로 도입했다.환경 변화에 따라 정부 정책이 바뀌는 것을 뭐라 할 수 없겠지만 문제는 정권 입맛대로 좌우될 수 있다는 점이다
[숙명여자대학교 임용훈 교수] 코로나 19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어수선하고 힘든 신축년 한해, 기후변화로 인한 열돔 현상 등 미증유의 이상기후에 대한 우려와 예상을 뛰어넘는 급진적인 기후변화의 징후로 인해 전 세계가 심한 몸살을 앓고 있는 요즈음이다. 이러한 어수선함 속에 범지구적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최근 발표된 정부의 탄소 중립(Carbon Neutral) 시나리오 초안 공개에 따른 논란 또한 매우 뜨겁다. 기후 및 환경 단체들은 사안의 심각성에 비해 해당 시나리오 안이 충분한 대응안을 담고 있지 못하다고 크게 실망하는 모양새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수송 수단에서 유래되는 환경 오염, 도로 등 SOC 훼손 등의 사회적 비용은 결국 소비자가 부담해야 한다.최근 탄소세로의 전환 여부로 이슈가 되고 있는 교통에너지환경세는 사회적 비용을 소비자에게 부담시키는 대표적인 조세이다.교통에너지환경세법 1조에서는 ‘도로ㆍ도시철도 등 교통시설 확충, 대중교통 육성, 에너지 및 자원 관련 사업, 환경 보전과 개선 사업의 재원을 확보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명시되어 있다.실제로도 대표적 수송연료인 휘발유와 경유에서 징수되는 교통에너지환경세의 수입은 교통시설특별회계에 73%, 환경개선특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