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플랫폼뉴스 송승온 기자] LNG 발전소 건설이 추진 중인 곳곳마다 지역주민들과 환경단체들의 반대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지난 2019년과 2021년 이 같은 이유로 산업단지 LNG 발전소 건설이 잇따라 무산된 사례가 있기에 사업자들은 노심초사하며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특히 LNG 발전의 친환경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더욱 커지는 것도 사업자와 정부의 입장을 더욱 난처하게 만들고 있다.LNG 역시 엄연한 화석연료이다.하지만 석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이 현저히 낮기에 국가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친환경’이라는 이름표를 붙인
[온기운 에너지정책합리화 교수협 공동대표] 지난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세계 천연가스 시장에 큰 변화가 일고 있다. 액화천연가스(LNG)를 중심으로 한 수요 급증으로 가격이 폭등하고 물량 확보를 위한 국가간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특히 천연가스 수요의 40%를 러시아에 의존하고 있던 유럽은 러시아-유럽간 3대 가스 파이프라인(야말-유럽선, 노르트스트림1·2선, 우크라이나선)이 마비 지경에 이르면서 새로운 공급처를 찾는데 필사적이다. 가스수요가 연중 피크에 이르는 동절기를 앞둔데다, EU집행위원회가 다음달 1일까지
미국 정부의 국제 에너지 조정관인 아모스 호흐슈타인(Amos Hochstein) 특사가 석유 수출국들에게 석유, 가스 생산 확대를 촉구했다.아모스 호흐슈타인 특사는 최근 열린 아부다비 ADIPEC 컨퍼런스에서 ‘에너지 가격은 경제 성장을 침해하지 않도록 책정돼야 한다’며 OPEC+ 감산의 문제점을 지적했다.잘 알려진 것처럼 OPEC+는 지난 10월 열린 회의에서 올해 8월 생산 쿼터 기준으로 하루 200만 배럴의 생산량 감축을 결정했다.감산 기간도 내년 12월까지 진행되는데 당시 하향세를 보이던 국제유가는 다시 상승 기류를 타고 있
[에너지플랫폼뉴스 정상필 기자] 수출산업 위주인 우리나라가 현재와 같이 재생에너지 보급 실적이 저조할 경우 향후 RE100과 탄소조정국경세로 인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상실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에너지를 100% 사용하겠다는 자발적 캠페인 RE100이 글로벌 무역기준이 되고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제품임을 입증하지 못하면 탄소조정국경세로 인해 탄소세 등 페널티를 받게돼 경쟁력을 잃게 된다는 우려다.이런 가운데 새정부 들어 재생에너지 정책이 재고되고 향후 2036년까지의 전력수급계획에서 재생에너지 보급목표
지난 정부에서 추진된 한국판 뉴딜 과제 중 하나가 지능형 스마트그리드 구축 사업이다.‘스마트 그리드(Smart Grid)’는 전기 공급·생산자에게 전기 소비 관련 정보를 전달해 효율적인 공급이 가능하게 만드는 시스템을 말한다.그 과정에서는 첨단 정보통신 기술이 동원되는데 그 중 하나가 지능형 전력계량기인 ‘AMI(advanced metering infrastructure)’이다.‘AMI’는 유 · 무선 통신을 이용해 원격으로 에너지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검침하고 양방향 정보 교환을 통해 에너지 사용량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숙명여자대학교 기계시스템학과 임용훈 교수] 기후변화에 대한 이슈가 뜨겁다. 정부의 ‘탄소중립 2050’ 목표 이행, 최근 2030 국가 온실가스감축 목표(NDC) 상향 조정 등에 따라 재생에너지 보급률을 2030년까지 30%, 2050년까지 무려 70%를 달성해야 하는 엄청난 숙제를 떠안게 되었다. 그러나 현실은 어떠한가? 예를 들어, 현행 국가 연간 전력 총생산량 중 산업단지 집단에너지 부문에서 담당하고 있는 전력생산량을 태양광 발전으로 대체한다고 했을 때 수원시 전체를 태양광으로 덮어야 달성될 만큼 재생에너지 발전 시스템의 낮
