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학기술대학교 이민정 교수] 탄소 중립을 향한 전 세계적인 노력 속에서 수소와 암모니아 연소 기술은 발전, 산업 및 수송 부문에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핵심 기술로 떠오르고 있다.특히 유연 발전을 담당하는 가스터빈 발전, 높은 에너지 밀도가 요구되는 대형 선박 추진 분야에서 수소와 암모니아 연소 기술은 무탄소 전기와 열에너지 생산을 위해 활용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수소와 암모니아 연소 기술의 중요성과 다양한 에너지 산업 부문의 활용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 지속가능한 연소 기술현재의 다양한 온실가스 중 인간의 활
[숙명여자대학교 기계시스템학과 임용훈 교수]최근 여러 논란 끝에 ‘분산 에너지 활성화 법’이 통과되면서 향후 지역 중심의 에너지자립 모델 확산을 위한 주춧돌은 어렵게 마련되었으나, 국내 전력시장의 경직성으로 인해 본격적인 분산 에너지 활성화 시대로의 진입에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후 위기 대응과 탄소 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보급 확대가 불가피한 재생에너지원은 국내에서도 보급이 가속화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기술적으로는 시기상조로 평가받는 수소, 암모니아 등 시장에서의 자생적 경쟁력 확보가 어려운 무탄소 전원의 보급 확
[이재기 대한방사선방어학회 방사선안전문화연구소장] 2월 임시국회가 29일에 종료됐다. 모처럼 발의된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장 건설을 이끌 특별법률안이 소관 법안소위 문턱에 걸려 본회의에 상정되지도 못했다. 후속 임시국회가 불투명하기에 제21대 국회 종료로 법률안이 자동 폐기될 처지가 됐다.우리나라 원전 27기가 2023년까지 내놓은 사용후핵연료(주된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양은 이미 경수로 핵연료 집합체가 2만2502개, 크기가 작은 중수로 핵연료다발이 50만8892개에 이른다. 오래된 것은 40년이 넘었지만 처분장이 없어 계속 원
[정우식 한국태양광산업협회 상근부회장] 태양광산업은 2030년 국가온실가스감축계획 실현, 탄소중립 달성, RE100 대응, 수출경쟁력 확보, 에너지 안보 구축의 핵심 솔루션이자 핵심 자원이다. 태양광 없는 기후위기 극복은 불가능하다.태양광 없는 RE100도 불가능하고, 수출경쟁력 확보와 산업경쟁력 강화도 불가능하다.특히 우리나라는 에너지의 95% 이상을 외국에서 수입하고 있고, 제품을 수출하지 않으면 안 되기에 태양광산업이 더욱 중요할 수밖에 없다.이에 현재 역주행하고 있는 윤석열 정부의 태양광·재생에너지에 대한 정책 전환을 호소하
[온기운 에너지정책합리화를 추구하는 교수협의회(에교협) 공동대표] 지난해 말 아랍에미레이트(UAE) 두바이에서 개최된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 미국 한국 프랑스 일본 등 22개국이 2050년까지 세계 원자력발전 설비용량을 2020년 대비 3배로 증대시킨다는 선언문에 서명했다. 2020년말 기준 세계 원자력발전 설비용량이 4억 788만kW였으므로 이를 12억 kW 이상으로 늘리겠다는 의미다. 소형 모듈형 원자로(SMR) 등 차세대 원자로 도입 확대와 원자력을 이용한 수소 생산 등 전력 이외 분야에서의 응용
[인하대학교 에너지자원공학과 신현돈 교수] 2024년 새해가 밝았다. 새해는 모든 사람이, 모든 분야에서 희망을 품게 해 항상 마음이 들뜨게 된다. 그러나 올해 새해는 왠지 부담돼 시작하기 싫은 느낌이 드는 것처럼 시작부터 걱정이 많다. 전 지구적 차원에서 지속되는 기후변화와 탄소중립과 에너지 문제가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어 우리의 미래를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치솟는 에너지가격 문제, 불확실한 자원공급망 확보 문제가 해결책 마련 없이 해를 넘기고 있다. 특히 에너지자원이 부족한 국가가 에너지자원 확보에 실패하면 그
[한국주유소협회 유기준 회장] 국내 요소수 대란이 지난 2021년에 이어 지난해에는 무려 두 번이나 발생했다. 요소 수출 국가인 중국이 자국의 요소 공급량 부족을 이유로 수출을 중단했기 때문에 발생했다. 결국 정부가 수입선 다변화를 하지 못한 것이 원인이었다.정부 역시도 2021년 요소수 대란 이후 요소의 중국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수입선 다변화 대책을 내놓은 바 있다. 하지만 여전히 중국에 대한 요소 수입 의존도가 아직도 90% 이상이라는 점은 정부가 손을 놓고 방치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정부가 다시 한번 전반적인 문제점을 점검해
[서경대 화학생명공학과 김기은 명예교수, 독일 DLG Chair] 2023년은 바이오연료분야에서 가장 의미있는 한 해였다고 평가할 수 있다. 특히 바이오디젤의 경우, 지난 20여년간 바이오 디젤의 생산과 공급을 위해 고군분투하며 바이오연료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끊임없이 설득하며 노력했던 많은 전문가들과 기업들의 노력으로 판매되는 디젤에 바이오디젤의 의무혼합비율을 3.5%에서 지속적으로 상향 조정해 8%까지 확대한다는 결정이 이루어졌다. 동시에 그동안 대표적인 중소기업 업종이었던 바이오디젤 생산업계는 적극적인 투자와 기업 인수합병을 통
[숙명여자대학교 기계시스템학과 임용훈 교수] 최근 미래 모빌리티 산업 성장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가 주춤하고 있다. 이는 탄소 중립 목표 달성을 향한 혁신적인 지원 노력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의 수용성 측면에서의 문제가 심화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는데, 한때 큰 주목을 받았지만 기대한 만큼의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수소연료전지 자동차 시장의 뒤를 이어, 전기 충전 인프라 구축과 관련한 잠재적인 아킬레스건을 가지고 있던 전기차마저 배터리 교체 비용 등 시장 이슈와 더불어 기세등등했던 성장세가 한풀 꺾
[온기운 에너지정책합리화를 추구하는 교수협의회(에교협) 공동대표]최근 몇 년간 우리나라 온실가스 배출량이 감소 경향을 보이고 있어 ‘2030 NDC(국가온실감축 목표)’나 ‘2050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2.6% 늘었는데도 배출량은 오히려 3.5% 줄었다. 배출량이 2018년을 정점으로 2019년 -3.5%, 2020년 –6.4% 등 2년 연속 줄다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경기회복에 따라 2021년에 3.3% 증가했으나 지난해 다시 줄어든 것이다. 국내 총배출량의 38%를 치
[강정욱 한국가스공사 경제경영연구소 책임연구원]에너지 안보로 재조명되는 가스글로벌 가스 시장은 2021년 이후 여러 수급 요인들로 인해 긴축 기조가 뚜렷하였고, 가스 가격은 2021년 말까지 이미 높은 수준의 상승률과 변동성을 보이고 있었다. 여기에, 러-우 전쟁의 발발로 러시아발 파이프라인 가스 공급은 급감하였다. 유럽 대륙에서 발생한 구조적 가스공급 부족사태의 파문은 에너지 공급 안보에 대한 경종을 울리며 전 세계로 퍼져 나갔다.가스 및 LNG 가격과 불확실성 정도는 극단적 수준까지 치솟았다. 글로벌 에너지 위기는 올해 중반을
[에너지플랫폼뉴스 : 유연백 본지 고문 겸 칼럼위원]일본 정부는 지난달 24일 이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알프스(ALPS)로 처리하고 희석한 1단계 방류를 실시했다.방류 이전에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ALPS로 처리한 뒤 삼중수소를 국제기준에 맞춰 희석하면 문제가 없다는 종합보고서를 일본과 한국 등에서 발표한 바 있다.방류 후에도 오염수 처리부터 방류까지 단계별로 공개하고 있는 안전성 평가 데이터가 모두 정상 수치라고 발표했다.방류 결정 및 시행과정에서 각국의 입장과 대응은 매우 달랐다.우선 일본내에서는 수출에 영향을 받는 수
[에너지경제연구원 김태환 석유정책연구실장]올해 초 에너지경제연구원은 ‘2023년 국제 원유 시황과 유가 전망’을 통해 2023년 평균 국제 원유가격을 두바이유 기준 배럴당 84.21달러로 전망한 바 있다.OPEC+ 회원국의 감산합의 이행을 전제로, 올해 국제유가는 세계 경기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가 발발한 2022년도(96.41$/b) 보다는 낮으나 2021년도(69.41$/b) 보다는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측했다.올해 상반기를 돌아보면, 기대보다 저조했던 중국 경제의 회복과 미국발 실리콘밸리은행(SVB) 파
[에너지플랫폼뉴스 : 유연백 본지 고문 겸 칼럼위원]오랫동안 몸담아 왔던 에너지 정책·산업의 일선을 떠나면서 무겁게 자리 잡고 있던 에너지 화두에서 벗어나는 머리가 맑아지는 상큼함을 맛보는 최근이다.하지만 에너지 관련 뉴스를 접할 때마다 그런 문제에 대한 우려와 좀 더 열심히 해야 했었다는 회한의 마음이 드는 것도 피할 수 없는 것 같다.이제 좀 더 차분하고 긴 안목으로 에너지정책에 대해 사색과 성찰의 시간을 갖고 되돌아보면서, 문제의 핵심과 대안의 방향을 정리해 보려고 한다.우리나라 에너지정책을 돌이켜보면 부존자원도 빈약하고 에너