[에너지플랫폼뉴스 김예나 기자]시중 기름값을 리터당 100원 낮추겠다며 정부 상표로 도입된 알뜰주유소 기름값이 국정감사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국회 구자근 의원은 석유공사 자료를 인용해 특별시와 광역시·도 등 각 지역별 주유소 월 평균 판매 가격 보다 높게 판매한 자영 알뜰주유소가 매년 수백 곳에 달한다고 밝혔다.구체적으로는 2020년 572곳, 2021년 272곳, 올해 들어 9월까지 211곳으로 나타났다.전국적으로 자영 알뜰주유소 수가 440여 곳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높은 수치다.알뜰주유소에는 정부의 시설 개선 자금을 비
[에너지플랫폼뉴스 송승온 기자] 러-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글로벌 천연가스 수급위기가 고조되면서 LNG 쟁탈전이 가열되고 있다.우리 정부도 천연가스 도입 다각화를 위해 총력을 다할 방침으로 우선 올해 연말까지는 한국가스공사 저장탱크를 가득 채울 정도의 물량은 확보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정부 대책 중 눈길을 끄는 점은 LPG 혼소를 비롯해 산업용 연료대체, 타 발전원의 적극적 활용 등 LNG 수요 절감 방안을 제시했다는 것이다.숭실대 온기운 교수 역시 본지 칼럼에서 ‘장기적으로는 LNG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노력을 배가해야 한다’
[에너지플랫폼뉴스 김기은 서경대 화학생명공학과 교수] 과거 우리나라의 1차 에너지수요는 경제성장과 함께 10년마다 30%씩 증가했다.정상적인 경제성장률을 유지하려면 에너지 증가율이 과거만큼은 아니어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에너지 소비증가와 탄소감축을 달성하려면 다양한 방안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 지난 5년간의 경험으로 급속히 증가시킨 재생가능한 에너지와 석탄 대체용 가스사용으로 약간의 이산화탄소 발생은 억제할 수 있으나, 경제성과 부작용을 감안하면 바른 해결책이란 결론에는 선을 긋게 된다.에너지 선진국이 되려면 모든 사용 가능한
재무제표는 기업 성적표이다.그런데 전력 공기업 한전의 실적은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숫자들로 채워져 있다.한전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31조9,921억원을 기록했다.그런데 매출원가는 44조8,778억원에 달했다.한전은 한수원과 발전 5개 자회사, 민간 발전 기업, 구역 전기사업자들이 생산한 전기를 전력거래소를 통해 구매해 일반 고객에게 판매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매우 단순한 매출 구조로 정상적인 기업이라면 더 싸게 전기를 구매해 더 비싸게 판매하는 것이 맞다.그런데 한전은 전기 구입 원가를 의미하는 매출 원가 보다도 낮은 가격에
[에너지플랫폼뉴스 정상필 기자]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가 지난 4일부터 오는 24일까지의 일정으로 산업부를 비롯해 60개 기관에 대한 국정감사에 돌입했다.그런데 지난 4일 산업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위원장의 개시 선언 전부터 많은 의원들이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산업부의 요구자료 미제출을 질타하며 자료제출을 요구하는 발언이 이어졌다.과거 국정감사에서도 부처들의 요구자료 미제출에 대해 지적하는 발언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이번처럼 산자중기위 의원 절반 이상이 국감장에서 자료제출을 요청한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통상적으로 자료요
[에너지플랫폼뉴스 한국주유소협회 유기준 회장] 최근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알뜰주유소 사업 10년 평가와 과제’ 보고서에서 알뜰주유소 도입으로 소비자 후생이 크게 증진됐다고 분석했다. 추정된 소비자 후생은 보수적으로 산정해도 연평균 약 2,400억원 수준으로 10년간 소비자 편익은 약 2.1조원으로 추산했다.또한 보고서에서는 알뜰주유소 도입의 부정적 효과인 정부의 불공정 경쟁 조장에 대한 논란은 시정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알뜰주유소 도입이 소비자 후생 증진이라는 긍정적 효과도 있지만 불공정 경쟁을 조장하는 부정적 효과도 혼재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