[인하대학교 에너지자원공학과 신현돈 교수]에너지자원의 해외 의존도가 93% 이상 되는 한국에게는 안정적인 에너지자원 공급망이 국가생존에 절대적일 수밖에 없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은 인근의 유럽 국가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에너지 시장에 큰 충격을 안겨 주었다. 특히 천연가스의 가격상승은 한국에게는 에너지 요금상승의 압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고 더 나가 가스공사와 발전공기업 등 에너지 공기업의 재무상태를 더욱 악화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탄소중립을 위해 에너지 전환이 필
[숙명여자대학교 기계시스템학과 임용훈 교수] 최근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통과에 따라 국내 대표적인 분산발전 모델로 분류되고 있는 집단에너지 사업이 그동안의 침체기에서 벗어나 시장 중흥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한 신규 집단에너지 사업 추진과 기존 산업단지 집단에너지 사업자의 연료전환 이슈에서 볼 수 있듯이 500MW 수준으로 획일화된 열병합발전 설비 용량의 신규 사업 추진은 향후 시장에서 요구되는 지역 중심의 분산형 전원의 역할보다는 전력시장 우회 진입의 수단으
[온기운 에너지정책합리화를 추구하는 교수협의회 공동대표] 올해 3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패널(IPCC)이 발표한 보고서는 각국이 2030 NDC(국가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상향하지 않는 한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기후극단 현상을 막을 수 없다고 경종을 울렸다. 세계 평균 기온이 2011~2020년에 1850~1900년 평균 대비 1.1도 상승했으며, 이대로 가면 21세기 말까지 기온상승이 목표인 1.5도를 훨씬 뛰어넘는 2.8도에 달할 것이라는 경고도 했다. 그러면서 향후 탈탄소 투자를 3~6배 늘릴 것을 주문했다. 기후변화
[인하대학교 에너지자원공학과 신현돈 교수] 국민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대표적인 에너지 가격인 전기요금과 가스요금의 적정한 인상이 다시 무산됐다.내년 선거를 고려하면 당분간은 에너지 요금 정상화가 어려울 것 같다는 것이 중론이다. 대부분의 에너지원을 해외에 의존하고 있는 한국의 입장에서는 에너지 요금은 한전이나 가스공사와 같은 에너지 공기업의 경영과 재무상태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그렇기에 정부에서도 오래전부터 연료비를 연동한 에너지요금제를 도입하고 있다. 국제 에너지원 가격상승은 국내 에너지 요금의 상승요
[에너지플랫폼뉴스 한국주유소협회 유기준 회장]최근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공중화장실을 공중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상시 개방하도록 규정하는 ‘공중화장실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해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이다.이러한 법안이 국회에서 추진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많은 주유소 사업자들은 분노했다. 법안을 대표발의한 이해식 의원실은 물론 소관부처인 행정안전부에도 항의전화가 빗발쳤다. 이유가 있다. 주유소 화장실을 이용하는 이용객들의 비양심 몰상식 행위 때문에 그동안 크나큰 고통을 받아 왔기 때문이다. 그런데 영
[한국가스공사 가스연구원 백종현 책임연구원 ] 2016년 11월 4일에 발효된 파리기후협약 COP21에서 우리나라를 포함한 196개 국가는 국제법에 따라 산업화 이전 수준 대비 지구 평균온도가 2℃ 이상 상승하지 않도록 온실가스 배출량을 단계적으로 감축한다는 데 동의했다. 2021년 7월 14일 EU 집행위는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1990년 수준 대비 55% 감축하기 위해 Fit for 55를 발표하였다. 국제적으로 탄소 배출 규제가 본격화함에 따라 우리 정부도 다양한 정책을 제시하고 있다. 2023년 1월 12일 발표된 제1